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0 [민주노총 이석행위원장] 약속을 지키지 못해 참으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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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 동지들께 드립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 참으로 죄송합니다.
몇 시간 동안을 진입하려 노력했으나 함께하지 못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너그러운 이해를 바랍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들께서 힘과 지혜를 모아주셔서 노동자대회를 힘차게 잘 마쳤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점점 더해만 가는 고용의 불안, 비정규직의 양산과 차별의 심화, 언론장악 의도, 교육의 황폐화, 공공부문 사유화를 통한 물가폭등 조장.
무엇하나 소홀히 할 수 없고 노동자 민중 수탈로 이어지는 천민재벌정책에 기인한 이명박 정권의 정책기조가 바뀌지 않는 한 우리는 투쟁할 수밖에 없음을 인식해야합니다.

나뉘어 각자 싸우는 투쟁이 아니라 함께 연대하고 단결하여 민주노총 깃발을 앞세우고 투쟁해야 합니다. 어느 것 하나도 노동자의 삶과 연관되지 않은 게 없듯이 평등세상을 실현해야 할 우리의 몫이기에 당당하고 힘차게 하반기 그리고 우리의 미래를 향해 전진합시다.

존경하는 조합원 여러분!
저 또한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동지들과 함께 신자유주의의 끝을 향해 끝까지 저항하고 투쟁하겠습니다. 작은 차이를 동지적 사랑으로 극복하고 지역과 산별을 넘어 크게 단결해야합니다. 그리고 당당하고 힘차게 일어나야 합니다. 천민자본주의의 끝이 보이고 있습니다.

동지들과 더불어 승리의 그 기운을 모아 힘차게 진군하겠습니다.
함께해주십시오, 다시 한 번 약속을 지키지 못해 죄송한 마음입니다.
동지들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2008년 11월 10일
민주노총 위원장 이 석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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