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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투쟁] 27일 최일배 위원장 유서 써놓고 동맥절단, 현장 긴급인터뷰 전문


27일 새벽 5시15분 코오롱노조 이웅렬 회장 자택 진입, 직접면담 요구, 농성돌입 

[8신/3월27일] 코오롱노조, 이웅렬 회장 자택 농성돌입, 공권력동원 전원 폭력연행, 노조위원장은 동맥절단으로 항거

 
△27일 새벽5시 코오롱정리해고노동자들이 이웅렬 회장 자택을 전격방문, 직접대화를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경찰이 이들 전원을 폭력연행했다. 그 과정에서 최일배 위원장이 손목 동맥을 절단했다. 경찰은 그 손목에 수갑을 채워 연행했다. ⓒ사진/공동취재단=민중의소리

■코오롱노조 긴급인터뷰(3.27)

민주노총 편집국은 27일 오전, 코오롱 이웅렬 회장 자택 진입농성 및 최일배 위원장 자해와 관련해 긴급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이동익 화학섬유연맹 조직실장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코오롱 이웅렬 회장 자택 진입농성 현재(오전9시) 상황은?
= 이웅렬 회장 자택에 10명이 진입해 이웅렬 회장과의 대화를 요구하고 있었고 이회장 자택 밖에서는 25명이 농성 중이었다. 사복경찰이 이 회장 자택 안으로 들어와 10명의 조합원을 폭력연행했다. 이과정에서 경찰의 폭력연행에 항의하며 최일배 코오롱 위원장이 자신의 동맥을 절단했고 현재 고려대학 안암병원에 이송된 상태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동맥 연결 수술에 들어갔다. 밖에 있던 25명의 조합원들 중 23명이 연행됐고 연행과정에서 김진년 화학섬유연맹 대구경북본부장 등 2명이 크게 부상을 입었다. 여성조합원 2명은 현재 경찰에 포위되어 움직일수 없는 상황이다.

△코오롱 이웅렬회장 자택 진입농성을 하게 된 배경은?
= 사측의 계속적인 대화거부로 인해 최고 책임자인 이웅렬 회장에게 대화촉구를 하기 위해서이다. 더불어 코오롱 노조 요구안을 언론에 호소하기 위함인데 코오롱 해고자 복직과 노조인정, 노조탄압 주도자 처벌, 코오롱사측의 해고자 소송취하, 노조탄압 용역깡패 철수와 노조탄압 감시카메라 철거 등이다.

△코오롱 이회장 자택 진입투쟁 후 사측 태도에 변화가 있나?
= 아직 구체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

△향후 투쟁계획은?
= 31일 과천 코오롱본사에서 집회를 예정하고 있다. 후속 일정은 조율 중이다. 코오롱노조의 목숨을 건 투쟁에 마음이 아프다. 더불어 민주노총 조합원동지들이 코오롱 투쟁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한다.
 


27일 새벽5시 코오롱정리해고노동자들이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이웅렬 회장 자택에 전격 진입, 직접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은 즉각 사복조를 동원, 폭력연행에 나섰으며 그 과정에서 최일배 위워장은 동맥을 절단했다.

코오롱노조 최일배 위원장을 비롯한 10여 명의 정리해고 노동자들이 27일(월) 새벽 5시15분경 서울 성북동에 위치한 코오롱그룹 이웅렬회장 자택에 전격 진입, 면담을 요구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코오롱노조는 코오롱 사태의 직접책임자인 이웅렬 회장과 담판을 통하여 모든 문제를 일괄 정리,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노조는 회사 쪽의 대화와 교섭을 촉구하며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따른 책임자 처벌과 정리해고 철회 등의 요구안을 전달할 계획이었다.

▲코오롱 이웅렬회장 면담시 전달하려했던 노동조합 요구 내용

1.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2004년 이후 발생한 해고자를 모두 즉각 원직에 복직 시킨다. 정리해고 투쟁기간 동안 발생한 문제를 이유로 인사상, 민사상, 형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2. 회사는 노동조합을 인정하고 인궈유린 노조탄압 책임자 배성배 상무, 조회정 공장장을 즉각 해임한다. 3. 회사는 노동조합 및 정리해고자들에게 제기한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즉각 취하한다. 4. 회사는 그간 자행된 부당노동행위를 인정하고 공개사과 및 재발방지를 약속한다. 5. 회사는용역을 즉각 철수시키고 감시카메라와 철제울타리 등 모든 인권탄압 도구를 자진 철거한다. 6. 회사는 노동조합의 손괴된 기물에 대해 배상하고 해고자들이 입은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보상한다. (2006년 3월 27일)
전국민주화학섬유노동조합연맹 코오롱노동조합 위원장 최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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