대한전선그룹 계열사들 '자본잠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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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성우 기자) 대한전선 계열사인 남광토건과 알덱스, 온세텔레콤 등이 줄줄이 자본잠식 '비상'에 걸렸다.  남광토건은 유가증권시장에, 알덱스와 온세텔레콤은 코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다.


17일 금융
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남광토건은 9월 분기보고서상 자기자본(자본총계)이 1084억3111만8279원이다. 하지만 자본금은 1730억5857만원으로 자기자본이 자본금을 밑도는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미처분이익결손금 1728억9032만8239원이 생긴 탓이다. 이에 자기자본이 지난해(2852억3436만7124원) 대비 61.99% 하락했다. 


남광토건은 지난 2008년 6월2일부로 대한
전선그룹에 계열회사로 편입됐다. 남광토건은 '하우스토리'라는 아파트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건설회사다. 이 회사는 이번 분기에 지배회사인 대한전선으로부터 53억5400만원의 채무를 졌다. 지난 분기 5억2000만원 채무에서 929.62% 늘었다.


남광토건은 지난 3분기에 199억2313만4147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올해 누적 순손실은 1769억2089만7105원이다.


또 다른 대한전선의 계열사인 알덱스도 부분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알덱스는 3분기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이 지난해(1057억3169만7700원)에서 590억3803만2226원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기자본이 자본금(613억3316만3000원)을 3.74% 하회하며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미처분이익잉여금(미처리결손금)과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처리결손금은 지난해 696억8194만9329원에서 1052억49만8960원으로 50.97% 증가했다.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은 지난해(14억9583만9552원)보다 97.48% 줄어든 3768만5300원을 기록했다.


알덱스는 대한전선이 64.60% 지분으로 최대주주로 있는 통신케이블제조회사다. 알덱스는 대한전선으로부터 35억729만9000원의 채무를 지고 있다.


알덱스는 지난 3분기 72억9819만9975원의 당기순손실과 올해 누적 순손실 355억1854만9631원을 달성했다.


알덱스는 남광토건
주식을 463만728주 가지고 있다. 이는 13.41%에 해당하는 지분율이다. 하지만 알덱스는 계열회사인 온세텔레콤에 310억원 담보를 제공하면서 남광토건 주식 총 227만5500주를 담보물로 제공했다. 온세텔레콤은 알덱스가 46.94% 지분을 가지고 있는 회사다. 


온세텔레콤도 9월 분기보고서상 부분 자본잠식 상태다. 지난 2년 동안 부분 자본잠식에 이어 올해도 자본잠식을 이어가고 있다. 자기자본은 자본금인 934억2992만5500원을 48.89% 하회한 477억5134만1552원을 기록했다.


온세텔레콤은 올해 누적 당기순손실 106억3849만9005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56억3893만7355원의 당기순손실을 얻었다. 

redrap@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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