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건설산업연맹 주최 “근로복지공단 규탄 결의대회 / 안전기원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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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6일 건설산업연맹 주최 “근로복지공단 규탄 결의대회 / 안전기원제” 열려
건설산업연맹(위원장 이용대)은 지난 4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근로복지공단 앞에서 근로복지공단을 규탄하는 결의대회를 열었다. 근로복지공단이 남발하는 구상권 청구가 건설노동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범죄자로 내몰고 있기 때문이다.이날 대회에는 연맹 산하 조직 간부와 현장 건설노동자 등 약 500여명이 참가했으며, 건설기업노련에서는 김건훈 조사통계국장, 임황석 홍보부장, 이대열 교육부장이 참석했다.
플랜트건설노조 박해욱 위원장은 "건설현장에서 사고 나면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관행이 이어져 노동자를 일회용 취급하고 있다. 노동자가 위험을 하청받고 있다. 안전을 무시하는 건 노동자를 사람취급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하며, 노동자가 나서서 안전하게 일할 권리 쟁취하자."고 강조했다.
대회 중간에 전남 나주에서 굴삭기 사고로 구상권을 청구받은 광주전남건설기계지부 조합원이 현장 증언에 나섰다. 조합원은 "열심히 일했는데, 범죄자가 됐다. 현장 소장이 600kg 넘는 철제 패널 인양작업을 강요했다. 위험하다고 거부했지만, 결국 현장 소장의 강압으로 작업을 하던 중 인근의 일용 노동자를 덮쳐 사망하게 하는 사고가 발생해 죄책감에 시달렸다. 거기에 더해 근로복지공단이 조합원에게 구상권 청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의 주요 요구 사항은 아래와 같다.
△ 무분별한 구상권 청구 남발 중단
△ 통상근로계수 관련 악법 폐지
△ 특수고용노종자 원청 산재적용
△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건설 현장 마련
결의대회 후 안전기원제가 진행됐다.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이 제문을 읽으며 "건설사들의 책임 떠넘기기와 정부의 무관심으로 건설현장에서 생을 달리한 넋을 달래고", "이땅 200만 건설노동자들의 안전을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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