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30일 동양/건설 노동조합 임시총회: 올림픽 오심보다 더 열받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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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0일 14시. 동양 건설부문 노동조합 임시총회가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회의는 회사의 희망퇴직 권고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평일 오후.
열심히 일해야 할 시간에 긴급하게 의논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겠는가?

바로 우리의 고용안정 문제이기에 모여야 했다.

회사는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희망퇴직'이라는 명목으로 알아서 회사를 나가라고 한다.

서울에서 7명이 폭염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이 더위에 열대야를 달래주는 올림픽이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이 올림픽에서도 심판의 오심으로 대한민국의 여론이 들끓고 있으니,

4년간 올림픽을 준비한 선수보다도 더 오래된 기간을 뼈빠지게 일해온 직원들이 소위 '희망퇴직'으로 전 인원의 35%를 삭감하겠다고 칼부림을 하는 회사와 맞서 싸워야 하는 현실이 있다.

우리는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그런 존재였던가?

노동조합 배종욱 위원장은 앞으로는 회사와 당차게 싸워나가는 노동조합이 되겠다고 선포하였다.




함께 모인 장소인 민주노총은 어떤 곳인가?

1987년 노동자대투쟁의 정통성을 이어온 단체가 아닌가?




상급단체인 건설기업노련 박영찬 조직국장은 싸우고자 하는 의지만 있다면 싸움의 노하우와 연대 단체의 조직력으로 함께 하겠다고 격려하였으며

건설기업노련 이덕래 사무처장은 성원건설 투쟁사례를 들려주며 현재의 조건이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하며 싸워 나가자고 하였다.



김종진 노무사로부터 불법적 권고사직의 유형과 이에 대한 법리적 해석, 대처법을 교육 받았다.

건설기업노련 안중언 조직실장은 후에 '구조조정' 얘기가 회사에서 나온다면 이는 역설적으로 잘 싸우고 있다는 반증이라며 소위 '희망퇴직' 하에 힘없이 회사가 원하는대로 나가주지 말자고 호소하였다.

여기 모이기 힘든 시간, 장소에 와서 함께 단결로써 이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하는 조합원들이 있다.

우리는 외롭지 않다.

장기간의 타워크레인 고공농성으로 '희망버스'의 기적을 이뤄낸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외치는 투쟁으로 마무리 하겠다.

'끝까지 웃으면서 함께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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