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위원장 단식농성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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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위원장 항의단식 사흘째인 14일에도 가맹 조직 간부들과 각계각층 시민사회 인사들이 단식농성 현장을 찾아오고 있다.
오늘(14일) 오전 전교조와 우리투자증권노동조합에 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할머니와 간부들이 “민주노총 위원장 단식 소식을 들었다”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을 찾았다.
이순덕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는 정대협 간부들 부축을 받으며 농성장을 방문, “오늘 수요집회가 있어 왔다가 여기 들러봤다”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원옥 할머니는 “잠깐도 힘든데 어떡하면 좋아?” 하며 사흘째 단식으로 핼쓱해진 위원장 손을 잡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 ILO총회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오랜 세월 제기해 온 정신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할머니들은 김 위원장 손을 잡아 꼭 쥐며 “힘내라”고 격려했다.
정대협 한 간부가 “어서 문제가 해결돼서 단식도 푸시고, 그 다음에는 우리 문제도 좀 해결해 주시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예! 제가 철도에 있을 때도 정대협 연대를 열심히 했다”며 민주노총이 정신대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오를 앞두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정종권·윤난실 부대표가 방문했다.
진보신당 일행을 반갑게 맞은 김 위원장은 단식에 돌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명박 정권의 노동정책 완결점은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근기법을 개악해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이어 파견업종을 무한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은 묵살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경영권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저들 목표는 타임오프가 아니”라면서 “1차 전선인 노조를 무력화한 후 전 국민을 상대로 해고천국을 만들려는 것이 저들의 의도일 것”이라고 분개했다.
“민주노총은 강, 평화, 노동을 주요의제로 지켜낼 것”이라고 말한 김 위원장은 “단위노조 전기, 인터넷이 다 끊기는 판에 사무실에 앉아있을 수 없었고, 이명박 정권에서 노동을 짓밟은 이들이 모두 영전하는 것을 보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일행은 “그래도 투쟁하는 조직 민주노총이 있어 그나마 노동자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라고 격려하고 당 차원에서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1시 경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김영훈 위원장을 위로방문했다. 강 대표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앞서 대표직을 내놨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를 치르고 있다.
김영훈 위원장은 “노동기본권 문제가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은 우리 책임도 있지만 4대강, 천안함 등 워낙 굵직한 사회적 의제들이 많아 힘들었다”고 토로하고 “모르는 사이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렇게 될 것 같아 결단했다”며 무기한 단식을 결행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강기갑 대표와 김 위원장은 7.28재보궐선거의 향방과 이후 진보진영 대통합 문제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대표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위원장은 “국토해양위가 부동산정책과 대중교통정책 등 국민 삶과 직결되는 문제들을 결정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곳”이라면서 기대를 표명했다.
교수노조 위원장과 간부도 단식농성 현장을 다녀갔다. 오후 2시 현재 문성현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부인과 함께 방문해 이경옥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성현 대표와 부인은 단식하는 위원장을 위해 효소를 가지고 왔다.
오후 1시30분 경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단식농성 현장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얇은 비닐막 한 장을 지붕 삼아 마련한 농성장에 비가 들이친다.
오늘 농성장에서는 전교조 김현주 수석부위원장이 동조단식을 전개하고 있다. 또 총연맹 사무총국과 가맹 산별연맹 성원들이 당번을 정해 중식시간과 퇴근시간을 기해 청와대 분수대 앞, 정부종합청사 정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광화문 4거리 등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노동과 세계 펌> 추가 기사는 링크바랍니다.
오늘(14일) 오전 전교조와 우리투자증권노동조합에 이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할머니와 간부들이 “민주노총 위원장 단식 소식을 들었다”며 광화문 열린시민공원을 찾았다.
이순덕 할머니, 길원옥 할머니, 김복동 할머니는 정대협 간부들 부축을 받으며 농성장을 방문, “오늘 수요집회가 있어 왔다가 여기 들러봤다”며 안쓰러운 표정을 지었다. 김원옥 할머니는 “잠깐도 힘든데 어떡하면 좋아?” 하며 사흘째 단식으로 핼쓱해진 위원장 손을 잡는다.
김 위원장은 지난번 ILO총회 다녀온 이야기를 들려주며 오랜 세월 제기해 온 정신대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할머니들은 김 위원장 손을 잡아 꼭 쥐며 “힘내라”고 격려했다.
정대협 한 간부가 “어서 문제가 해결돼서 단식도 푸시고, 그 다음에는 우리 문제도 좀 해결해 주시라”고 말하자 김 위원장은 “예! 제가 철도에 있을 때도 정대협 연대를 열심히 했다”며 민주노총이 정신대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오를 앞두고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와 정종권·윤난실 부대표가 방문했다.
진보신당 일행을 반갑게 맞은 김 위원장은 단식에 돌입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고 “이명박 정권의 노동정책 완결점은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근기법을 개악해 정리해고 요건을 완화하고 이어 파견업종을 무한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은 묵살하고 존재하지도 않는 경영권을 우선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저들 목표는 타임오프가 아니”라면서 “1차 전선인 노조를 무력화한 후 전 국민을 상대로 해고천국을 만들려는 것이 저들의 의도일 것”이라고 분개했다.
“민주노총은 강, 평화, 노동을 주요의제로 지켜낼 것”이라고 말한 김 위원장은 “단위노조 전기, 인터넷이 다 끊기는 판에 사무실에 앉아있을 수 없었고, 이명박 정권에서 노동을 짓밟은 이들이 모두 영전하는 것을 보면서 피를 토하는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일행은 “그래도 투쟁하는 조직 민주노총이 있어 그나마 노동자들에게 희망이 있는 것”이라고 격려하고 당 차원에서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오후 1시 경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가 김영훈 위원장을 위로방문했다. 강 대표는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앞서 대표직을 내놨다. 민주노동당은 현재 당 대표·최고위원 선거를 치르고 있다.
김영훈 위원장은 “노동기본권 문제가 국민적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은 우리 책임도 있지만 4대강, 천안함 등 워낙 굵직한 사회적 의제들이 많아 힘들었다”고 토로하고 “모르는 사이에 가랑비에 옷 젖듯이 그렇게 될 것 같아 결단했다”며 무기한 단식을 결행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강기갑 대표와 김 위원장은 7.28재보궐선거의 향방과 이후 진보진영 대통합 문제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 대표는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위원장은 “국토해양위가 부동산정책과 대중교통정책 등 국민 삶과 직결되는 문제들을 결정하는 만큼 정말 중요한 곳”이라면서 기대를 표명했다.
교수노조 위원장과 간부도 단식농성 현장을 다녀갔다. 오후 2시 현재 문성현 민주노동당 전 대표가 부인과 함께 방문해 이경옥 서비스연맹 사무처장 등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문성현 대표와 부인은 단식하는 위원장을 위해 효소를 가지고 왔다.
오후 1시30분 경 광화문 열린시민공원 단식농성 현장에 비가 오기 시작했다. 얇은 비닐막 한 장을 지붕 삼아 마련한 농성장에 비가 들이친다.
오늘 농성장에서는 전교조 김현주 수석부위원장이 동조단식을 전개하고 있다. 또 총연맹 사무총국과 가맹 산별연맹 성원들이 당번을 정해 중식시간과 퇴근시간을 기해 청와대 분수대 앞, 정부종합청사 정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광화문 4거리 등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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