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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건설플랜트 노조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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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 이행 및 노조활동 보장 촉구” 
 
울산건설플랜트노조, 조직체계 정비해 투쟁 준비하겠다
 
76일간 파업을 벌였던 울산건설플랜트노조(위원장 직무대행 김태경)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동협의회 합의사항 이행과 노조활동 보장”을 촉구했다. 또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오는 21일 정기총회에서 2기 집행부를 출범 조직을 재편하고 건설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해 투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공동협의회의 합의정신에 따라 76일간 진행했던 파업을 마무리 지었지만 여전히 건설현장에서는 합의사항이 이행되고 있지 않으며 노조활동 조차도 가로막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5월27일 울산시와 시민사회단체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건설플랜트노조, 그리고 발주처와 전문건설업체로 구성된 공동협의회가 8시간 노동시간 준수, 포괄임금제 폐지, 다단계하도급 금지, 현장 내 복리시설 개선, 노조활동 인정과 조합원 불이익 금지 등 공동합의서를 도출했지만 여전히 현장 내에서는 이행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장기간의 파업기간 동안 4명의 구속자 및 250여명에게 4억원에 달하는 벌금형, 300여명의 조합원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또 26억원의 손배가압류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2005년 격렬했던 파업 투쟁의 원인은 지난 수십년간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지키지 않았던 원청회사와 전문건설업체에 있다”며 “합의사항을 제대로 지키지 않을 시 또다시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오는 21일 정기총회에서 2기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 조직체계를 새롭게 정비키로 했다. 현재 노조는 박해욱 위원장의 구속으로 직무대행체제다.

한편, 지난 10일까지 위원장-수석부위원장-부위원장(2명) 등 2기 임원 후보등록을 마감한 노조는 이종화(전 노조 조직국장, 배관분회)-박승주(전 노조 부위원장, 용접분회)-손명진(전 제관분회장)-서문영주(배관분회) 후보조가 단독 출마했다고 밝혔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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