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욱동 위원장 인터뷰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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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스토리] 건설기업노련 김욱동 위원장

2011-11-07 13:52


[뉴스핌=백현지 기자] 지난 2일 오후 7시 종로 보신각에서 건설산업의 공공성 강화와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건설기업노동조합연합의 촛불문화제가 개최돼 서울시민의 눈길을 끌었다.


건설산업의 자생력 확보와 정부-건설사의 투명한 변화를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이 자리에는 32개 건설사 노조 조합원들과 건설산업연맹 관계자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욱동 건설기업노련 위원장의 개회사로 이날 행사를 시작했다. 김욱동 위원장은 터질 듯한 목소리로 건설사의 변화를 촉구했다.


다음 날 대우건설 노조실 만난 김 위원장은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조용하고 차분한 모습이었다.


대우건설 입사이후 건설기업노련 위원장이 되기까지


김 위원장은 지난 1995년 대우건설에 입사한 이후 대우그룹이 해체되고 금호그룹에 편입되는 등의 어려운 시절을 함께했다. 그는 대우건설이 어려울 때에도 회사에 대한 비전을 보고 회사와 함께해 회사에 대한 애착이 누구보다 강했다.


지난 2000년 나이지리아 현장으로 파견돼 현장에 대한 건설 현장에 대한 남다른 감각을 익혔던 김 위원장은 본사에 복귀한 후 관리직으로 근무하다 2004년에 노조 전임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김 위원장은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으로 편입될 때 보궐선거를 통해 대우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이후 연임에 성공한 김 위원장은 32개 건설사의 노조연합인 건설기업노련의 위원장까지 담당하게 됐다.


김 위원장은 “건설사가 외화 벌이의 역꾼이었음에도 부실시공, 부패의 온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며 “건설사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기 위해 자성의 목소리가 필요했다”고 위원장직을 수락한 이유를 밝혔다.


아울러 “건설 산업이 무너지는 가운데 노조가 임금 단체교섭을 담당하는 차원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김 위원장은 덧붙였다.


노사 진정한 '연대' 필요


김 위원장은 현재 대형건설사 위주로 재편되는 시장 구조속에서 워크아웃, 법정관리에 들어간 건설사의 재무구조와 직원들의 임금체불은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건설사가 너무 쉽게 돈을 벌어 어려움이 닥쳤을 때 임금삭감과 구조조정만을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사주가 열린자세를 가지고 직원들을 동반자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32개 가입사 중 건설기업노련에 가입된 10대 건설사는 대우건설과 GS건설 두 곳 뿐이다.


그는 “건설기업노련에 대형건설사가 많이 이탈한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며 “향후에도 꾸준한 연대를 통해 진정한 동반성장을 위해 내부적 구조개혁과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2일 종로 보신각에서 진행된 건설기업노련 촛불문화제 <사진제공=건설기업노련>


한편, 건설기업노련은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산하 32개 건설노조가 가입된 단체로 다음해에도 2월에도 촛불문화제를 열고 꾸준한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기사원문 보러가기
http://www.newspim.com/view.jsp?newsId=201111070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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