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노회찬의원의 22일 연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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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노회찬의원의 22일 연설 전문
뉴스관리자
22일 당원대회의 백미는 노회찬의원의 연설이었다.
노 의원은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북핵 정국 속 미국과 한나라당의 제재일변도 정책을 힐난했다. 정부의 무소신 무능력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여기가 식민지냐며 일개 외국 차관보가 우리나라의 내정에 깊이 간섭하는 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당원들과 참가자들은 노회찬의원의 연설이후 ‘시원하다’ '역시 노회찬' ‘당내 논쟁은 이제 끝’ 등의 즉석 소감들을 내놓기도 했다.
다음은 노회찬의원의 연설 전문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올라오신 우리 당원 여러분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서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한반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그런 지경에 놓여있습니다. 10월 9일 북한에서 핵실험을 한 이후에 한반도에서는 군사적, 정치적 긴장이 날로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전 세계 진보정당의 전통에 따라 일체의 핵사용을 배격해왔습니다. 남이든, 북이든 단 한 개의 핵무기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핵사용은 합리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10월 11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현 사태와 관련해서 분명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원동지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지금 땀 흘려 일하는 우리 민중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칠천만 우리 민족의 운명이 위협당하는 이 풍전등화의 현실은 누구의 책임에서 비롯된 일입니까.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의 강압정책이 이러한 사태를 낳은 것입니다.
미국은 틈만 나면 ‘북핵 6자회담에 북한이 하루빨리 복귀해서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말로는 그런 말을 했을지 몰라도 미국의 행동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대화보다는 대결을 요구했고, 평화의 길보다는 전쟁의 길로 우리 한반도를 몰아갔습니다.
바로 1년 전 2005년 9월 19일 북경에서 맺어진 6자회담 공동선언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 내용은 먼저 ‘북한은 일체의 핵무기와 핵계획을 폐기할 것을 약속한다’, 두번째 항은 미국은 제지, 핵 불문하고 일체의 북한에 대한 공격을 포기한다‘라고 돼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번째는 ‘남한이 외부로부터의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고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은 ‘북한에 대해 가해지고 있는 일체의 제재를 해지’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핵무기 개발 중지와 제재 중단’ 이것이 바로 2005년 9월 19일 북경 6자회담의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인 것입니다.
그러나 공동성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새로운 경제제재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금융제재입니다. 방코델타아시아의 2천만달러가 넘는 계좌를 동결시켜버렸습니다.
이제 천하에 다 밝혀진 얘기이지만은 바로 2005년 9월 19일 전세계 여론에 못이겨 북경에서 6자회담 합의를 하고 있는 그 와중에도 미국은 새로운 경제제재 조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도대체 미국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미국이 전쟁을 원하고 있느냐, 평화를 원하고 있느냐 묻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단언코 미국은 전쟁을 추구해왔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대화를 추구하고 있느냐, 대결을 조장해왔느냐, 대결을 조장해왔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대화를 하자면서 목을 졸라대는 사람 봤습니까. 평화적으로 얘기하자면서 공격을 들이대는 사람을 보았습니까.
만일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정신병자이거나......(아니면) 미스터 부시입니다. (박수)
지금 미국이 원하고 있는 것은 전쟁입니다.
10월 9일 핵실험 이후 미국은 군사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군사제재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량학살무기방지구상을 우리나라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덩달아서 쓰시마해에서 자위대를 동원해서 수색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보면 (지금은) 전쟁의 직전 단계입니다.
전쟁보다 더한 경제제재를 더욱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반도는 풍전등화의 상황입니다.
이럴 때 정치권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이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해야 될 한국의 정치권은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어떤 이는)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 당의 어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시작되기도 전에 바로 군부에 시찰한다고 가서
몰래 골프를 치다가 한국방송공사 KBS 카메라에 걸렸습니다.
이 카메라를 확인하자마자 골프를 치던 세 명, 골프장 한가운데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남자 화장실에 남성 정치인 두 명과 여성 정치인 한명, 세 명이 들어갔습니다.
카메라가 계속 지키고 있자, 2시간 동안 그 좁은 화장실에서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그 정치인들이 바로, 몰래 골프치다가 들킨 그 정치인들이 엊그제 뭐라고 했습니까. ‘국지전도 감수해야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전쟁을 불사하자고 했습니다.
다음에는 원산 상륙작전을 하자고 했습니다.
골프장이 모자라니까, 전쟁을 일으켜서 골프를 치겠다는 겁니까. 그 놈들 골프치게 만들려고 우리가 총알받이가 돼야합니까. (박수)
한나라당이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한나라당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민에게 얘기해야됩니다.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정권 장악을 하겠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조국, 미국에 가서 그렇게 하세요.
군사작전통제권이 꼭 필요하다면, 군사작전통제권을 미국이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제가 소개시켜줄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군사작전통제권을 미국이 갖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세요.(박수)
지금 한나라당은 전쟁정당입니다. 폭력정당입니다.
평화통일의 헌법정신을 위배하고 있는 반헌법정당입니다.
헌번재판소에서 정당 해산 명령을 내려도 시원찮을 정당입니다.
120석밖에 안되는 한나라당이 전쟁을 선동하고 있는 동안,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무얼 하고 있습니까.
저는 10월 9일 오후 5시 15분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포용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발언 등 오락가락 할 때부터 ‘아, 우리 국민들보다도 정부가 더 겁을 내고 있구나’, 참으로 국민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그 사태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초연하게 사태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동안, 가장 먼저 흔들린 것은 바로 대통령이고, 청와대고, 정부이고 그리고 여당입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민주노동당의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야당 대표들이 가서, 심지어 국민중심당 대표까지 ‘대북협력은 그대로 유지돼야된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눈을 껌벅 껌벅하면서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불안합니다. 참으로 불쌍합니다. 우리가 불쌍하고 우리 국민들이 불쌍합니다.
무얼 믿고 저 사람들을 계속 지켜봐야합니까.
지금 정부와 여당이 하고 있는 것은 금강산 개성 좀 유지하자, ? 라면, 라면이라도 주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개성, 금강산 중단없이 해야됩니다. 오히려 확대, 강화해야됩니다.
개성에 백만평을 만들어놓고 대규모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20개도 안되는 기업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중략)
햇볕정책을 계승했습니까. 정신을 계승했을지는 몰라도 내용은 계승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외면한 것이 바로 바로 노무현 정부입니다.
지금 버시바우가, 일개 국가의 대사 밖에 안되는 사람이 주재국의 수도에서 정권을 향해서 내정간섭을 하고 있습니다.
금상산은 되느니, 개성은 안되느니,
미국의 일개 차관보가 한국에 와서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여기가 식민지입니까. 여기가 식민지 수도입니까.
청와대가 조선총독부입니까.
왜 그런 굴욕적인 얘기를 듣고 한마디도 못하느냐 이거요.
자신없으면 내려와요. 민주노동당이 할테니. (박수)
지금 금강산은 미국이 이해하고 있듯이 ‘돈줄’이 아닙니다.
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금강산 일만이천봉 노래를 부른 사람으로서, ‘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그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금강산은 돈이 오가는 곳이 아닙니다. 금강산에 오가는 사람들은 바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위대열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실현해야된다는 평화의 절규가 바로 금강산 관광인 것입니다. (박수)
지금 중요한 문제는 이 사태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지금 정부고, 여당이고, 제 1야당이고, 언론이고 마치 동물원에서 힘센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은 광경을 구경하는 꼴로 이 사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담보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직 유일하게 민주노동당만이 절대적인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의 모든 핵을 철거하고, 북에 대한 일체의 제재를 중단, 포기시키고 그리고 남과 북이, 이웃나라 주변국가들이 서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만드는 그러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정당은 오직 민주노동당 밖에 없습니다.
지금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우리 국민들에게 얘기해야합니다.
책임있게 전쟁을 하겠다고 얘기하거나, 책임있게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얘기해야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이 나라 유일의 노동자, 농민, 서민의 진보정당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어떤 일이 있어도 관철시키자는 그러한 사명감으로 2005년 9월 19일 바로 북경 6자회담의 합의문 정신으로 모든 나라가 돌아갈 것을 간곡하게 촉구합니다.
오직 평화적 방법으로 핵무기 제거와 제재 완화, 그리고 체제 인정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포괄적으로 해결해야합니다. 이 해결방법 이외에 어떤 해결방법도 있지 않습니다.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안보불안감을 촉발시킴으로써
그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부터 이 한반도를 떠나야 될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저는 한나라당이 계속 전쟁을 선동하고 안보불안을 조장한다면, 한나라당을 미국으로 쫓아 보내기 위해서 우리 모든 민중들과 힘을 합쳐서 싸울 것입니다.
사태는 엄중하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듭니다.
이런 때일수록, 민주노동당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우리 당의 강령에 대해서, 우리의 기본적 원칙에 대해서, 우리의 ? 결정에 대해서 우리가 신뢰와 존중과 동지적 애정으로 이 난국을 돌파하고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데 앞장섭시다.
감사합니다.
뉴스관리자
22일 당원대회의 백미는 노회찬의원의 연설이었다.
노 의원은 특유의 해학과 풍자로 북핵 정국 속 미국과 한나라당의 제재일변도 정책을 힐난했다. 정부의 무소신 무능력을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여기가 식민지냐며 일개 외국 차관보가 우리나라의 내정에 깊이 간섭하는 행위에 대해 규탄했다.
당원들과 참가자들은 노회찬의원의 연설이후 ‘시원하다’ '역시 노회찬' ‘당내 논쟁은 이제 끝’ 등의 즉석 소감들을 내놓기도 했다.
다음은 노회찬의원의 연설 전문이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올라오신 우리 당원 여러분들, 그리고 이 자리에 함께 하고 있는 서울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금 한반도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그런 지경에 놓여있습니다. 10월 9일 북한에서 핵실험을 한 이후에 한반도에서는 군사적, 정치적 긴장이 날로 고조되어 가고 있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전 세계 진보정당의 전통에 따라 일체의 핵사용을 배격해왔습니다. 남이든, 북이든 단 한 개의 핵무기도 있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핵사용은 합리화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습니다.
그런 점에서 10월 11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회는 현 사태와 관련해서 분명한 유감의 뜻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원동지여러분 그리고 국민여러분, 지금 땀 흘려 일하는 우리 민중들의 생존권이 위협받고 칠천만 우리 민족의 운명이 위협당하는 이 풍전등화의 현실은 누구의 책임에서 비롯된 일입니까. 바로 미국입니다.
미국의 부시 행정부의 강압정책이 이러한 사태를 낳은 것입니다.
미국은 틈만 나면 ‘북핵 6자회담에 북한이 하루빨리 복귀해서 대화로 이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말로는 그런 말을 했을지 몰라도 미국의 행동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미국은 지속적으로 대화보다는 대결을 요구했고, 평화의 길보다는 전쟁의 길로 우리 한반도를 몰아갔습니다.
바로 1년 전 2005년 9월 19일 북경에서 맺어진 6자회담 공동선언문의 내용은 무엇입니까. 그 내용은 먼저 ‘북한은 일체의 핵무기와 핵계획을 폐기할 것을 약속한다’, 두번째 항은 미국은 제지, 핵 불문하고 일체의 북한에 대한 공격을 포기한다‘라고 돼있습니다.
그리고 그 세번째는 ‘남한이 외부로부터의 핵무기를 배치하지 않는다’고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은 ‘북한에 대해 가해지고 있는 일체의 제재를 해지’하는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핵무기 개발 중지와 제재 중단’ 이것이 바로 2005년 9월 19일 북경 6자회담의 공동성명의 주요 내용인 것입니다.
그러나 공동성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미국은 북한에 대한 새로운 경제제재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금융제재입니다. 방코델타아시아의 2천만달러가 넘는 계좌를 동결시켜버렸습니다.
이제 천하에 다 밝혀진 얘기이지만은 바로 2005년 9월 19일 전세계 여론에 못이겨 북경에서 6자회담 합의를 하고 있는 그 와중에도 미국은 새로운 경제제재 조치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우리는 도대체 미국이 원하고 있는 것이 무엇이냐, 미국이 전쟁을 원하고 있느냐, 평화를 원하고 있느냐 묻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단언코 미국은 전쟁을 추구해왔다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미국이 대화를 추구하고 있느냐, 대결을 조장해왔느냐, 대결을 조장해왔습니다.
국민여러분, 그리고 당원여러분, 생각해보십시오
대화를 하자면서 목을 졸라대는 사람 봤습니까. 평화적으로 얘기하자면서 공격을 들이대는 사람을 보았습니까.
만일 그런 사람들이 있다면 정신병자이거나......(아니면) 미스터 부시입니다. (박수)
지금 미국이 원하고 있는 것은 전쟁입니다.
10월 9일 핵실험 이후 미국은 군사제재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나 군사제재를 촉발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은 대량학살무기방지구상을 우리나라에게 강요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덩달아서 쓰시마해에서 자위대를 동원해서 수색을 하겠다고 난리를 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보면 (지금은) 전쟁의 직전 단계입니다.
전쟁보다 더한 경제제재를 더욱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한반도는 풍전등화의 상황입니다.
이럴 때 정치권은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이 문제를 책임있게 해결해야 될 한국의 정치권은지금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어떤 이는) ‘전쟁불사’를 외치고 있습니다.
그 당의 어떤 국회의원들이 국정감사를 시작되기도 전에 바로 군부에 시찰한다고 가서
몰래 골프를 치다가 한국방송공사 KBS 카메라에 걸렸습니다.
이 카메라를 확인하자마자 골프를 치던 세 명, 골프장 한가운데에 있는 화장실에 들어갔습니다.
남자 화장실에 남성 정치인 두 명과 여성 정치인 한명, 세 명이 들어갔습니다.
카메라가 계속 지키고 있자, 2시간 동안 그 좁은 화장실에서 나오지를 못했습니다.
그 정치인들이 바로, 몰래 골프치다가 들킨 그 정치인들이 엊그제 뭐라고 했습니까. ‘국지전도 감수해야된다’고 얘기했습니다. 전쟁을 불사하자고 했습니다.
다음에는 원산 상륙작전을 하자고 했습니다.
골프장이 모자라니까, 전쟁을 일으켜서 골프를 치겠다는 겁니까. 그 놈들 골프치게 만들려고 우리가 총알받이가 돼야합니까. (박수)
한나라당이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한나라당 당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국민에게 얘기해야됩니다.
전쟁을 불사해서라도 정권 장악을 하겠다면, 그렇게 하십시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조국, 미국에 가서 그렇게 하세요.
군사작전통제권이 꼭 필요하다면, 군사작전통제권을 미국이 갖는 것이 꼭 필요하다면 제가 소개시켜줄 나라가 하나 있습니다.
군사작전통제권을 미국이 갖고 있는 미국으로 건너가세요.(박수)
지금 한나라당은 전쟁정당입니다. 폭력정당입니다.
평화통일의 헌법정신을 위배하고 있는 반헌법정당입니다.
헌번재판소에서 정당 해산 명령을 내려도 시원찮을 정당입니다.
120석밖에 안되는 한나라당이 전쟁을 선동하고 있는 동안,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은 무얼 하고 있습니까.
저는 10월 9일 오후 5시 15분 노무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통해서 ‘포용정책을 재검토하겠다’는 발언 등 오락가락 할 때부터 ‘아, 우리 국민들보다도 정부가 더 겁을 내고 있구나’, 참으로 국민들이 대견스러웠습니다.
그 사태에서도 우리 국민들이 초연하게 사태를 신중히 지켜보고 있는 동안, 가장 먼저 흔들린 것은 바로 대통령이고, 청와대고, 정부이고 그리고 여당입니다.
그 다음날 아침에 민주노동당의 문성현 대표를 비롯한 야당 대표들이 가서, 심지어 국민중심당 대표까지 ‘대북협력은 그대로 유지돼야된다’고 하니까 그때서야 눈을 껌벅 껌벅하면서 입장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참으로 불안합니다. 참으로 불쌍합니다. 우리가 불쌍하고 우리 국민들이 불쌍합니다.
무얼 믿고 저 사람들을 계속 지켜봐야합니까.
지금 정부와 여당이 하고 있는 것은 금강산 개성 좀 유지하자, ? 라면, 라면이라도 주마,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개성, 금강산 중단없이 해야됩니다. 오히려 확대, 강화해야됩니다.
개성에 백만평을 만들어놓고 대규모로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해놓고 지금 20개도 안되는 기업만 가동되고 있습니다. (중략)
햇볕정책을 계승했습니까. 정신을 계승했을지는 몰라도 내용은 계승하지 못했습니다.
(이를) 외면한 것이 바로 바로 노무현 정부입니다.
지금 버시바우가, 일개 국가의 대사 밖에 안되는 사람이 주재국의 수도에서 정권을 향해서 내정간섭을 하고 있습니다.
금상산은 되느니, 개성은 안되느니,
미국의 일개 차관보가 한국에 와서 으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여기가 식민지입니까. 여기가 식민지 수도입니까.
청와대가 조선총독부입니까.
왜 그런 굴욕적인 얘기를 듣고 한마디도 못하느냐 이거요.
자신없으면 내려와요. 민주노동당이 할테니. (박수)
지금 금강산은 미국이 이해하고 있듯이 ‘돈줄’이 아닙니다.
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금강산 일만이천봉 노래를 부른 사람으로서, ‘너희가 금강산을 알어?’ 그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금강산은 돈이 오가는 곳이 아닙니다. 금강산에 오가는 사람들은 바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시위대열입니다. 한반도 평화를 반드시 실현해야된다는 평화의 절규가 바로 금강산 관광인 것입니다. (박수)
지금 중요한 문제는 이 사태에 대한 해결책입니다.
지금 정부고, 여당이고, 제 1야당이고, 언론이고 마치 동물원에서 힘센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은 광경을 구경하는 꼴로 이 사태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우리 민족의 생존권을 담보할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직 유일하게 민주노동당만이 절대적인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의 모든 핵을 철거하고, 북에 대한 일체의 제재를 중단, 포기시키고 그리고 남과 북이, 이웃나라 주변국가들이 서로 화해와 협력의, 새로운 교류의 장을 만드는 그러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정당은 오직 민주노동당 밖에 없습니다.
지금 2007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책임있는 정당이라면 우리 국민들에게 얘기해야합니다.
책임있게 전쟁을 하겠다고 얘기하거나, 책임있게 평화를 실현하겠다고 얘기해야합니다.
민주노동당은 이 나라 유일의 노동자, 농민, 서민의 진보정당으로서 한반도 평화를 어떤 일이 있어도 관철시키자는 그러한 사명감으로 2005년 9월 19일 바로 북경 6자회담의 합의문 정신으로 모든 나라가 돌아갈 것을 간곡하게 촉구합니다.
오직 평화적 방법으로 핵무기 제거와 제재 완화, 그리고 체제 인정 이 모든 것을 한꺼번에 포괄적으로 해결해야합니다. 이 해결방법 이외에 어떤 해결방법도 있지 않습니다.
긴장을 고조시킴으로써, 안보불안감을 촉발시킴으로써
그 무엇인가를 얻고자 하는 세력이 있다면 그들부터 이 한반도를 떠나야 될 것입니다.
그런 뜻에서 저는 한나라당이 계속 전쟁을 선동하고 안보불안을 조장한다면, 한나라당을 미국으로 쫓아 보내기 위해서 우리 모든 민중들과 힘을 합쳐서 싸울 것입니다.
사태는 엄중하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듭니다.
이런 때일수록, 민주노동당 자신감을 가지고, 우리 당의 정체성에 대해서, 우리 당의 강령에 대해서, 우리의 기본적 원칙에 대해서, 우리의 ? 결정에 대해서 우리가 신뢰와 존중과 동지적 애정으로 이 난국을 돌파하고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를 실현하는데 앞장섭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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