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륭전자 6년만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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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기륭전자 6년만의 노사합의, 반갑지만 아직 길은 멀다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부당한 현실을 고발하다 해고된 기륭노동자들, 그들의 6년간 긴 투쟁이 마무리됐다.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는 오늘 기륭전자 사측과 현재 남아있는 해고노동자 10명의 고용을 보장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반가운 만큼 한편의 씁쓸한 현실이 더 대비돼는 오늘이다. 아직도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부와 대다수 기업을 상대로 한 기나긴 투쟁의 길을 떠날 수 없는 처지이다.
오랜 병에 효자가 없다는 말이 있듯 현실은 냉혹했다. 3번의 단식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농성과 투쟁의 나날들 그 가시밭길에서 수많은 동지들이 좌절하고 아파했다. 기륭동지들의 헌신적인 투쟁과 끈질긴 열정, 그리고 주변 동지들의 연대와 위로가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감히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륭의 투쟁은 불법파견과 비정규직 투쟁의 출발점이자 상징이었다. 오늘의 합의로 다시금 우리 사회가 파견노동과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부조리한 현실과 착취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기륭을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지난한 투쟁으로 최근 대법에서는 사내하청에 대한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희망은 싹 트고 현실이 된다. 오늘을 계기로 민주노총은 다시금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열정을 벼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동희오토, 현대차 사내하청 등 과제가 산적하다. 그 길에 상처가 있다면 민주노총이 위로해야 할 것이고 영광이 있다면 모두 노동자들의 몫이다. 다시 한 번 기나긴 투쟁을 지켜온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010. 11. 01.
기륭전자 6년만의 노사합의, 반갑지만 아직 길은 멀다
불법파견 비정규직의 부당한 현실을 고발하다 해고된 기륭노동자들, 그들의 6년간 긴 투쟁이 마무리됐다. 금속노조 기륭전자 분회는 오늘 기륭전자 사측과 현재 남아있는 해고노동자 10명의 고용을 보장하는 합의문에 서명했다.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반가운 만큼 한편의 씁쓸한 현실이 더 대비돼는 오늘이다. 아직도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부와 대다수 기업을 상대로 한 기나긴 투쟁의 길을 떠날 수 없는 처지이다.
오랜 병에 효자가 없다는 말이 있듯 현실은 냉혹했다. 3번의 단식과 헤아릴 수 없는 많은 농성과 투쟁의 나날들 그 가시밭길에서 수많은 동지들이 좌절하고 아파했다. 기륭동지들의 헌신적인 투쟁과 끈질긴 열정, 그리고 주변 동지들의 연대와 위로가 없었다면 오늘의 결과는 감히 기대하지 못했을 것이다. 기륭의 투쟁은 불법파견과 비정규직 투쟁의 출발점이자 상징이었다. 오늘의 합의로 다시금 우리 사회가 파견노동과 비정규직 문제를 둘러싼 부조리한 현실과 착취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기륭을 비롯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지난한 투쟁으로 최근 대법에서는 사내하청에 대한 의미 있는 판결을 받아내기도 했다. 이렇게 희망은 싹 트고 현실이 된다. 오늘을 계기로 민주노총은 다시금 비정규직 투쟁에 대한 열정을 벼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동희오토, 현대차 사내하청 등 과제가 산적하다. 그 길에 상처가 있다면 민주노총이 위로해야 할 것이고 영광이 있다면 모두 노동자들의 몫이다. 다시 한 번 기나긴 투쟁을 지켜온 동지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
2010. 11.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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