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건설기업노련 신임간부학교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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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건설기업노련 신임간부 학교가 개최됐다.
노동조합 간부의 자세와 역할, 일상활동을 교육해 상급단체와 단위노조의 역할과 연대활동을 이해하고, 건설기업노련의 활동과 사업목표를 공유하고 민주노조 간부로서의 의식 제고를 목표로 한 교육였다.
9시 30분에 1교시를 시작했다.
첫 강의는 박순창 건설기업노련 교육국장이 ‘노동조합 간부의 자세와 역할’ 시간였다.
사람 몸과 노동조합 조직체계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노조의 얼굴로 두뇌 역할을 하는 노조위원장과 비교되는 사람의 두뇌가 고장나면? (뇌사)
부서활동/조합원을 하나로 모으고 노조활동의 통일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집행부와 비교되는 사람의 심장이 고장나면? (심장마비)
집행부와 조합원을 연결하는 대의원과 비교되는 사람의 척추가 고장나면? (서서하는 모든 일이 곤란하겠죠)
조합원들 스스로 움직이는 풀뿌리 조직. 현장조직과 비교되는 핏줄이 고장나면? (동맥경화)
노조 그 자체, 조합원들과 비교되는 사람의 몸이 고장나면? (관료주의)
이처럼 사람의 몸과 비교할 수 있는 노동조합의 중요역할을 하는 간부는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였다.
두 번째 강의는 안중언 건설기업노련 조직식장의 ‘건설기업노련을 알아본다’
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건설된 민주노조 운동과 각 단위 노동조합의 발자취를 살펴보고 건설기업노련의 지난 활동과 앞으로의 활동 방향 등을 설명했다.
세 번째 시간은 임황석 건설기업노련 홍보부장이 진행한 ‘서로에 대해 알아 봅시다’.
노동조합의 간부가 왜 됐는지, 우리 노동조합의 현 상황은 어떤지, 난 최근에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등을 말하며 서로 질문하고 알아갈 수 있었던 시간였다.
특히, 신임 간부가 되고 나서 회사상황에 대한 정보를 일반 조합원들보다 많이 알게 됨에 따라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조합원들에게 알릴지 등에 대한 고민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했던 전임 간부들의 활동이 막상 조합일을 시작하니 상대적으로 능숙하게 잘 하던 측면도 있더라는 견해도 있었다.
네 번째 강의는 이용규 건설기업노련 정책실장의 ‘건설기업노련의 정책과제’
1. 건설기업노련의 역할과 중요성
2. 건설산업의 특성
3. 노동조합의 정책과제의 내용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노동조합의 정책과제로 건설의 공공성 강화, 건설산업 경제민주화와 기업의 투명경영을 위한 제도개선, 건설산업 개혁과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신임 간부들은 개별기업의 문제와는 또 다른 산업전반의 내용에 어떤 입장으로 정책개입을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진지한 질문을 했다.
다섯번째 강의는 대우건설 노동조합 조현석 사무국장이 준비한 ‘노동조합의 활동사례’
대우건설 노동조합의 활동을 소개하는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프리젠테이션 시간였다.
마지막으로 홍순관 위원장과 신임 간부들간의 간담회를 끝으로 교육을 마쳤다.
건설산업 활성화 방안마련 제시 등의 활동을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한 정책적 과제부터 사진이 들어간 주소록을 만들어 달라는 요구까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오전 9시 30분부터 시작한 교육이 6시 저녁 퇴근시간까지 이어졌다.
진지한 자세로 임해 준 신임간부들, 그리고 열심히 준비한 강의를 잘 이끌어 준 건설기업노련 사무처 직원들 및 간부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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