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성명] 노동절대회에 대한 관심은 분노한 민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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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횃불 등 노동절대회에 대한 관심은 분노한 민심이다
- 늦장구조 무능정부, 정권구조엔 재빠르고 패륜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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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세계노동절 대회를 통해 민주노총은 세월호 참사로 분노한 민심을 확인했다. 박근혜 정권은 민심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하고 총체적인 책임 당사자로서 그에 마땅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박근혜 정권과 자본을 향한 분노를 대변하고자, 도심행진에 나선 민주노총은 시민들의 뚜렷한 관심과 지지를 만날 수 있었다. 여전히 일부언론은 교통불편만 부각시키며 민주적 시위를 왜곡하려 했지만, 시민들은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으로 노동절 행진을 지켜봤다. 광주 노동절대회 횃불행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그러한 민심의 분노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
민심이 노동절 대회를 계기로 세월호 사태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시작하자 정권은 즉각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광주 횃불행진은 합법적이었으며 예정대로 별다른 마찰이나 사고 없이 평화롭게 끝났다. 그러나 경찰은 횃불행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높아지자, 난데없이 수사를 하겠다며 불법성 논란을 만들고 있다. 게다가 대회를 개최한 민주노총 광주본부장을 조사하겠다며 재빠르게 출석요구서를 발부하고, 이를 집에 홀로 있는 어린 자녀에게 전달했다. 우리는 어린 생명들을 버린 정부의 행태가 상기되며 아이가 느꼈을 공포에 다시금 분노한다.
검찰이나 경찰 등 공권력은 물론 보수언론들은 지금 박근혜 정권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만 분노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참사를 통해 국민들은 자본의 이윤탐욕과 이를 뒷받침해 온 정부가 초래한 참혹한 실상을 목격했다. 마땅히 정부는 사죄하고 책임져야 했지만, 대통령부터가 국민의 비탄을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그가 바로 가해세력의 중심에 자리했기 때문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에 따른 국가개조나 사회체제 혁신을 이끌 자격이 없다. 박근혜 퇴진만이 근본적 사회변화의 출발점이다.
2014. 5. 2.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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