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진기승 열사에 대해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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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 밤 9시 5분경 전주 마음사랑요양병원에서 진기승 동지가 운명을 했습니다.
지난 4월 30일 신성여객 진기승 동지가 자결을 시도해 혼수상태에 빠진 이 날은 노동절 하루 전날였으며, 행정소송 판결을 하루 앞둔 날이기도 했습니다.
동지는 2012년 11월 신성여객에서 민주노조 활동을 하다 해고됐습니다.
지노위에서 해고 무효 판정을 받았으나 중노위에서 뒤집어 졌습니다.
자결시도 다음 날인 5월 1일 행정소송 판결에서 해고가 부당하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회사는 고인이 위독한 상태에서도 무효소송에 패소하자 항소를 했습니다.
해고 후 어렵게 생활하는 와중에도 회사 측은 지속적으로 회유와 협박을 했다 합니다.
신성여객 사측은 민조노조에 대해 탄압을 계속했고, 중간관리자를 이용해 악질적으로 탄압, 진기승 동지는 인격적 모멸감을 수없이 겪었다고 합니다.
전주에서는 신성 뿐 아니라 버스사업장 전반에서 노동탄압과 부당노동행위가 일상적으로 일어났으며 민주노조에 징계와 해고를 남발했습니다.
전주시는 악질적 노동탄압 뿐 아니라 심각한 부실경영에 대해서도 관리감독을 방기, 사업주들의 부당노동행위도 방조했습니다.
진기승 동지는 동료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가정 파괴는 안 당하려고 노력했지만 결국(회사측에) 이용만 당한 것 같아 너무 억울하네요.”
“사측 놈들 농간에 나 같이 놀아나지 마십시오.”
“또 다시 나 같이 억울한 해고 당하는 일이 없도록 똘똘 뭉쳐 투쟁해서 여러분의 권리 행사 하세요.” 라고 했습니다.
사측은 고 진기승 열사에 대해 “내가 죽으라고 했느냐?” 등의 망발을 하며 일체의 사과를 거부하고 노조와의 교섭도 회피하고 있다.
공공운수노조연맹은 “열사의 죽음은 신성여객과 전북지역 버스 사업자들의 치밀한 노조탄압과 이를 수수방관한 전주시, 전라북도의 무능, 무책임이 불러온 사회적 타살이며 전북지역 버스 사업자들의 민주노조 탄압을 박살내기 위한 공동투쟁을 계속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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