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뉴스]장애등급제 부양의무제 폐지 공동행동, ‘분홍 종이배 접기행동’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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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빈곤사회연대 등이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분홍종이배 접기 행동' 출항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분홍 종이배 접기는 가난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고 빈곤제도 개선을 위한 뜻을 모으기 위함이다. ⓒ 변백선 기자
“다시는 가난한 이웃을 죽게 하지 말자, 가난한 이들의 복지확대를 요구하는
분홍종이배 접기행동 출항!
송파 세 모녀와 가난 때문에 죽어간 모든 이들을 추모하며,
빈곤과 절망의 바다에 희망의 배를 띄우자!”

송파 세 모녀의 죽음은 2014년 현재 대한민국의 가난한 이들이 처한 현실을 대변한다. 가난한 이들의 죽음 소식은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하루 평균 4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나라, 그 중 20%의 사람들이 생활고로 세상을 등지고 있다. 한국의 노인빈곤율과 노인자살률은 수 년 간 OECD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잘못된 복지제도로 인한 빈곤과 절망의 악순환을 희망을 만들기 위한 사회연대운동이 속속 제안되고 있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이 전 국민의 종이배접기운동을 통해 가난 때문에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고 빈곤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뜻을 모으자고 나섰다.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이 12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분홍종이배 접기행동 출항 기자회견을 열었다.

▲ 민주노총 권수정 여성위원장이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빈곤사회연대 등의 주최로 열린 '분홍종이배 접기 행동' 출항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 변백선 기자
▲ 분홍 종이배 접기는 지난 달 26일 가난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등 가난으로 죽어간 이들을 추모하고 잘못된 복지제도로 인한 빈곤과 절망의 악순환을 넘어 희망을 만들어 가자는 의미이다. ⓒ 변백선 기자
공동행동은 “송파 세 모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단 한 달의 소득 중단이 위기가 되도록 방치해 온 복지”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800만 빈곤층 중 단 135명에게만 수급권을 보장하는 기초생활보장제도, 117만 명을 복지제도 사각지대 밖으로 쫓아내는 부양의무자 기준이 세 모녀와 가난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며 강력히 비난했다.

<분홍종이배 접기 행동>은 잘못된 복지제도로 인한 빈곤과 절망의 악순환을 넘어 우리 힘으로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다. 공동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종이배를 함께 접으며 가난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세상이 아니라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견에는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박경석 대표와 인권재단 사람 박래군 이사, 민주노총 권수정 여성위원장, 동자동 주민, 한국미혼모가족협회가 참가했다. 또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장 종호스님과 성공회 나눔의 집 협의회 송경용 신부, 천주교 빈민사목 등 종계계 인사들도 지지를 표명했다.

분홍종이배 접기행동 출항 기자회견은 오늘 대구 시청 앞에서도 대구 반빈곤네트워크 주최로 마련됐다.

▲ 분홍 종이배 접기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종이배를 함께 접으며 가간한 이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세상이 아니라 누구나 인간답게 살 수 있는 세상을 염원한다고 전했다. ⓒ 변백선 기자
▲ 분홍종이배 접기 행동 선포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소망을 담은 종이배를 모으고 있다. 종이배는 빈곤사회연대와 광화문역 내 장애인공동행동 농성장에서 계속 모을 예정이다. ⓒ 변백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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