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하고 투명한 대우건설 매각 촉구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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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그룹은 대우건설 매각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하라!!!



  금호그룹은 2006년 11월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KAMCO)와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한국의 대형 건설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하였다. 입찰이 진행되면서 KAMCO의 담당직원들이 매각주간사 선정기준표를 특정업체에 유리하도록 변경하는가하면 입찰서류 접수시간을 조작하기도 하였으며 산업은행-금호그룹-군인공제회로 연결되는 매각비리 의혹이 붉어졌으나 결국 재무적 투자자에게 풋백옵션 부여라는 이면합의로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이다. 또 KAMCO는 채권단 보유지분의 매각대상을 확대 변경하여 매각대금을 부풀렸고 금호그룹에 유리하도록 가점을 부여, 타인자본이 더 컸지만 자기자금비중에서 만점을 받은 금호그룹으로 지분을 고가에 매각함으로써 상호이익을 취했다.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지 3년.  ‘기업의 건전경영과 중장기 발전’ 원칙하에 인수한 금호그룹은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대우센터 빌딩 매각(9,050억원), 유상감자(4,614억원), 순이익대비 30% 이상의 주주 현금배당 등을 통하여 대우건설의 자산을 있는 대로 빼먹었다.  또 대한통운 인수를 통하여 6,500억원의 손실을 입혔으며 대우건설 자회사들을 금호그룹으로 편입 혹은 파산시키며 금호그룹의 이익을 취하였다.  흡사 부모 없는 옆집 아이를 데려다가 돈 뺏고 집 빼앗은 뒤 앵벌이 집단에 팔아넘기려는 후안무치를 보고 있는 듯하다.

  금호그룹은 자신의 유동성 위기로 인해 대우건설을 매각하기로 하고 산업은행과 함께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금호그룹과 산업은행은 비밀리에 예비실사를 진행하며 최고가 매각에만 집착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의 상황에서 매각이 진행된다면 대우건설은 투기자본으로 인수 될 것이 확실하다. 그러므로 대우건설의 매각은 최고가 기준이 아니라 건전경영과 중장기 발전, 매각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의 원칙을 갖고 진행되어야 한다. 대우건설이 투기자본에 매각된다면 그나마 남아있는 대우건설의 인력, 경험, 기술은 풍전등화가 될 것이다. 또 기업경영과 발전에 관심 갖지 않고 제2의 쌍용자동차를 만들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금호그룹은 투기자본을 끌어들여 대우건설을 매각하여서는 안 되며 건전한 기업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과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2009.10.19.

민주노총/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사무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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