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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들 ‘삽질’ 한번 안 하고 82억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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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회사들 ‘삽질’ 한번 안 하고 82억 챙겨
 
[레이버투데이 2006-10-20 10:00]   
 

조달청과 공공공사 계약을 체결한 건설업체들이 실제 공사에 전혀 참여하지도 않은 채 이름값만 챙기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또 한국조폐공사 임직원이 모두 남성이라는 점도 지적됐다.

국회 재경위원인 심상정 민주노동당 의원은 19일 조달청 국감에서 “풍림과 코오롱, 극동건설 등 건설업체들이 삽질 한 번 안 하고 이름값 만으로 82억원을 챙겼다”며 업체들끼리 주고받은 11건의 불법 위장 공급도급 이면합의서를 공개했다.

 
▲ 심상정 의원. <자료사진>
 
자료에 따르면, 1997년 ‘봉화-법전간 우회도로’ 공사에서 조달청은 극동건설과 코오롱건설 등 12개 건설업체와 공동도급계약을 맺었으나, 두 건설업체가 불법 이면계약을 체결한 뒤 극동건설이 코오롱건설의 지분율 6.01%을 위임받아 시공했다. 조달청은 공사에 참여하지도 않는 코오롱건설에게 15억원의 공사비를 지불했다. 1988년 대구지하철 문양차량기지 건설공사에서도 두 업체가 이면계약을 체결, 극동건설 지분 28.12%를 코오롱에 넘긴 뒤, 극동건설이 ‘이름값’으로 44억원을 챙겼다.

이런 방식으로 대형건설사들과 지역중소건설업체들이 담합한 이면계약서 11건 중 10건의 ‘이름값’은 전체 공사대금의 8.3%인 82억4천만원에 달했다. 심 의원은 지난 6년 동안 조달청이 계약한 공동도급공사 규모 58조2천억원을 대입하면 ‘이름값’ 규모는 4조8천원에 이를 것이라고 추산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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