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의 비열한 분열 책동을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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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5/19(수) 남양건설 직원들은 노동조합 설립 총회를 개최하고 5/20(목) 노동조합 설립 신청서를 관청에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총괄부사장의 입장이 5/20(목) 게시되면서 문제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연휴 다음날인 5/24(월) 회사측은 전 직원대상의 희망퇴직실시(5/25 한)와 인력구조조정을 위한 근로자 대표 선출 공고를 내면서 노동조합을 의식하는 행위를 보였습니다.

이에 건설기업노련과 남양건설 노동조합은 사측의 대응에 즉각적으로 반박하면서 조합원들의 단결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각 단위노조 간부님들은 남양건설 노동조합 까페에 지지, 응원의 글을 남겨주시기 바랍니다.

아래 내용은 사측의 5.24. 공지에 대한 노동조합의 입장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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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건설의 비열한 직원 분열 책동을 규탄한다!


자랑스러운 남양건설 노동조합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몇 달 동안 회사의 위기를 눈앞에서 확인하며 언제든 다시 일어서서 남부럽지 않은 회사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까지 버텨 왔습니다. 회사 경영진이 남양건설 사태에 대하여 책임지지 않고 회피하는 현실에서 그나마 우리 직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어 회사를 정상화 시키자고 함께 모여 노조 설립을 신청하던 날, 마찬호 총괄부사장은 ‘임직원께 미안하다’며 머리를 조아렸습니다.  그리고 ‘경영 정상화를 통해 즐겁게 일하는 화합의 장을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나 회사측은 연휴가 지나자 마자 전 직원을 상대로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며 강력한 구조조정 의지를 밝혔습니다.  말 그대로 직원을 헌신짝 처럼 내팽개치는 무책임한 계획입니다.

남양건설 노동조합은 우리 일터를 제대로 살리고 옛 동료들과 다시 한 현장에서 땀 흘리는 날을 위하여 만든 단체입니다. 회사 경영진이 진정 임직원에게 미안해 하고 회사를 정상화 시키려고 한다면 가장 우선 내놓았어야 할 것은 인력구조조정을 통한 직원간의 분열책이 아니라 직원의 화합과 단합을 위한 수습방안 이었을 것입니다. 타절된 현장 직원들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담긴 따뜻한 말 한마디가 그것이고, 불안해 하고 혼란스러운 직원들에 대하여 다함께 노력하자는 위로가 그것일 것입니다. 그런데 느닷없이 해고자에게나 지급하는 ‘한달치 월급 줄테니 희망퇴직을 하라?’ 

남양건설 노동조합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들끼리 네가 나가니 내가 나가니 싸우게 놔두지 않을 것입니다. 해고같은 희망퇴직 절대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먼저 임원부터 희망퇴직 제출하십시오. 그러면 구조조정안 협상 하겠습니다. 말 그대로 퇴직을 희망하는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희망퇴직 협상에 임하겠습니다.

사측은 또 인적 구조조정 협의를 위한 근로자 대표를 선출한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5월24일 오후 4시 반에 발표하고 6시까지 신청하라고 게시하였습니다. 동료의 목을 자신있게 날릴 수 있는 직원대표를 직원들에게 직접 추천하고 투표하라고 부추기고 있습니다.  어린 자식들이 알까 두렵습니다. 직원들 끼리 치고 베이고 분열을 조장하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사랑하는 남양건설 직원, 그리고 조합원 여러분!

남양건설 사측은 지금 직원간, 조합원간 분열과 싸움을 조장하고 있습니다. 말 잘 듣던 직원들이 노동조합으로 모이는 것에 위협을 느낀 나머지 아량을 베푸는 듯 회유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흔들리지 맙시다. 남양건설 노동조합이 얼마나 속이 알차고 힘 있는 노동조합인지 이 기회에 회사측에 똑똑히 보여 줍시다. 

남양건설 노동조합은 여러분의 강력한 지지와 믿음을 등에 업고 사측과 협상을 벌일 것입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조합원 여러분이 뒤에 있는 한 회사측의 어떠한 유언비어나 회유, 협박에 절대 물러서지 않고 사측이 대화를 원한다면 대화로, 싸움을 원한다면 싸움으로 맞서 싸우겠습니다.


2010.5.24.
남양건설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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