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노련 2013년 시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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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노련은 2013년 올 한해 열사정신을 계승하고 한 해 출발의 의미를 다지기 위해 1월 3일마석 모란공원에서 시무식을 진행했다.
시무식을 하는 1월 초는 한겨울의 추운 날씨이며 흰눈에 덮여있어 더욱 경건해 지는 시기이다.
열사들은 지금 우리의 현실을 보면서 어떤 생각들을 하실까?
열사들의 발자취는, 존재는 우리에게 묻고 있다.
몸을 던져 싸울 수 밖에 없었던 그 과제는 해결됐냐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왜 목숨을 던질 수 밖에 없었는지, 그 처절함을 잊지 않고 있느냐고.
2013년 한 해는 어떤 해가 될까?
2012년 우리는 아쉽게도 ‘정권교체’를 이뤄내지 못했다. 이런 결과는 당연히 열사들이 염원하던 바와는 거리가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이, 건설기업노련이 시무식을 이곳 ‘모란공원’에서 하면서 어떤 각오를 다져야 할까?
전태일 열사의 정신이 한국 노동운동, 민주노총의 전신이 됐듯이 ‘빛’이 되어 어둠을 밝히는 존재가 돼야 함을 말해주는 것은 아닐까.
2013년을 우려보다는 잘 될 수 있음을 기대하는 것이 긍정의 힘일 거라 생각된다.
그러나, 아무리 세상이 비바람 몰아치는 어둠에 있다 하더라도
열사들처럼 한 줄기 빛이 되는 역할을 하기 위해 그 수고로움을, 노력을 다 해야 겠다.
건설기업노련은 시무식 후 2013년을 준비하기 위한 상집수련회로 업무를 시작했다.
노력을 다 해 과거를 평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일.
묵묵히 그 길을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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