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건축비 부풀리기로 공적자금 낭비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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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건축비 부풀리기로 공적자금 낭비 의혹
거제도에 호텔 수준의 호화 아파트 건설
현장직원들, "잦은 설계변경과 중복 공사로 건축비 부풀려"
미디어다음/ 심규진 기자
대기업 조선소들이 위치한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동. 너른 쪽빛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언덕배기에 G아파트 3개동이 들어서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외국인 선주들에게 임대하기 위해 지은 아파트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가 고의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IMF 당시 공적자금이 투입된 국가 기간 산업체로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노조위원장 김모씨는 "건축비 부풀리기로 눈 먼 '공적자금'이 물쓰듯 새나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일반아파트 거실(좌)과 펜트하우스의 거실[사진 = 미디어다음]
'설계변경' 통해 공사비 부풀리기..추가 공사비 26억원 넘어
공사비 과다계상을 문제삼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 노조 측은 "G아파트는 3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쳐 공사비가 87억원에서 120억원 대로 불어났다"며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린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G아파트 시공을 맡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J건설(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합병)에 아파트 공사를 발주했고 2004년 10월 착공했다. 당시 시공비는 87억원. 처음부터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수준인 평당 438만원으로 건축비가 책정됐다. 그러나 시공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설계가 변경됐고 26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급된 공사비는 총 113억원이다. 3개동 48가구의 건평은 2000평으로 평당 건축비가 565만원인 셈이다.
계획에 없던 고급 펜트하우스, 공적자금으로 왜 짓나
펜트하우스 증축 공사 대금만 11억원
펜트하우스 4채를 증축하는데 11억원의 비용이 추가됐다. [사진 = 미디어다음]
1차 설계 변경의 내용은 무엇일까. C동 펜트하우스 4 채의 증축 공사를 위해서였다. 펜트하우스는 두 개 층을 터서 복층으로 만든 것과 거실 인테리어를 조금 고급스럽게 한 것 외에는 외관상 일반 아파트와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사진참조) 그런데 추가 공사비만 11억 4000만원이다. 공사를 담당한 직원들은 "예정에 없던 펜트하우스도 건축비를 부풀릴 구실로 갑자기 설계를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차 설계 변경의 목적은 '색채심의에 의한 외장변경'이었다. 즉 외장의 색깔을 바꾸는 데 2억 6000만원이 추가됐다.
건설경비 내역서에 따르면 커튼과 가구에 책정된 금액은 8억 5700만원. 한 가구당 1785만원이 쓰인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정작 비치돼 있는 침대, 화장대, 책상, 옷장 등은 최고급 품목이 아닌 일반 분양아파트에 흔히 쓰이는 제품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사진 참조) 또 다리미, 진공청소기, 식기와 같은 비품 구입비에만 2억 7000만원이 책정됐다. 가구당 562만원의 비품이 비치된 셈이다.(사진참조)
공사를 담당한 직원들은 "최고급 대리석이나 최고급 원목 등을 쓰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건축비가 평당 4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정설"이라며 "G아파트를 짓는데 평당 565만원 이상이 들어갔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부풀리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을 둘러본 한 건축업자는 "G아파트의 건축비는 평당 250만원 선으로 추정된다"며 "기업 이윤을 감안하더라도 평당 300만원이면 충분히 지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경비 내역서 중복..현장 소장도 내역 파악 못해
펜트하우스의 침실과 식탁 [사진 = 미디어다음]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건설 자재와 공임을 어떻게 대우조선해양에 청구했는지 건설 경비 내역서를 입수해 분석해봤다.
공사비 내역서의 항목은 직접공사비 항목 6개, 간접 공사비 항목은 9개였다. 공통가설공사, 토목공사, 조경공사, 건축공사, 기계설비공사, 전기설비공사 등의 항목에 대한 재료비와 노무비 금액이 책정돼 있었다. (표참조) 문제는 이 내역서만으로는 세부 항목별 지출금액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장을 둘러본 한 지역건설업자는 "모두가 부풀려진 것이고, 중복투성이다. 건설업계에서 수십년 일한 제가 봐도 이해할 수 없게 뭉뚱그려서 작성됐다. 100원으로 할 수 있는 공사를 150원으로 부풀려 합산해 놓은 서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장모 차장은 "건설 원가는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도 파악할 수 없다. 또 건설업의 특성상 어디까지가 원가이고, 어디까지가 이윤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명백한 바가지 가격도 '사기'라고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명하지 않은 건설비 책정이나 가격 거품 탓에 건설업계가 오랫동안 검은 돈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지난 국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인수합병 건에 대해 문제제기했던 한나라당 재경위 이해훈 의원실의 김진원 비서관은 "G 아파트의 경비 내역을 검토한 결과, 몇 차례 설계 변경을 하면서 과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인수한 J건설이 자금난을 상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명목으로 지출을 발생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G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던 J건설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합병했으며, J건설 사주였던 이모씨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3대 주주이자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시공 당시 책정된 공사비 87억원에 대한 경비내역서 [사진 = 미디어다음]
"평당 건축비 560만원, 건설업계 관행상 당연한 금액" 반발
임원 이모씨는 언덕에 아파트가 위치해있고 세대수가 적어 아파트 공사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 미디어다음]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원인 이모씨는 "선주 숙소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최고급 빌라형으로 만들었다"며 "3년 전 방배동 빌라를 평당 950만원에 지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최고급 호텔의 건축비는 평당 2000만원이 넘고, 강남의 고급 빌라는 평당 800만-1200만원이라고 했다. 때문에 최고급 빌라형으로 지은 선주 숙소의 평당 건축가가 600만원 내외인 것은 결코 과다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G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와 다를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유한 선주들이 묵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보다는 더 잘 지어졌다", "언덕에 위치해 있어 공사비가 더 많이 들었다", "일반 아파트에 없는 가구나 비품 등이 비치돼 있다", "지방 업체보다 규모가 큰 서울 업체가 지으면 회사 관리 유지비로 인해 더 돈이 많이 들어간다" "테라스가 넓고 바닥에 원목을 깔았다", "천연페인트를 사용했고, MDF라고 해도 자재에 따라 가격차이가 100배는 난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또 "타워팰리스와 같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건축비는 450만원 정도인데, 1000세대 이상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선주 숙소의 경우 48세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공사의 이윤이 많지 않아 건축비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윤을 많이 남겨야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공사를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기업이기에 더욱 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G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확실히 잘 지어졌다고 하더라. 공사비도 그다지 과다하지 않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선주 숙소 아파트의 공사비의 과다 책정 여부와 자금의 용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반아파트의 비품과 책상. 식기, 다리미, 청소기 등 세대별로 비치된 비품가격은 560만원이 넘게 책정됐다. [사진 = 미디어다음]
<http://news.media.daum.net/economic/industry/200610/26/m_daum/v14496128.html#net_opinion>
거제도에 호텔 수준의 호화 아파트 건설
현장직원들, "잦은 설계변경과 중복 공사로 건축비 부풀려"
미디어다음/ 심규진 기자
대기업 조선소들이 위치한 경상남도 거제시 옥포동. 너른 쪽빛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언덕배기에 G아파트 3개동이 들어서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외국인 선주들에게 임대하기 위해 지은 아파트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평당 건축비가 고의로 부풀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IMF 당시 공적자금이 투입된 국가 기간 산업체로 산업은행이 최대 주주다.
대우조선해양의 자회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의 노조위원장 김모씨는 "건축비 부풀리기로 눈 먼 '공적자금'이 물쓰듯 새나가 국민의 혈세를 낭비한 전형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일반아파트 거실(좌)과 펜트하우스의 거실[사진 = 미디어다음]
'설계변경' 통해 공사비 부풀리기..추가 공사비 26억원 넘어
공사비 과다계상을 문제삼고 있는 대우조선해양건설 노조 측은 "G아파트는 3차례의 설계 변경을 거쳐 공사비가 87억원에서 120억원 대로 불어났다"며 "설계 변경을 통해 공사비를 부풀린 것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G아파트 시공을 맡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은 인테리어 전문 업체인 J건설(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합병)에 아파트 공사를 발주했고 2004년 10월 착공했다. 당시 시공비는 87억원. 처음부터 고급주상복합아파트 수준인 평당 438만원으로 건축비가 책정됐다. 그러나 시공 과정에서 3차례에 걸쳐 설계가 변경됐고 26억원이 넘는 공사비가 추가로 발생했다. 현재까지 지급된 공사비는 총 113억원이다. 3개동 48가구의 건평은 2000평으로 평당 건축비가 565만원인 셈이다.
계획에 없던 고급 펜트하우스, 공적자금으로 왜 짓나
펜트하우스 증축 공사 대금만 11억원
펜트하우스 4채를 증축하는데 11억원의 비용이 추가됐다. [사진 = 미디어다음]
1차 설계 변경의 내용은 무엇일까. C동 펜트하우스 4 채의 증축 공사를 위해서였다. 펜트하우스는 두 개 층을 터서 복층으로 만든 것과 거실 인테리어를 조금 고급스럽게 한 것 외에는 외관상 일반 아파트와 별다른 차이점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사진참조) 그런데 추가 공사비만 11억 4000만원이다. 공사를 담당한 직원들은 "예정에 없던 펜트하우스도 건축비를 부풀릴 구실로 갑자기 설계를 변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2차 설계 변경의 목적은 '색채심의에 의한 외장변경'이었다. 즉 외장의 색깔을 바꾸는 데 2억 6000만원이 추가됐다.
건설경비 내역서에 따르면 커튼과 가구에 책정된 금액은 8억 5700만원. 한 가구당 1785만원이 쓰인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정작 비치돼 있는 침대, 화장대, 책상, 옷장 등은 최고급 품목이 아닌 일반 분양아파트에 흔히 쓰이는 제품에 불과하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사진 참조) 또 다리미, 진공청소기, 식기와 같은 비품 구입비에만 2억 7000만원이 책정됐다. 가구당 562만원의 비품이 비치된 셈이다.(사진참조)
공사를 담당한 직원들은 "최고급 대리석이나 최고급 원목 등을 쓰는 주상복합 아파트도 건축비가 평당 400만원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정설"이라며 "G아파트를 짓는데 평당 565만원 이상이 들어갔다는 것은 누가 봐도 부풀리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장을 둘러본 한 건축업자는 "G아파트의 건축비는 평당 250만원 선으로 추정된다"며 "기업 이윤을 감안하더라도 평당 300만원이면 충분히 지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건설경비 내역서 중복..현장 소장도 내역 파악 못해
펜트하우스의 침실과 식탁 [사진 = 미디어다음]
시공사인 대우조선해양건설이 건설 자재와 공임을 어떻게 대우조선해양에 청구했는지 건설 경비 내역서를 입수해 분석해봤다.
공사비 내역서의 항목은 직접공사비 항목 6개, 간접 공사비 항목은 9개였다. 공통가설공사, 토목공사, 조경공사, 건축공사, 기계설비공사, 전기설비공사 등의 항목에 대한 재료비와 노무비 금액이 책정돼 있었다. (표참조) 문제는 이 내역서만으로는 세부 항목별 지출금액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현장을 둘러본 한 지역건설업자는 "모두가 부풀려진 것이고, 중복투성이다. 건설업계에서 수십년 일한 제가 봐도 이해할 수 없게 뭉뚱그려서 작성됐다. 100원으로 할 수 있는 공사를 150원으로 부풀려 합산해 놓은 서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의 장모 차장은 "건설 원가는 전문가가 아니면 아무도 파악할 수 없다. 또 건설업의 특성상 어디까지가 원가이고, 어디까지가 이윤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명백한 바가지 가격도 '사기'라고 따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투명하지 않은 건설비 책정이나 가격 거품 탓에 건설업계가 오랫동안 검은 돈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지난 국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기업인수합병 건에 대해 문제제기했던 한나라당 재경위 이해훈 의원실의 김진원 비서관은 "G 아파트의 경비 내역을 검토한 결과, 몇 차례 설계 변경을 하면서 과하게 부풀려진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인수한 J건설이 자금난을 상쇄하기 위해 여러 가지 명목으로 지출을 발생시킨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 G아파트 공사를 수주했던 J건설은 현재 대우조선해양건설과 합병했으며, J건설 사주였던 이모씨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의 3대 주주이자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시공 당시 책정된 공사비 87억원에 대한 경비내역서 [사진 = 미디어다음]
"평당 건축비 560만원, 건설업계 관행상 당연한 금액" 반발
임원 이모씨는 언덕에 아파트가 위치해있고 세대수가 적어 아파트 공사비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 = 미디어다음]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건설 임원인 이모씨는 "선주 숙소는 일반 아파트와 달리, 최고급 빌라형으로 만들었다"며 "3년 전 방배동 빌라를 평당 950만원에 지은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최고급 호텔의 건축비는 평당 2000만원이 넘고, 강남의 고급 빌라는 평당 800만-1200만원이라고 했다. 때문에 최고급 빌라형으로 지은 선주 숙소의 평당 건축가가 600만원 내외인 것은 결코 과다하지 않다는 주장이다.
G아파트가 일반 아파트와 다를게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유한 선주들이 묵는 곳이기 때문에 일반 아파트보다는 더 잘 지어졌다", "언덕에 위치해 있어 공사비가 더 많이 들었다", "일반 아파트에 없는 가구나 비품 등이 비치돼 있다", "지방 업체보다 규모가 큰 서울 업체가 지으면 회사 관리 유지비로 인해 더 돈이 많이 들어간다" "테라스가 넓고 바닥에 원목을 깔았다", "천연페인트를 사용했고, MDF라고 해도 자재에 따라 가격차이가 100배는 난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는 또 "타워팰리스와 같은 최고급 주상복합 아파트의 건축비는 450만원 정도인데, 1000세대 이상 물량이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선주 숙소의 경우 48세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공사의 이윤이 많지 않아 건축비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경영자 입장에서는 이윤을 많이 남겨야 직원들 월급도 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항변했다.
공사를 발주한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공적자금을 받아서 운영하는 기업이기에 더욱 투명한 경영을 하고 있다"며 "G아파트가 일반 아파트보다 확실히 잘 지어졌다고 하더라. 공사비도 그다지 과다하지 않다는 게 내부의 평가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선주 숙소 아파트의 공사비의 과다 책정 여부와 자금의 용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일반아파트의 비품과 책상. 식기, 다리미, 청소기 등 세대별로 비치된 비품가격은 560만원이 넘게 책정됐다. [사진 = 미디어다음]
<http://news.media.daum.net/economic/industry/200610/26/m_daum/v14496128.html#net_opi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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