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과 정부는 더 이상 대우건설을 죽이지 마라(대우건설 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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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성명서>
그룹은 대우건설 재매각 결정을 언론을 통하여 발표하였다.
새 FI 유치, SPC 설립 등 대우건설을 놓지 않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다 동원하다가 결국 대우건설 재매각으로 결정하였다.
노동조합은 그룹의 결정을 상호발전적 차원에서 적극 환영한다.
그룹은 대우건설의 계열분리가 더 할 수 없이 안타깝겠지만 성사되어서는 안 되었을 풋백옵션과 과다차입을 이용한 무리한 인수의 덫을 이제라도 벗어던지는것이 공멸을 피하는 유일한 결단임을 진정으로 인정하길 바란다.
그룹은 지난 2년6개월동안 대우빌딩 매각, 유상감자, 고배당 등으로 대우건설의 자산과 영업이익을 너무나도 많이, 흔적조차 없이 날려버렸으며 이로 인해 많은 대우건설인들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을지 가슴깊이, 진정으로 易地思之 해 보기 바란다.
얼마 전 노동조합은 현 상황에서 악화된 조건의 풋백옵션 연장은 단지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것 같은 착시현상일 뿐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표명하였다. 노동조합은 이에 덧붙여 그룹의 계열분리 결단이 과거 원죄로부터의 단절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행보의 첫 걸음으로서 대우건설과 그룹 모두가 발전하는 미래지향적 결단으로 승화되어야 함을 또한 표명하는 바이다.
1. 대우건설은 누구 때문에 왜, 또 다시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하는가
이제 대우건설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운명의 결정권이 온전히 그룹과 산업은행에게만 있게 된다면 여전히 미래는 비관적이다.
노동조합은 재매각이 그룹과 산업은행만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어떤 사유를 막론하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날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잘못 된 대우건설 매각이 현재 상황의 본질인 만큼 다시금 타자에게 우리 대우건설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
지난 매각당시 노동조합의 올바르고 미래지향적인 적정매각 추진이라는 대승적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최고가매각만이 국가경제를 위하는 최선의 방안인 양 정책결정을 하고 피인수기업의 미래는 어찌되든 상관없이 마치 투기자본이 단기차익을 회수하듯 과당경쟁을 통한 최고가 매각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최고가 매각의 폐해는 셋방살이 대우건설과 늘어난 부채,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 급기야 대우건설 재매각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대우건설 매각 방향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였다는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것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노동조합은 대우건설이 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한민국 1등 건설회사가 어떻게 추락을 하였는지, 직원들의 헌신적 회사사랑과 열정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어떻게 감소 아니 소멸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의 결과물인 재매각이 초고가매각과 숨겨졌던 풋백옵션, 자산매각과 이를 이용한 유상감자, 무리한 고배당 등 일련의 행위들과 과연 무관한 것인지 지난 매각의 당사자들인 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그리고 금호그룹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을것이다.
2. 그룹은 더 이상 대우건설을 악용하지 말라
노동조합은 대우건설 재매각에 대하여 금호그룹에게 강력하게 요청한다.
만약 그룹 위기극복의 발판으로 대우건설 재매각을 이용하기 위하여 그리고 투입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미명하에 대우건설의 눈을 속이고 투기자본이든 무엇이든 고가매각 도모 또는 사업부문 분리매각 등 비정상적 매각 등을 추진한다면 노동조합은 물론 전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룹은 ‘풋백옵션의 완전한 해결을 위하여’그리고 ‘이를 통한 그룹 위기상황의 극복’을 위하여 재매각을 결정하였다. 이것은 풋백옵션을 동원한 무리한 인수의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직접매각 또는 산업은행과의 줄다리기로 또 다시 고가재매각을 추구하거나 시간끌기로써 국면전환을 꾀한다면 노동조합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대우건설은 자산관리공사 매각 당시 국내 최고의 현금과 우량자산을 보유하였지만 그룹에 편입된 이후 2년 6개월만에 껍데기만 남은 기업으로 전락 하였다. 이 현실에 대해 그룹이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룹이 나서서 대우건설을 매각하겠다는 그 주장을 당장 철회하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그룹이 주도하는 매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는, 대우건설을 또 다시 죽이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3. 정부와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을 더 이상 희생양 삼지 마라
산업은행은 그룹의 주채권은행이자 국책은행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그룹이 고가 또는 비정상적 방식의 직접매각을 진행한다면 대우건설 부실화는 필연적이며 이는 현재 정부와 산업은행이 진행하는 기업재무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정책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과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기 바란다.
지난날 대우건설은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잘못된 매각정책에 의해 희생 당하였다. 또 다시 정부가 재매각에 대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다면 대우건설의 남아있는 기업가치마저 완전히 소멸되어 버릴 것이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잘못된 매각의 희생양인 대우건설에 대해 기업재무구조개선 정책목적에 부합되는 재매각으로 진행을 하여야 할 것이며 이에 노동조합은 아래와 같이 정부와 산업은행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1) 정부와 산업은행은 그룹의 재매각 진행에 대하여 기업재무구조개선 정책목적에 맞게 진행되는지 신중하고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여야 한다.
2) 정부와 산업은행은 만약 그룹이 “투입자금회수 극대화”를 위해 특정사업본부 분리매각 등 비정상적 방법의 동원 또는 매수자와의 이면계약 등 공정치 못한 재매각을 추진한다면 절대 용납하여서는 안된다.
3) 정부는 정책 책임자로서 대우건설 재매각 관련 실효성있고 발전적인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여야 하며 이는 대우건설의 안정과 성장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4) 정부와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임직원이 직접적 이해당사자임을 인정하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여야 한다.
4. 지금은 사즉생의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IMF와 워크아웃을 극복하고 1등 건설회사가 된 기쁨도 잠시, 초고가매각의 희생양이 되었던 대우건설이 2년 6개월만에 만신창의 몸으로 또 다시 M&A 시장에 나타났다. 참으로 비통함과 억울함을 억누를 수가 없다.
그 누구도 대우건설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금호그룹 그 누구도 대우건설을 위하지 않았다.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대우건설에게 희생을 강요하였다. 인수된 지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우리는 금호그룹과 정부와 산업은행간 풍랑에 이리저리 휘둘려야만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언제까지 우리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겨야 할 것인가 ?
언제까지 공평무사와 상식적인 상황전개를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 ?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대우건설을 책임져 주었던 적이 있었는가 ?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책임져 주었던 적이 있었는가 ?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책임져 줄 것인가 ?
또 다시 어디로 팔려 가기만 하면 대우건설이 좋아질 것인가 ?
노동조합은 그 동안 많은 일들을 똑똑히 보아왔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주인이다. 우리가 주체성을 상실하고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는 순간 희생과 부당함을 강요당하면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무존재의 존재가 되어 버렸다.
과연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 것인가?
CEO가, 본부장이, 임원이, 팀장이, 선배들 또는 동료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해결 해 줄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여!
노동조합이 10년의 기간 동안 단 한번이라도 대우건설과 임직원을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은 적이 있었는가 ? 노동조합이 일신의 영광만을 위하여 행동한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
10년의 기간 동안 일관되게 대우건설의 성장 발전과 임직원들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지 않았는가 ?
또 다시 노동조합에게만 모든것을 맡기고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할것인가 ?
이제는 전 임직원이 노동조합에게 화답하여야할 시간이 되지 않았는가 ?
힘이 부족하여 또 다시 실패한다면 그것처럼 분통한일이 어디 있겠는가 ?
더 이상 대우건설은 물러설 곳이 없다. 한발짝 더 밀려나면 천길 낭떠러지이다. 물러설 곳 없는 대우건설을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동조합과 함께 힘을 모을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
노동조합은 대우건설을 또 다시 죽이는 고가매각 및 매각지연을 결사반대한다. 그룹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임직원의 열망을 외면한다면 사즉생의 각오로 고가매각 및 매각지연 저지를 위해 강력히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천명한다.
노동조합과 함께 대우건설을 지키기 위하여 열정을 가지고 다 함께 단결하여 앞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촉구한다.
2009. 6. 29.
대우건설노동조합
그룹은 대우건설 재매각 결정을 언론을 통하여 발표하였다.
새 FI 유치, SPC 설립 등 대우건설을 놓지 않기 위하여 수단방법을 다 동원하다가 결국 대우건설 재매각으로 결정하였다.
노동조합은 그룹의 결정을 상호발전적 차원에서 적극 환영한다.
그룹은 대우건설의 계열분리가 더 할 수 없이 안타깝겠지만 성사되어서는 안 되었을 풋백옵션과 과다차입을 이용한 무리한 인수의 덫을 이제라도 벗어던지는것이 공멸을 피하는 유일한 결단임을 진정으로 인정하길 바란다.
그룹은 지난 2년6개월동안 대우빌딩 매각, 유상감자, 고배당 등으로 대우건설의 자산과 영업이익을 너무나도 많이, 흔적조차 없이 날려버렸으며 이로 인해 많은 대우건설인들이 정신적, 물질적으로 얼마나 큰 고통을 받았을지 가슴깊이, 진정으로 易地思之 해 보기 바란다.
얼마 전 노동조합은 현 상황에서 악화된 조건의 풋백옵션 연장은 단지 기회가 더 주어지는 것 같은 착시현상일 뿐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는 입장을 언론을 통해 표명하였다. 노동조합은 이에 덧붙여 그룹의 계열분리 결단이 과거 원죄로부터의 단절과 동시에 미래를 향한 새로운 행보의 첫 걸음으로서 대우건설과 그룹 모두가 발전하는 미래지향적 결단으로 승화되어야 함을 또한 표명하는 바이다.
1. 대우건설은 누구 때문에 왜, 또 다시 새로운 주인을 찾아야 하는가
이제 대우건설은 다시 새로운 출발선에 서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 운명의 결정권이 온전히 그룹과 산업은행에게만 있게 된다면 여전히 미래는 비관적이다.
노동조합은 재매각이 그룹과 산업은행만으로 진행되는 상황을 어떤 사유를 막론하고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날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잘못 된 대우건설 매각이 현재 상황의 본질인 만큼 다시금 타자에게 우리 대우건설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
지난 매각당시 노동조합의 올바르고 미래지향적인 적정매각 추진이라는 대승적 주장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최고가매각만이 국가경제를 위하는 최선의 방안인 양 정책결정을 하고 피인수기업의 미래는 어찌되든 상관없이 마치 투기자본이 단기차익을 회수하듯 과당경쟁을 통한 최고가 매각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최고가 매각의 폐해는 셋방살이 대우건설과 늘어난 부채,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 급기야 대우건설 재매각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대우건설 매각 방향이 국가경제에 이바지하였다는 그들의 주장이 얼마나 허황된것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노동조합은 대우건설이 그룹에 편입된 이후 대한민국 1등 건설회사가 어떻게 추락을 하였는지, 직원들의 헌신적 회사사랑과 열정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어떻게 감소 아니 소멸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그리고 이의 결과물인 재매각이 초고가매각과 숨겨졌던 풋백옵션, 자산매각과 이를 이용한 유상감자, 무리한 고배당 등 일련의 행위들과 과연 무관한 것인지 지난 매각의 당사자들인 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그리고 금호그룹에게 분명한 책임을 물을것이다.
2. 그룹은 더 이상 대우건설을 악용하지 말라
노동조합은 대우건설 재매각에 대하여 금호그룹에게 강력하게 요청한다.
만약 그룹 위기극복의 발판으로 대우건설 재매각을 이용하기 위하여 그리고 투입자금 회수 극대화라는 미명하에 대우건설의 눈을 속이고 투기자본이든 무엇이든 고가매각 도모 또는 사업부문 분리매각 등 비정상적 매각 등을 추진한다면 노동조합은 물론 전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그룹은 ‘풋백옵션의 완전한 해결을 위하여’그리고 ‘이를 통한 그룹 위기상황의 극복’을 위하여 재매각을 결정하였다. 이것은 풋백옵션을 동원한 무리한 인수의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직접매각 또는 산업은행과의 줄다리기로 또 다시 고가재매각을 추구하거나 시간끌기로써 국면전환을 꾀한다면 노동조합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대우건설은 자산관리공사 매각 당시 국내 최고의 현금과 우량자산을 보유하였지만 그룹에 편입된 이후 2년 6개월만에 껍데기만 남은 기업으로 전락 하였다. 이 현실에 대해 그룹이 일말의 책임감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룹이 나서서 대우건설을 매각하겠다는 그 주장을 당장 철회하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그룹이 주도하는 매각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이는, 대우건설을 또 다시 죽이는 것임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3. 정부와 산업은행은 대우건설을 더 이상 희생양 삼지 마라
산업은행은 그룹의 주채권은행이자 국책은행으로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한다. 만약 그룹이 고가 또는 비정상적 방식의 직접매각을 진행한다면 대우건설 부실화는 필연적이며 이는 현재 정부와 산업은행이 진행하는 기업재무구조개선을 통한 경영정상화와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정책취지에 정면으로 반하는 결과임을 명확히 인식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기 바란다.
지난날 대우건설은 정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잘못된 매각정책에 의해 희생 당하였다. 또 다시 정부가 재매각에 대해 자신의 본분을 망각한다면 대우건설의 남아있는 기업가치마저 완전히 소멸되어 버릴 것이다.
정부와 산업은행은 잘못된 매각의 희생양인 대우건설에 대해 기업재무구조개선 정책목적에 부합되는 재매각으로 진행을 하여야 할 것이며 이에 노동조합은 아래와 같이 정부와 산업은행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1) 정부와 산업은행은 그룹의 재매각 진행에 대하여 기업재무구조개선 정책목적에 맞게 진행되는지 신중하고도 철저하게 관리감독하여야 한다.
2) 정부와 산업은행은 만약 그룹이 “투입자금회수 극대화”를 위해 특정사업본부 분리매각 등 비정상적 방법의 동원 또는 매수자와의 이면계약 등 공정치 못한 재매각을 추진한다면 절대 용납하여서는 안된다.
3) 정부는 정책 책임자로서 대우건설 재매각 관련 실효성있고 발전적인 조치들을 신속히 취하여야 하며 이는 대우건설의 안정과 성장발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
4) 정부와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임직원이 직접적 이해당사자임을 인정하고 이해당사자의 의견을 반드시 반영하여야 한다.
4. 지금은 사즉생의 길을 선택하여야 한다.
IMF와 워크아웃을 극복하고 1등 건설회사가 된 기쁨도 잠시, 초고가매각의 희생양이 되었던 대우건설이 2년 6개월만에 만신창의 몸으로 또 다시 M&A 시장에 나타났다. 참으로 비통함과 억울함을 억누를 수가 없다.
그 누구도 대우건설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았다. 정부, 한국자산관리공사, 금호그룹 그 누구도 대우건설을 위하지 않았다. 철저히 자신들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대우건설에게 희생을 강요하였다. 인수된 지 2년 6개월이 지난 지금 또 다시 우리는 금호그룹과 정부와 산업은행간 풍랑에 이리저리 휘둘려야만 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언제까지 우리의 운명을 남의 손에 맡겨야 할 것인가 ?
언제까지 공평무사와 상식적인 상황전개를 기다리기만 할 것인가 ?
한국자산관리공사가 대우건설을 책임져 주었던 적이 있었는가 ?
금호그룹이 대우건설을 책임져 주었던 적이 있었는가 ?
산업은행이 대우건설을 책임져 줄 것인가 ?
또 다시 어디로 팔려 가기만 하면 대우건설이 좋아질 것인가 ?
노동조합은 그 동안 많은 일들을 똑똑히 보아왔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주인이다. 우리가 주체성을 상실하고 우리의 운명을 남에게 맡기는 순간 희생과 부당함을 강요당하면서 저항조차 하지 못하는 무존재의 존재가 되어 버렸다.
과연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어떤 의식을 가지고 어떻게 행동하여야 할 것인가?
CEO가, 본부장이, 임원이, 팀장이, 선배들 또는 동료들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해결 해 줄 것을 기대하고 기다리기만 하면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나타날 것인가?
대우건설 임직원들이여!
노동조합이 10년의 기간 동안 단 한번이라도 대우건설과 임직원을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은 적이 있었는가 ? 노동조합이 일신의 영광만을 위하여 행동한적이 단 한번이라도 있었던가 ?
10년의 기간 동안 일관되게 대우건설의 성장 발전과 임직원들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지 않았는가 ?
또 다시 노동조합에게만 모든것을 맡기고 강건너 불구경 하듯이 할것인가 ?
이제는 전 임직원이 노동조합에게 화답하여야할 시간이 되지 않았는가 ?
힘이 부족하여 또 다시 실패한다면 그것처럼 분통한일이 어디 있겠는가 ?
더 이상 대우건설은 물러설 곳이 없다. 한발짝 더 밀려나면 천길 낭떠러지이다. 물러설 곳 없는 대우건설을 지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동조합과 함께 힘을 모을것을 다시 한번 간곡히 호소한다.
노동조합은 대우건설을 또 다시 죽이는 고가매각 및 매각지연을 결사반대한다. 그룹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임직원의 열망을 외면한다면 사즉생의 각오로 고가매각 및 매각지연 저지를 위해 강력히 싸워나갈 것임을 분명히 천명한다.
노동조합과 함께 대우건설을 지키기 위하여 열정을 가지고 다 함께 단결하여 앞으로 나아가길 간절히 촉구한다.
2009. 6. 29.
대우건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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