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노조 올바른기업회생을 위한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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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건설의 올바른 기업회생을 촉구하는 성명서
지난 4월 2일 경영진의 전격적인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두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 직원들은 회사가 부도가 나고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에게 닥칠 시련이 무엇일까, 나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당장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회사를 믿었기에 별다른 동요없이 맡은바 역할을 다해왔다. 오히려 회사의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도 현장을 가동하기위해 사재를 털어가며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해왔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들은 먼저 경영진의 진솔한 사과와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방안이 설명되고 함께 논의될 것이라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두 달여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 직원들이 당면한 현실은 무엇인가?
경영진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왔는가?
경영진은 우리 직원들의 상식적인 바램인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보다는 원칙 없는 정리해고 방안을 들이대며 직원들을 이간질 시키고,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또한 기업회생 방안을 함께 논의하여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올바른 회생과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결성한 노동조합을 대화의 대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는 노동조합의 결성을 방해하고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이러한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 우리의 소중한 일터인 남양건설을 올바로 회생시켜 내기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기업회생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동조합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
남양건설의 주인은 남양건설의 모든 구성원들이다. 경영진은 우선 우리 회사를 살리기 위한 기업회생방안을 남양건설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남양건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열린 자세로 협의하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만약, 회사가 이에 대한 협의를 거부한다면 회사가 가진 회생방안이 오로지 정리해고 밖에 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조합은 진정한 남양건설의 회생방안을 고민하여 전체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며 회사 경영진의 무원칙, 무책임, 무대책을 만천하에 알려나갈 것이다.
둘째,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경영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회사가 현재의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들로 인한 것이 아니며 급기야 회사 부도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인가 ?
20여명의 임원과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며 정리해고를 단행하려 하고 있다.
회사의 회생은 그런 일시적인 눈가림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투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고 직원들과 경영현황을 공유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직원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가 ? 아니, 직원들이 책임을 져서 회사가 회생할 수 있다면 노동조합은 충분히 회사와 협의할 용의가 있다. 그렇지만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 있다. 오늘날의 남양 사태를 불러일으킨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그 원인을 도려내어야 한다. 상처난 환부를 잘라내지 않고 그 주변에서만 맴돈다면 결국은 치료시기를 놓쳐 더 큰 병을 앓을 수밖에 없다. 노동조합은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회사와 협의할 용의가 있으며 그 원인을 찾아 명확한 책임을 묻는 것이 남양회생의 첫 출발임을 명확히 밝히는 바이다.
셋째, 회사의 회생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우선 50여년 동안 우리 직원들의 땀흘린 성과로 부를 축적해온 사주 일가는 진정한 사과와 함께 사재를 출연해 회사를 살리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임원들에 대한 강력한 문책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노-사는 신뢰를 회복하며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기업회생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회사 경영진의 진정어린 희생과 노력이 있다면 모든 역할을 다해 직원들을 설득하며 회사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상황은 회사가 정리해고를 통해 직원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절대 남양건설을 회생시킬 수 없다. 아니,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것 같지만 그것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위한 잠시의 숨고르기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진정 남양건설의 회생을 원한다면 모든 구성원들이 주인이 되어 함께 노력할 때만이 가능한것이며 노동조합은 이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현재 국민여론은 건설사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건설사 부실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건설사 기업주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러한 국민여론에 발맞추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많은 기업들이 위기에 대한 올바른 대처방안에 고심하고 있으며, 과정의 차이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성원건설의 경우 경영주가 도덕적해이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해외도주를 하여 직원들이 오히려 파산을 요구할 만큼 회생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다 그러나, 경남기업, 벽산건설 등의 기업들은 사주가 먼저 사재를 출연하고 노동조합이 이에 동참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경영진이 노동조합의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여 받아들인다면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채권단을 설득하고, 우리 회사를 살리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파괴시키려 하며 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면 노동조합은 남양건설과 900여 직원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2010년 5월 31일 남양건설노동조합
지난 4월 2일 경영진의 전격적인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두 달여의 시간이 흘렀다. 우리 직원들은 회사가 부도가 나고 법정관리에 돌입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에게 닥칠 시련이 무엇일까, 나의 장래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 불안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당장 가족들의 생계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회사를 믿었기에 별다른 동요없이 맡은바 역할을 다해왔다. 오히려 회사의 지원이 끊긴 상황에서도 현장을 가동하기위해 사재를 털어가며 회사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함께해왔다. 그러면서 우리 직원들은 먼저 경영진의 진솔한 사과와 과정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우리 회사를 회생시키기 위한 방안이 설명되고 함께 논의될 것이라는 너무나도 상식적인 생각을 해왔다.
그러나 두 달여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 직원들이 당면한 현실은 무엇인가?
경영진은 어떠한 모습을 보여왔는가?
경영진은 우리 직원들의 상식적인 바램인 진심어린 사과와 책임지는 자세를 보이기보다는 원칙 없는 정리해고 방안을 들이대며 직원들을 이간질 시키고,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 또한 기업회생 방안을 함께 논의하여 방법을 찾는 것이 아니라, 회사의 올바른 회생과정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 위해 결성한 노동조합을 대화의 대상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거기서 한발 더 나아가서는 노동조합의 결성을 방해하고 와해시키려 하고 있다.
우리 노동조합과 직원들은 이러한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 우리의 소중한 일터인 남양건설을 올바로 회생시켜 내기위해 다음과 같이 요구하는 바이다.
첫째, 기업회생방안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노동조합과 함께 논의해야 한다.
남양건설의 주인은 남양건설의 모든 구성원들이다. 경영진은 우선 우리 회사를 살리기 위한 기업회생방안을 남양건설의 모든 구성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남양건설을 대표하는 노동조합과 열린 자세로 협의하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만약, 회사가 이에 대한 협의를 거부한다면 회사가 가진 회생방안이 오로지 정리해고 밖에 없는 것으로 간주할 것이다. 그러므로, 노동조합은 진정한 남양건설의 회생방안을 고민하여 전체 직원들과 함께 공유할 것이며 회사 경영진의 무원칙, 무책임, 무대책을 만천하에 알려나갈 것이다.
둘째,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경영책임을 엄중히 물어야 한다.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회사가 현재의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어제 오늘의 문제들로 인한 것이 아니며 급기야 회사 부도라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 누가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인가 ?
20여명의 임원과 직원들에게 일방적으로 책임을 전가하며 정리해고를 단행하려 하고 있다.
회사의 회생은 그런 일시적인 눈가림으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
직원들이 투자를 결정한 것이 아니고 직원들과 경영현황을 공유한 것도 아니다. 그런데 왜, 직원들이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인가 ? 아니, 직원들이 책임을 져서 회사가 회생할 수 있다면 노동조합은 충분히 회사와 협의할 용의가 있다. 그렇지만 전제가 되어야 할 것이 있다. 오늘날의 남양 사태를 불러일으킨 보다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내어 그 원인을 도려내어야 한다. 상처난 환부를 잘라내지 않고 그 주변에서만 맴돈다면 결국은 치료시기를 놓쳐 더 큰 병을 앓을 수밖에 없다. 노동조합은 현재의 위기를 초래한 그 원인을 찾기 위해 회사와 협의할 용의가 있으며 그 원인을 찾아 명확한 책임을 묻는 것이 남양회생의 첫 출발임을 명확히 밝히는 바이다.
셋째, 회사의 회생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함께 노력하여야 한다.
현재의 상황에서 우리 회사를 살리기 위해서는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 우선 50여년 동안 우리 직원들의 땀흘린 성과로 부를 축적해온 사주 일가는 진정한 사과와 함께 사재를 출연해 회사를 살리려는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이번 사태에 책임 있는 임원들에 대한 강력한 문책이 있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노-사는 신뢰를 회복하며 그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기업회생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노동조합은 회사 경영진의 진정어린 희생과 노력이 있다면 모든 역할을 다해 직원들을 설득하며 회사 회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상황은 회사가 정리해고를 통해 직원들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는 절대 남양건설을 회생시킬 수 없다. 아니, 일시적으로 나아지는 것 같지만 그것은 더 깊은 나락으로 떨어지기 위한 잠시의 숨고르기 밖에 되지 않을 것이다. 진정 남양건설의 회생을 원한다면 모든 구성원들이 주인이 되어 함께 노력할 때만이 가능한것이며 노동조합은 이를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현재 국민여론은 건설사들의 방만한 경영으로 인한 건설사 부실에 대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요구하고 있으며, 건설사 기업주들의 모럴해저드(도덕적해이)에 대해 강력히 대처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 역시 이러한 국민여론에 발맞추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많은 기업들이 위기에 대한 올바른 대처방안에 고심하고 있으며, 과정의 차이에 따라 다른 결과를 낳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성원건설의 경우 경영주가 도덕적해이로 구속영장이 발부된 상황에서 해외도주를 하여 직원들이 오히려 파산을 요구할 만큼 회생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다 그러나, 경남기업, 벽산건설 등의 기업들은 사주가 먼저 사재를 출연하고 노동조합이 이에 동참하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경영진이 노동조합의 이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여 받아들인다면 노동조합이 앞장서서 채권단을 설득하고, 우리 회사를 살리는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노동조합을 인정하지 않고 파괴시키려 하며 직원들에 대한 정리해고를 단행한다면 노동조합은 남양건설과 900여 직원들을 위해 지역사회와 연대하여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2010년 5월 31일 남양건설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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