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혁신! 어찌해야 하나?

어제는 조직혁신을 염원하는 동지들의 진심을 담아 "공청회"가 진행되었다.
결과는 "공청회를 했다"로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가장 첨예하게 대립된 논제는
"지역업종간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느냐?"로 토론의 중심이 넘어가면서
3년전의 악몽을 다시 떠올리게 하였다.
조직을 혁신하자고 한 자리에서 오히려 분열의 씨앗을 보는듯 하였다.

칼을 뽑았으면 산천초목이 떨게 힘을 과시하든지 아니면 칼춤이라도 춰서 즐겁게 해 줘야 한다.
두가지를 제대로 못하게 되면 칼자루가 넘어가게 되고 불행하게도 그 칼에 의해 내 목이 잘려 나간다.
조직이 위계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새로운 법통과 질서를 세우려면 기존을 파괴해야 하고 어쩔 수 없이 피를 동반해야 한다.

이번 공청회의 최대의 성과라면 조직혁신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준 것이다.
제갈공명이 천지의 지혜를 빌려서 싸웠다면, 우리는 제갈공명의 지혜를 빌려와서 싸워야 한다.
공명은 가슴이 찢겨나가는 고통을 감내하면서 자신의 손에 피를 묻혔다.

이제는 결단해야 한다.
다 죽이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