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대회사 및 결의문(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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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대회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런 민주노총 80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은 세계노동절 제116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오늘은 수많은 동지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하고 아름다운 뜻을 기리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지난 116년 동안 전세계 노동자들은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투쟁해 왔습니다. 가장 앞자리에서 싸우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쓰러진 자, 억압받는 자, 차별받는 자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 왔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힘으로 건설된 민주노총이 한국노동운동을 대표하는 제1노총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 11월 11일 출범한 이래 만 10년만에 조직은 두배가 되고,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전태일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열사들과 조합원 동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창립 10년, 제1노총의 자리에 선 민주노총은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첫째,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제1노총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극소수에 불과한 가진 자들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대다수 땀흘려 일하는 자들을 위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40조 정부예산중에서 20조를 의료와 교육예산으로 편성하면, 전국민 무상의료 무상교육이 당자에라도 가능합니다. 민주노총의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투쟁은 빈부격차로 고통받는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차별받는 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입니다.
둘째, 1천 5백만 노동자대중의 헌법적 기본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노총이 되겠습니다. 80만 조합원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노동자임에도 노동기본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민주노총이 되겠습니다.
셋째, 자주와 평등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하는 민주노총이 되겠습니다. 민주노총의 선언과 강령은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자주, 평화통일, 그리고 평등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목소리를 당당히 밝히되, 더욱 자세를 낮추어서 이 땅의 다양한 진보민주세력과 힘있게 연대하여 사회발전을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런 민주노총 80만 조합원동지들, 그리고 1천 5백만 노동자 여러분!
노동자는 단결해야 합니다. 세계 노동운동의 역사적 교훈은, 노동자는 단결해야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단결은 선택의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노동자가 분열하면 이득을 보는 세력이 있습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분열하고,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갈라지고, 기업별로 나눠지고, 급기야 정권과 자본의 이간질로 양대노총의 공동투쟁마저도 위협당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제1노총의 자리에 올라선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조직 노동자의 단결을 실현합시다. 민주노조운동의 총단결체인 민주노총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양대노총의 공동투쟁을 시급히 회복해야 합니다.
민주노총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전선 구축과 복수노조시대 공동대응을 위해 양대노총의 강력한 공동투쟁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양대노총이 함께 손을 맞잡고 정권과 자본의 분열적 이간질을 걷어 차버리고,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의 핵심조항을 담을 수 있도록 법 재개정 협상을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노사관게로드맵을 분쇄하고 노사관계 민주화방안 쟁취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제2의 IMF외환위기를 몰고 올 한미FTA협상 저지투쟁에 전체 진보진영과 함께 떨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내년 2007년은 본격적인 복수노조시대가 시작됩니다. 양대노총은 통큰단결 공동투쟁의 성과를 착실히 쌓아 나가면서, 전체 노동자의 조직적 총단결의 새로운 역사를 힘차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올해는 격변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노무현정부는 비정규직 확산을 통해 노동시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로드맵을 강행하여 노동조합운동을 뿌리채 뒤흔들어 무력화시킬 계획입니다. 산업구조조정과 경제종속, 고용불안을 몰고 올 한미FTA협상을 국민적 동의도 없이 강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4대 요구를 내걸고 세상을 바꾸는 하반기 무기한 전면 총파업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에 민주노총앞에는 당면한 다섯가지 투쟁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비정규법안 재협상을 강력히 추진하고, 노사관계 민주화 입법쟁취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둘째, 5.31 지방선거에서 반노동자정당을 심판하고,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민주노총이 책임집시다.
셋째,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군재배치전략과 평택미군기지 이전확장 음모를 강력한 투쟁으로 분쇄하여, 반전평화 자주통일을 실현해 나갑시다.
넷째, 한미FTA 2차 서울협상 저지를 위해 임단투와 연계하여 7월초중순 강력한 총력투쟁에 돌입하며, 한미FTA협상 실시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등 범국민적인 투쟁으로 발전시켜냅시다.
다섯째, 비정규, 로드맵, 한미FTA, 무상의료무상교육 등 4대 요구가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80만 전조직이 참여하는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노조 총단결을 실현하고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서 민중총궐기로 나아갑시다.
자랑스런 민주노총의 깃발은 한국 진보운동의 상징이며, 민중의 자랑입니다. 민주노총은 반전평화와 자주통일운동의 기둥입니다. 민주노총은 민중에게 희망을 주는 진보정치의 뿌리이자 밑거름입니다.
80만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사회적 약자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 평화와 통일이 실현되는 새로운 세상, 노동자 민중이 정치의 주인으로 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힘찬 진군을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2006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조준호
<대회 결의문>
노동자의 역사는 단결투쟁의 역사이다. 116년전 하루 8시간의 노동과 노동3권 쟁취를 위해 투쟁했던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투쟁은, 오늘날 신자유주의 세계화 광풍 앞에선 모든 노동자에게 단결없이 승리없고, 투쟁없이 쟁취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세월은 흘렀으나, 차별과 착취와 억압으로 신음하는 노동자의 삶은 변함이 없다. 불안정한 고용, 가난과 차별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비정규직은 한국사회 대다수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등이 휘고 손이 갈쿠리가 되도록 일을 해도 가난과 불안정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4~50만명의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식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을 강요하는 정권과 자본에 의해 비정규직 문제는 외면당하고 왜곡되고 있고, 값싼 노동력과 노동3권 박탈이 강요되는 비참한 현실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노무현정부, 그리고 자본의 합작품인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소득격차는 점점 벌어져 극소수의 가진자 특권층에게만 소득이 집중되어 빈부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지경이다. 유리봉투같은 노동자의 세금에만 의존하는 정부예산은 추악한 비자금과 비리부패 경영을 일삼는 자본가들의 치부를 위해서 뿌려지고 있다. 사회안전망은 세계최악이고 정경유착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 횡행하는 사회가 바로, 사회양극화에 허덕이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민중의 삶이 이러할진대, 전쟁의 참화를 재현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국의 한반도 전쟁정책, 영구 분단정책은 강행되고 있다. 수십조원의 혈세를 쏟아붓고, 미국의 군사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반도 남단의 노른자위를 통째로 내어주며, 민족의 화해와 단결, 자주통일을 가로막는 반민족적 전쟁소동이 계속되고 있다.
제11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는 한국 노동자계급은 그 날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담고, 쓰러져간 전태일열사를 비롯한 선배열사들과 동지들의 마음을 모아 민주노총은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자 총단결 투쟁전선 구축을 통해,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재협상과 노사관계 민주화법안 쟁취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5.31 지방선거에서 80만 전조합원의 조직적인 선거투쟁과 전민중적인 진보정치운동으로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쟁취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와 6.15공동선언 실천투쟁으로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강력한 반전반미 자주통일투쟁에 나설 것으로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계급적 단결의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6월말 산별전환 전조합원 총투표를 힘차게 진행하고, 올해 임단투를 계기로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50억기금 모금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제2의 IMF사태를 몰고 올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해 7월중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2차 협상 저지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힘하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비정규, 로드맵, 한미FTA,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4대 요구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세상을 바꾸는 80만 전면 총파업과 진보세력 총단결을 통한 민중총궐기 투쟁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06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제116주년 세계노동절 기념대회 참가자 일동.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자랑스런 민주노총 80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오늘은 세계노동절 제116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날입니다. 오늘은 수많은 동지들을 기억하고 그 숭고하고 아름다운 뜻을 기리는 역사적인 날입니다. 지난 116년 동안 전세계 노동자들은 노동시간 단축과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해 투쟁해 왔습니다. 가장 앞자리에서 싸우고 가장 마지막까지 남아 쓰러진 자, 억압받는 자, 차별받는 자들과 함께하는 길을 걸어 왔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의 힘으로 건설된 민주노총이 한국노동운동을 대표하는 제1노총으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 1995년 11월 11일 출범한 이래 만 10년만에 조직은 두배가 되고, 사회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노동자의 정당한 목소리를 대변하는 조직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관심과 지지가 없었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전태일열사를 비롯한 수많은 열사들과 조합원 동지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창립 10년, 제1노총의 자리에 선 민주노총은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첫째,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제1노총으로 거듭나겠습니다. 극소수에 불과한 가진 자들만을 위한 세상이 아니라, 대다수 땀흘려 일하는 자들을 위한 세상을 건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 나갈 것입니다. 240조 정부예산중에서 20조를 의료와 교육예산으로 편성하면, 전국민 무상의료 무상교육이 당자에라도 가능합니다. 민주노총의 무상의료 무상교육 쟁취투쟁은 빈부격차로 고통받는 가난한 자, 억눌린 자, 차별받는 자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투쟁입니다.
둘째, 1천 5백만 노동자대중의 헌법적 기본권리 보장을 위해 노력하는 민주노총이 되겠습니다. 80만 조합원만이 아니라 전체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노동자임에도 노동기본권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는 민주노총이 되겠습니다.
셋째, 자주와 평등 실현을 위해 더욱 매진하는 민주노총이 되겠습니다. 민주노총의 선언과 강령은 한국사회의 민주화와 자주, 평화통일, 그리고 평등을 실현하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목소리를 당당히 밝히되, 더욱 자세를 낮추어서 이 땅의 다양한 진보민주세력과 힘있게 연대하여 사회발전을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자랑스런 민주노총 80만 조합원동지들, 그리고 1천 5백만 노동자 여러분!
노동자는 단결해야 합니다. 세계 노동운동의 역사적 교훈은, 노동자는 단결해야 승리한다는 것입니다.
단결은 선택의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노동자가 분열하면 이득을 보는 세력이 있습니다.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분열하고,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갈라지고, 기업별로 나눠지고, 급기야 정권과 자본의 이간질로 양대노총의 공동투쟁마저도 위협당하고 있는 지경입니다.
제1노총의 자리에 올라선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조직 노동자의 단결을 실현합시다. 민주노조운동의 총단결체인 민주노총을 더욱 강화하면서도 양대노총의 공동투쟁을 시급히 회복해야 합니다.
민주노총은 신자유주의 세계화 반대전선 구축과 복수노조시대 공동대응을 위해 양대노총의 강력한 공동투쟁을 제안하는 바입니다.
양대노총이 함께 손을 맞잡고 정권과 자본의 분열적 이간질을 걷어 차버리고,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의 핵심조항을 담을 수 있도록 법 재개정 협상을 함께 시작해야 합니다. 노사관게로드맵을 분쇄하고 노사관계 민주화방안 쟁취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제2의 IMF외환위기를 몰고 올 한미FTA협상 저지투쟁에 전체 진보진영과 함께 떨쳐 나서야 할 것입니다.
내년 2007년은 본격적인 복수노조시대가 시작됩니다. 양대노총은 통큰단결 공동투쟁의 성과를 착실히 쌓아 나가면서, 전체 노동자의 조직적 총단결의 새로운 역사를 힘차게 준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민주노총 조합원 동지 여러분!
올해는 격변의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노무현정부는 비정규직 확산을 통해 노동시장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노사관계로드맵을 강행하여 노동조합운동을 뿌리채 뒤흔들어 무력화시킬 계획입니다. 산업구조조정과 경제종속, 고용불안을 몰고 올 한미FTA협상을 국민적 동의도 없이 강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4대 요구를 내걸고 세상을 바꾸는 하반기 무기한 전면 총파업투쟁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때입니다.
이에 민주노총앞에는 당면한 다섯가지 투쟁과제가 있습니다.
첫째, 비정규법안 재협상을 강력히 추진하고, 노사관계 민주화 입법쟁취 투쟁에 전면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둘째, 5.31 지방선거에서 반노동자정당을 심판하고,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민주노총이 책임집시다.
셋째,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미군재배치전략과 평택미군기지 이전확장 음모를 강력한 투쟁으로 분쇄하여, 반전평화 자주통일을 실현해 나갑시다.
넷째, 한미FTA 2차 서울협상 저지를 위해 임단투와 연계하여 7월초중순 강력한 총력투쟁에 돌입하며, 한미FTA협상 실시여부에 대한 국민투표 등 범국민적인 투쟁으로 발전시켜냅시다.
다섯째, 비정규, 로드맵, 한미FTA, 무상의료무상교육 등 4대 요구가 집중되는 하반기에는, 80만 전조직이 참여하는 전면적인 총파업 투쟁을 전개할 수밖에 없습니다. 민주노조 총단결을 실현하고 진보세력이 힘을 모아서 민중총궐기로 나아갑시다.
자랑스런 민주노총의 깃발은 한국 진보운동의 상징이며, 민중의 자랑입니다. 민주노총은 반전평화와 자주통일운동의 기둥입니다. 민주노총은 민중에게 희망을 주는 진보정치의 뿌리이자 밑거름입니다.
80만 조합원의 단결된 힘으로 사회적 약자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새로운 세상, 평화와 통일이 실현되는 새로운 세상, 노동자 민중이 정치의 주인으로 되는 새로운 세상을 향해 힘찬 진군을 시작합시다. 감사합니다.
2006년 5월 1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조준호
<대회 결의문>
노동자의 역사는 단결투쟁의 역사이다. 116년전 하루 8시간의 노동과 노동3권 쟁취를 위해 투쟁했던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투쟁은, 오늘날 신자유주의 세계화 광풍 앞에선 모든 노동자에게 단결없이 승리없고, 투쟁없이 쟁취없다는 심각한 교훈을 안겨주고 있다.
세월은 흘렀으나, 차별과 착취와 억압으로 신음하는 노동자의 삶은 변함이 없다. 불안정한 고용, 가난과 차별의 대명사가 되어 버린 비정규직은 한국사회 대다수 노동자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가 정당한 대가를 보장받지 못하고, 등이 휘고 손이 갈쿠리가 되도록 일을 해도 가난과 불안정한 삶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마다 4~50만명의 비정규직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식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을 강요하는 정권과 자본에 의해 비정규직 문제는 외면당하고 왜곡되고 있고, 값싼 노동력과 노동3권 박탈이 강요되는 비참한 현실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노무현정부, 그리고 자본의 합작품인 신자유주의 세계화정책은 땀흘려 일하는 노동자 농민 빈민 서민들에게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소득격차는 점점 벌어져 극소수의 가진자 특권층에게만 소득이 집중되어 빈부격차가 날이 갈수록 심각한 지경이다. 유리봉투같은 노동자의 세금에만 의존하는 정부예산은 추악한 비자금과 비리부패 경영을 일삼는 자본가들의 치부를 위해서 뿌려지고 있다. 사회안전망은 세계최악이고 정경유착과 부자들을 위한 정책이 횡행하는 사회가 바로, 사회양극화에 허덕이는 대한민국의 현실이다.
민중의 삶이 이러할진대, 전쟁의 참화를 재현하고자 혈안이 되어 있는 미국의 한반도 전쟁정책, 영구 분단정책은 강행되고 있다. 수십조원의 혈세를 쏟아붓고, 미국의 군사정치적 이익을 위해 한반도 남단의 노른자위를 통째로 내어주며, 민족의 화해와 단결, 자주통일을 가로막는 반민족적 전쟁소동이 계속되고 있다.
제116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는 한국 노동자계급은 그 날의 숭고한 뜻을 가슴에 담고, 쓰러져간 전태일열사를 비롯한 선배열사들과 동지들의 마음을 모아 민주노총은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노동자 총단결 투쟁전선 구축을 통해, 비정규 권리보장 입법 재협상과 노사관계 민주화법안 쟁취투쟁을 강력히 전개할 것을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5.31 지방선거에서 80만 전조합원의 조직적인 선거투쟁과 전민중적인 진보정치운동으로 민주노동당의 승리를 쟁취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평택미군기지 확장저지와 6.15공동선언 실천투쟁으로 평화와 통일을 실현하는 강력한 반전반미 자주통일투쟁에 나설 것으로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계급적 단결의 원칙을 구현하기 위해, 6월말 산별전환 전조합원 총투표를 힘차게 진행하고, 올해 임단투를 계기로 비정규 미조직 노동자 조직화를 위한 50억기금 모금을 성공적으로 완수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제2의 IMF사태를 몰고 올 한미FTA협상 저지를 위해 7월중순 서울에서 개최되는 2차 협상 저지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을 힘하게 결의한다.
하나, 우리는 비정규, 로드맵, 한미FTA, 무상의료 무상교육 등 4대 요구가 집중되는 하반기에 세상을 바꾸는 80만 전면 총파업과 진보세력 총단결을 통한 민중총궐기 투쟁을 힘차게 전개해 나갈 것을 결의한다.
2006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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