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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구럼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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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순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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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럼비여!(1)

홍순관


언제부터 네 이름이

까마귀 쪽 나무 구룸비가 되었더냐?


흔하디 흔한 나무이름을

누가 네게 붙였더냐.


세계적으로도 찾기 힘든

한 덩어리로 이루어진 엄청난 크기의 용암바위.


사시사철 용천수 ‘할망물’이 샘솟고

잔잔한 물결 끊임없이 춤추네.


산란위해 친정 가는 은어의 환향(還鄕) 길

붉은발말똥게, 층층고랭이가 사는 바위습지 안식처가


4.3 항쟁으로 학살당한 제주민의 과거처럼

또다시 무력으로 바다 속에 묻히누나.


 


2012년 4월 14일 강정마을을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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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김종진님의 댓글

  • 김종진
  • 작성일
위원장님 잘 감상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올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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