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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으로 올라 계곡으로 하산한 관악산 산행코스 괜찮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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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강용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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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무노조 1차 산행을 무사히(?) 잘 다녀 왔습니다.
가장먼저 도착하여 사당역의 수많은 등산인파를 모두 관찰하신 이덕래위원장님을 시작으로 정창두위원장,조재용위원장,나기주실장 등 5명이 모두 도착하여 10시30분에 산을 오르기 시작하였습니다.

30분정도 올라가니 국기봉에 도착하여 기념촬영을 하고 잠시 땀을 식히고 다시 올라가다보니 마당바위 근방에서 119구조대원 3명이 무전기를 들고 헐레벌떡 뛰어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사고가 난 모양이구나 하면서 다시 30분가량을 걷다보니 뒤편 산자락 밑으로 헬리콥타 소리가 들렸습니다.
헬기에는 밧줄로 묶어 늘어뜨린 들것을 매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까 그 사고가 적은 사고가 아닌 중상인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후 1시가 조금 지나자 연주대(정상)을 지름길로 올라갈 수 있는 암벽코스가 나타났습니다.
몇몇 중년의 여성동지들이 겁을 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순간, 우리의 친절한 재용씨가 정의의 기사도 정신을 발휘하여 때로는 앞에서 끌어주고 때로는 뒤에서 밀어주면서 여성동지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정상을 밟을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그때부터 조위원장님은 우리에게 "친절한 재용씨"로 불리어 졌습니다.

연주대 정상에서 기념촬영을 하고나서 점심밥을 기어코 먹기 위해 연주암(절)으로 하산을 시작했습니다.
연주암에 도착하여 부처님께 인사를 드리고 나니 점심공양 마감시간인 2시가 다 되어 겨우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도 친절한 재용씨의 탁월한 능력으로 굶주린 배를 체울 수 있었습니다.
(점심공양시간이 1시가 아닌 2시라는 정보를 다른 여성동지를 통해 알아냄.)
앞으로도 산에 갈 때에는 반드시 "친절한 재용씨"를 모시고 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하산을 완료하자 3시30분으로 당초에 생각했던 4시보다 조금 일찍 완료함으로써 5시간의 관악산 산행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하산시간에 맞춰 삼부의 박명호위원장님이 합류하여 파전과 막걸리로 푸짐한 한잔술을 마셨습니다.
맑은 공기와 함께 땀 흘린 후의 막걸리 맛은 끝내 주었습니다.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6시가 되어서야 해산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산행의 키워드를 뽑아 본다면 "친절한 재용씨","119구조 안전산행","파전과 막걸리"로 뽑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산행은 11월 중순에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동지들과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 글 중의 "무사히(?)"의 의미는 막걸리를 너무 즐겁게 많이 마시고 해산을 하였는지라 해산 이후에 무사히 들어가셨는지가 궁금해서 그랬습니다.

모두들 무사히 들어가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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