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안노동조합 투쟁 승리 (관련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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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회생의 본질적 힘은 노동자에게서 나온다"[인터뷰] 구태신 삼안노조 위원장 제정남 | wjdska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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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안노조 단협 체결 … "정리해고시 노사합의"
제정남 | wjdska04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주)삼안 노사가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건설기업노련 산하 삼안노조(위원장 구태신)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4일 조합원에 대한 고용보장을 기본 내용으로 하는 9개 항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
27일 고용노동부와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24일 열린 19차 교섭에서 △2011년분 체불임금 지급 △경영상 이유로 정리해고시 인원·정리방법·기준에 관해 노조와 합의 △조합원 가입범위를 부장까지 확대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
노사의 이번 단협 체결은 노조 요구사항이 대부분 수용됐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노조는 특히 회사가 고용불안을 촉발하는 워크아웃을 진행 중인 가운데 ‘정리해고시 합의’를 이끌어 냈다. 구태신 위원장은 “조합원 중 상당수가 이번 합의에 높은 점수를 주는 분위기”라며 “사측이 단협을 잘 이행해 나가는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67년 설립된 종합엔지니어링 기업인 삼안은 98년 프라임그룹으로 인수됐다. 2008년 모기업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고, 과도한 대여금 지원과 두 차례의 매각 시도가 무산된 끝에 2011년 8월 프라임개발과 함께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당시 워크아웃 절차를 지켜보던 삼안 노동자들은 “프라임그룹이 불투명한 경영으로 건실한 삼안을 황폐화시킨 만큼 노동자들이 바람직한 경영으로 회사를 발전시키는 데 목소리를 내겠다”며 2010년 10월 노조를 결성했다. 노사의 단협 체결은 프라임그룹과 채권단이 추진 중인 워크아웃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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