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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에 배달된 토마토 상자의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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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쟁의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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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에 배달된 토마토 상자 
 

- 사과 상자와 케익 상자 때문에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 난리가 났죠. 누구는 현행범으로 검거되고, 누구는 사죄를 하고, 또 누구는 발뺌도 했다죠.

- 근데 이번에는 토마토 상자가 등장했습니다. 24일 김석준 민주노동당 부산시장 후보 사무실에 토마토 상자 두 개가 배달돼 선본 관계자들을 일순 긴장시켰다고 합니다. “이게 웬 상자?”라는 단순한 물음부터 “선거재정도 빠듯한데 혹시?” 하는 엉뚱하고 야릇한 기대까지….

- 그러나 ‘역시나’였다고 하는군요. ‘덕두 작목반’에서 생산한 ‘대저 토마토’라는 출처가 분명한 상자를 개봉한 순간, 파란 1만원권 지폐 뭉치에 대한 기대(?)를 완벽하게 저버리고 빨간 토마토가 가득 들어 있었다고 합니다.

- 그 탐스러움과 고마움, 그리고 모종의 안도감에 사무실이 왁자지껄 해졌겠죠. 김석준 후보 선본은 이번 해프닝을 이렇게 표현했네요. “겉 상자도 토마토, 내용물도 토마토여서 표리부동한 정치와 구별되는 민주노동당의 진실정치를 상징한다”고요. 아마도 토마토상자를 보낸 이는 “겉도 속도 빨간 토마토 같은 확실한 진보정치”를 기대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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