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민주노총 침탈한 경찰, 철도노조 파업지도부 검거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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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민주노총 침탈한 경찰, 철도노조 파업지도부 검거 실패
민주노총 긴급중집...23일 확간파업, 28일 전 조합원 총력투쟁 조직
newsdaybox_top.gif [0호] 2013년 12월 22일 (일) 홍미리 기자 btn_sendmail.gifgommiri@naver.com newsdaybox_dn.gif

[종합] 민주노총 침탈한 경찰, 철도노조 파업지도부 검거 실패

박근혜정부의 경찰이 민주노총 중앙 사무실을 폭력적으로 침탈했으나 철도노조 파업지도부를 체포하지 못했다. 물대포 차량과 5,500여 명의 중무장한 경찰병력을 배치해 600명의 체포조를 들여보낸다는 계획을 세운 뒤 유리문을 부수고 난입해 건물 17층 옥상까지 샅샅이 수색했지만 그들이 찾는 철도간부는 없었다.

경찰은 철도노조 총파업 14일차인 22일 오전 민주노총 사무실이 있는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본관 건물 주변에 경찰병력을 대거 배치하고 1층 로비에서 사수투쟁을 벌이던 노동자와 시민들에게 가혹한 폭력을 휘두르며 이곳에서만 80여 명을 연행했다. 경찰이 오늘 연행한 사람은 총 130여 명이다.

1층 로비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경찰이 계단을 올라가 격렬히 저항하는 계단 사수조를 뜯어내 연행하고 반대쪽 바리케이트를 산소절단기로 끊으며 17층까지 건물 전체를 장악한 채 이 잡듯 뒤졌지만 철도노조 파업지도부를 찾아내지 못했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산별대표자들은 경찰병력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1층 바깥 계단에 서서 침탈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이 침탈이 모든 노동자민중에 대한 도전이며,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전 국민에 대한 전쟁선포라면서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민주노총 사무실에 대한 침탈,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연행 작전을 즉각 중단하라. 이곳을 침탈한다면 전 민중적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여기는 언론사 건물이다. 더구나 계단이 좁아 2명이 같이 지나가지 못하고 난간이 허리춤까지밖에 오지 않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경찰이 민주노총을 침탈한다면 대형사고와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침탈을 중단하라. 민영화를 중단하는 것만이 파업을 종결하고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다. 박근혜 정부는 자신의 종말을 보고 싶은가?”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과 양성윤 수석부위원장, 주봉희·김경자·이상진 부위원장, 이용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이 맨 앞에 섰다. 그 뒤에는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자리했다.

유기수 총장이 말을 이었다. “철도노동자들의 파업은 헌법에 보장된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다. 노동자들의 파업권을 존중해야 한다. 공무를 해야 할 공무원들이 헌법에 보장된 노동자의 파업권을 종이쪽지 한 장 갖고 와서 집행하려고 한다. 이는 명백한 불법이며 노동탄압이다. 경찰은 매일같이 소환장을 보내서 영장을 집행할 형식적 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한다. 박근혜 정부와 경찰에 다시 한 번 경고한다. 노조탄압을 중단하고 본연의 역할로 돌아가라.”

“민영화를 저지하고 국민재산 지켜내자!”
“파업투쟁 정당하다 경찰은 물러가라!”
“합법적인 철도파업 경찰력이 웬말이냐!”
“국민의 명령이다 민영화를 중단하라!”
“국민재산 팔아먹는 철도민영화 중단하라!”

아침 9시 경,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순식간에 민주노총 앞을 가득 메운 뒤 민주노총 건물 밖에 에어매트 2개를 설치했다. 민주노총 임원과 산별대표자들은 “힘내라 철도파업” “STOP 박근혜”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경찰 군홧발에 민주노총 사무실과 철도노조를 뺏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총장은 경찰의 폭력침탈을 규탄하며 거듭 검거 계획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박근혜 정권의 하수인 노릇을 중단하라! 민주노총은 1700만 노동자의 상징이며, 우리 역사 속에서 수많은 선배열사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 온 조직이다. 철도를 지키고 철도노동자를 지키는 것은 국민의 명령이다. 우리 민주노총은 철도파업을 사수하고 김명환 위원장을 비롯한 철도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할 것이다. 결사항전으로 막을 것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로 국민을 이길 수 없다. 박근혜 정권 종말이 보인다!”

연정훈 남대문경찰서장이 오전 9시40분 경 최성영 경비과장과 함께 건물로 다가왔다. 그는 철도노조 간부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겠으니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신인수 민주노총 법률원장은 “압수수색영장도 아닌 체포영장을 갖고 와서 건물에 마음대로 들어갈 수 없으며, 건물주인 경향신문사의 동의도 필요하다”고 말하고 “이런 방법으로 영장을 집행하다가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고 사람이 다칠 수도 있으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곧바로 정문을 치고 들어왔고 10시 10분 경 대열의 맨 앞에 있던 민주노총 임원과 산별대표자들이 연행되기 시작했다. 10시 30분 경에는 경찰이 정문 왼쪽 쪽문으로 치고 들어왔다. 1층 로비 정문과 쪽문 양쪽에서 싸움이 시작됐다.

경찰은 해머를 치켜들어 양쪽 유리문을 깨부쉈다. 좁은 쪽문으로 들어오려는 경찰병력을 건설산업연맹 조합원들이 스크럼을 짠 채 의연히 막아냈지만, 정문 쪽은 한 사람씩 뜯겨져 나가기 시작했다. 최대한 버티며 온몸으로 막아섰지만 중무장한 경찰병력에게 체포되는 건 시간문제였다.

한편 1층 로비 사수조 뿐만 아니라 건물 안에 있던 조합원들도 소화전 물을 뿌리고 ‘철도는 국민의 것이다. 폭력경찰 물러가라!’ 등의 선전물을 뿌리며 저항했다. 민주노총 깃발이 창문에서 휘날렸고, “철도는 국민의 것!” “폭력정권 이웃!”이라고 손으로 쓴 현수막이 건물 외벽에 내걸렸다.

건물 1층 계단과 유리문 사이에 있던 노동자들을 끌어낸 경찰이 12시 경 마지막 자동유리문을 강제로 연 뒤 최루액을 분사했다. 경찰이 난입하자 남아 있던 몇몇 조합원들이 엘리베이터 앞으로 달려가 스크럼을 짰다. 결국 경찰의 완력에 12시 50분 경 1층 로비에서 격렬히 저항하던 노동자와 시민들이 모두 연행되고 경찰이 로비를 꽉 채웠다. 오후 1시 5분 경 경찰이 건물 계단을 이용해 윗층으로 올라가기 시작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이 긴급지침을 내렸다. “1. 민주노총 수도권 조합원은 즉시 민주노총으로 집결한다. 2. 전 산하조직은 오늘 가장 빠른 시간(3~4시) 민주노총 침탈 규탄대회를 전국 동시다발로 개최한다. 3. 오늘 오후 4시 비상중집을 개최한다.”

오후 4시 금속노조 건물 앞에서 법률가들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동인권 실현을 위한 노무사모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민주주의 법학연구회,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법률위원회, 민주노총·금속노조·공공운수노조 법률원 등은 경찰에 대해 위법한 민주노총 침탈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불법연행된 시민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 소식이 전해지면서 수도권 조합원들이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 현장으로 달려왔다. 노동자들은 강북삼성병원 앞 도로 왕복 차선을 점거한 채 집회와 행진을 벌이며 박근혜 정부의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과 철도노조 탄압을 강력히 규탄했다.

저녁 시간이 되면서 민주노총 건물 17층까지 수색을 마친 경찰이 끝내 철도노조 간부들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오후 9시 경 민주노총이 함께 한 연대단위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우리는 패배하지 않았고, 철도 지도부는 단 한 사람도 연행되지 않았다”고 전하고 “공권력이 침탈한 후 민주노총은 긴급 중집을 열어 오는 23일 확대간부 파업투쟁을 전개하고, 오는 28일 전 조직원들의 투쟁을 거대한 기운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민주노총 80만 노동자는 전쟁을 선포한 현 정권과 앞으로 전쟁을 한다”면서 “민주노총은 국민이 행복해지길 원하고 철도민영화를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민주노총은 국민의 행복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22일 오늘 하루 동안 경찰이 민주노총을 불법적 폭력적으로 침탈하는 과정에서 130여 명의 노동자와 시민이 강제연행됐다. 이들은 현재 9개 경찰서에 분산 수용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에 난입해 사수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을 끌어내고 온갖 패악질을 일삼았지만 자신들이 체포해야 한다던 철도노조 지도부는 그 곳에 없었다.

오늘 민주노총은 가공할 폭력이 거리낌 없이 자행되고, 노동자의 노동기본권과 인권이 유린당하며 무참히 짓밟힌 현장이었다. 민주노총은 2013년 12월 22일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3신/16;00] 중무장 경찰병력+사복조, 철도노조 지도부 잡으려 날뛰어

민주노총 1층 로비에서 저항하던 노동자와 시민들을 모두 잡아뜯어내어 연행한 경찰이 이번에는 철도노조 파업지도부를 잡으려고 건물을 이잡듯 뒤지고 있다.

오후 4시 현재 민주노총 건물 1층 로비에 있던 노동자들은 모두 연행되거나 밖으로 내몰렸다. 경찰은 1층 뒤쪽 계단과 건물 외부 오른쪽 쪽문 등을 통해 건물에 진입해서 파업노동자들을 뒤쫓고 있다.

건물 앞에서는 야당 국회의원들의 성토가 이어졌고,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조합원들은 건물 밖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항의하고 있다. 경찰은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을 향해 캡사이신이 섞인 최루액을 분사하며 폭력을 계속 행사한다.

민주노총 중앙 사무실이 있는 건물 1층에는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가득 찼고, 지금 이 시간 경찰 사복조와 체포자가 건물 안을 뒤지며 철도노조 파업지도부를 찾고 있다.

민주노총은 오늘 오후 4시 긴급 중집회의를 열어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이라는 사상초유의 사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한다.

민주노총 산하조직들은 오늘 오후 대전, 부산, 충북, 전북, 대구, 광주, 순천, 목포 등지 거점에서 민주노총 침탈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오후 4시 민주노총을 사수하기 위해 집결한 대오가 서대문 사거리 전차도를 점거했다는 소식이다.

[2신/13;30] 민주노총 사무실에 경찰 난입, 저항하는 조합원 폭력연행

경찰이 결국 민주노총 건물에 쳐들어와 철도노조 파업지도부를 지키던 조합원과 시민들을 연행하고 철도노조 간부들을 잡기 위해 건물에 난입했다.

경찰은 경향신문사 건물 1층 정문과 옆쪽 쪽문을 뚫고 들어왔다. 유리 이중문으로 돼 있는 정문을 깨부수고 이를 만류하는 노동자와 시민들을 한사람 한사람 뜯어내 사지를 들어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유리문 여는 것을 막으며 저항하는 이들을 향해 최루액을 분사하고 유리문을 뜯어 깨버린 후 로비에서 사수투쟁을 벌이던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오후 1시30분 현재 80여 명의 노동자들이 연행된 상태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긴급지침을 내려 수도권 조합원들을 집결시키고, 지역별 민주노총 침탈 규탄대회를 열라고 지시했다. 또 긴급 호소문을 발표해 철도민영화를 반대하는 국민을 향해 민주노총으로 달려와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노총은 오후 4시 긴급 중집회의를 소집했다. 오후 2시 야4당과 국회의원들은 문화일보 앞에서 민주노총 침탈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어젯밤을 꼬박 새워 민주노총을 지킨 노동자와 시민들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정문 앞에 대기하며 사수투쟁을 벌였다. 그러나 중무장한 경찰병력은 가공할 폭력을 앞세워 노동자들의 저지선을 뚫고 있다.

[1신/10:10/12월22일] 경찰, 민주노총 사무실 진입 시도

박근혜 정부가 엄청난 규모의 폭력경찰을 앞세워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에 나섰다.

12월 22일 오전 10시 현재 경찰이 물리력을 동원해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하려 한다. 건물 안에서 지난 밤을 지새우며 철도노조 파업지도부를 지킨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은 1층 로비 등을 사수하며 경찰에 맞서고 있다.

오전 10시15분 경 건물 앞에서 사수투쟁을 벌이던 민주노총 임원과 산별대표자들이 연행됐다는 소식이다.

이에 앞서 오전 9시 경 서울 중구 정동 민주노총이 입주해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주변을 에워싸기 시작했다. 순식간에 중무장한 경찰병력이 건물 앞 도로와 인도를 꽉 메웠다. 66개 중대 4,500명의 경찰 병력이 건물 주변을 둘러싸인 가운데 경찰은 대형 에어매트를 건물 앞에 설치했다.

민주노총 임원과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건물 출입구 앞 파업지도부 사수 맨 앞 대열에 서서 경찰의 침탈계획과 검거작전을 규탄했다.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과 양성윤 수석부위원장, 주봉희 이상진 김경자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용대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김정훈 전교조 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 위원장이 “힘내라! 철도파업” “STOP 민영화”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섰고, 그 뒤에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자리했다.

남대문경찰서장이 체포영장을 갖고 와서 집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인수 민주노총 법률원장은 체포영장으로 압수수색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더구나 이 건물주인 경향신문사의 동의서 없이 경찰이 이렇게 난입해선 안 된다고 분명히 말했다.

유기수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박근혜정부와 경찰당국을 강력히 규탄하며 합법적인 철도파업에 대한 공권력 집행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찰은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연행작전을 즉각 중단하라! 노동자와 민중의 희망이자 상징인 민주노총 침탈을 중단하라! 철도를 지키고 철도노조 파업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다. 우리는 철도파업을 사수하고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 등 우리 조합원들을 목숨 걸고 지킬 것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로 국민을 이길 수 없다. 만약 민주노총을 침탈한다면 박근혜정부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다.”

“철도파업 정당하다 노조탄압 중단하라!”
“합법적인 파업투쟁 경찰력이 웬말이냐!”
“국민의 명령이다 민영화를 중단하라!”
“국민재산 팔아먹는 민영화를 중단하라!”
“국민재산 팔아먹는 박근혜는 퇴진하라!”

오전 10시5분 경 경찰이 건물 1층 출입문 앞 대오를 밀어내며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현재 건물 1층 로비에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들이 집결해 폭력경찰을 규탄하고 있다.

유기수 사무총장은 철도노조의 정당한 파업권을 경찰과 박근혜 정부가 체포영장 한 장 갖고 무너뜨리려 한다고 규탄하고, 경향신문사 건물 내부 구조 상 계단이 좁고 난간이 허리춤까지 와서 가운데 공간으로 떨어질 수 있음을 지적하며 침탈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오전 10시20분 현재 민주노총 건물 1층 건물 밖 계단에서 철도노조 파업지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건물에 진입하려는 경찰과 맞서던 민주노총 임원과 산별대표자들이 연행됐다. 현재 1층을 밀고 들어오려는 경찰에 맞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힘껏 싸우고 있다. 1층 로비에도 조합원들이 가득 모여 박근혜정부를 규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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