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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을 달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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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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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력이 없는 싸움은 질 수 밖에 없다는 부분 인정 합니다.
조직력은 조합의 간부들과 조합원들이 만드는 것입니다.
살다보면 이길 수 없는 싸움을 해야 할때도 있습니다.
그런 싸움이 안생기게 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지만 싸우기 싫어도 싸워야 할 때가 있는것입니다.
안싸우고 민주노총 탈퇴하면 조직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을까요.
모든 조합원이 패배주의에 빠지진 않을까요?
쉽게 무릎 꿇은 조직은 언제든 정체성을 갖지 못하고 작은 일에도 무릎을 꿇는 버릇이 생기겠지요.(그때도 그랬어...라며)
탈퇴반대도 180명 이상 있었던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바른 생각을한 동지들을 위해서라도 집행부는 단식이 됐던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여론화하고 사용자의 지배개입을 막아 냈어야 합니다.
앞의 분에게 운동을 몇년했냐고 물으시던데 운동을 몇년했냐가 중요한것이 아니라 어떻게 했냐가 더 중요 합니다.
그 조직을 이해 못하면서 말은 쉽다고 할수 있겠지만 그만큼 집행부나 위원장이 할수있는 일을 하지 않고 원칙을 버리고 피해가려다 오히려 뭍매를 맞은 꼴이 되었습니다.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단결권,단체교섭권,단체행동권) 조차 무시하는 사용자에게, 우리 노동자들이 만든 민주노총이나 건설산업연맹을 자주권 운운하며 오히려 지배개입을 함으로써 노동자들의 자주권을 짖밟은 사용자에게 조직을 통채로 넘겨주고 말잘듣는 노동조합으로 변신하려거든 노동조합의 이름을 헛되게 하지말고 해산할 것을 권고 합니다.
비록 어렵겠지만 그 어려움 속에서 새롭고 올곧은 조직이 탄생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세상에는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소나기가 오는 날에는 출근 안합니까? 할일이 있다면 옷 젖는것 보다 중요한 일이라면 당연히 비를 맞더라도 뚜벅뚜벅 걸어서라도 가야겠죠. 동조하는 동지가 많아 차라도 가져오면 비를 덜맞고 차를 타고 갈 수도 있구요.
노동조합의 정체성은 소나기를 맞더라도 가져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언제부터 노동운동이 그렇게 편하고 평탄했습니까?
지금까지의 열사들의 희생은 머리가 나빠서였을까요.
사상도 이념도 중요하고 조합을 존속시키는것도 중요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실천이 빠졌을 때 노동운동은 없습니다.
스스로 반성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한번 올곧게 우뚝서는 대림노조가 되길 멀리서 나마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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