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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코스콤 국감증인 채택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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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무노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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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과 코스콤 이종규 사장이 10월 국정감사 증인대에 서게 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5일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고 이랜드와 코스콤 경영주들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랜드의 경우 박성수 회장의 국정감사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이랜드일반노조와 뉴코아노조 공히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조합원들 모두가 국정감사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상태. 박성수 회장이 출석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일단 증인채택이 결정된 것만으로도 조합원들 사기가 진작될 수 있을 것으로 양노조 집행부는 내다보고 있다.

증인채택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었던 5일 오전 이랜드가 국회를 로비해 증인명단에 빠질 것이라는 추측이 난무하기도 했다. 이에 박순흥 이랜드일반노조 상황실장과 최호섭 뉴코아노조 사무국장이 급히 국회로 달려가기도 했다.

이제는 박성수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여부가 문제다. 일각에서는 박성수 회장이 해외자금문제를 핑계삼아 유럽으로 도망갈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박성수 회장 대신 최종양 뉴코아 사장이 국감에 출석할 것이며 구속을 각오하고 모든 문제를 책임진 채 사직한다는 것. 이후 최종양 사장은 중국으로 나가 중국내 이랜드 사업을 맡을 것이라는 구체적 계획까지 나돌고 있다.

양노조는 박성수 회장 출국금지가처분이 가능한지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으나 사법적 판단여부가 불투명해 실제 박성수 회장이 국정감사에 설 수 있도록 압박하는 방법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 이랜드 문제를 악화시킨 장본인인 박성수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대에 서지 않을 수 없도록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것.

박성수 회장도 국정감사 증인명단에 오르는 것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박성수 회장은 “나도 문제를 빨리 해결하고 싶다. 하지만 내 뒤에는 경총과 전경련 등이 줄줄이 서 있다”고 말해 경영인 단체들이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장석주 이랜드일반노조 직무대행은 “박성수 회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된 만큼 6일 '이랜드,뉴코아 파업 100일 투쟁문화제'에서 발족하는 가족대책위와 박성수 체포조를 최대한 가동하고 조합원들 조직을 배가해 박성수 회장이 출석하도록 사회정치적으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호진 뉴코아노조 부위원장도 “국정감사를 중심으로 한 10월을 중요한 투쟁시기로 보고 있으며 박성수 회장의 국감 출석이 현실화 될 수 있도록 모든 압박을 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콤 경우도 사무금융연맹이 최근 국회 환노위 소속 국회의원들을 만나 국감증인 채택을 요청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배일도 의원 등 환노위 소속 한나라당·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 대부분이 이미 증인채택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해 긍정적으로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감 증인 심문은 오는 17일과 18일, 22일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랜드 박성수 회장과 코스콤 이종규 사장이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됨에 따라 이랜드·코스콤 투쟁이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다. <홍미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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