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노동조합 간부 철야농성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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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환기업노조가 10월 8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당일로 간부 철야농성 선도 파업에 돌입하였습니다. 삼환기업노조는 서울지방노동위의 중재안을 수용하면서 마지막 까지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노력을 다하였지만 사측의 무성의를 넘어선 노조무력화 기도와 부당노동행위를 묵과 할 수없다는 판단하에 간부 선도 파업을 결정하였습니다.
삼환 사측은 교섭 진행과정에서 조합원들에게 회사에 교섭을 위임하라는 서명을 받는 부당노동행위를 저질러 왔으며 교섭 해태 행위를 하여 왔습니다.
삼환기업 노조는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사과와 성실교섭을 요구하며 오늘로 4일째 파업 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파업돌입 다음날인 10월 9일에는 대우건설노조 김욱동 위원장 외 3명의 간부가 퇴근집회에 참여했고 10일에는 삼환에서 열린 부위원장 사무국장 연석회의를 마치고 한라, 성원, 쌍용, 대우, 삼부, GS, 벽산 부위원장 사무국장, 조재용 위원장이 연대하였습니다.
연대해 주신 동지들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계속되는 투쟁에 단위노조 동지들의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img src=http://www.kfcotu.org/maybbs/pds/nagiju53/photo/일괄편집_파업가.bmp><br>파업가를 힘차게 부르는 동지들<p>
<img src=http://www.kfcotu.org/maybbs/pds/nagiju53/photo/일괄편집_연대투쟁대우노조.bmp><br>10월 9일 퇴근집회를 진행하는 삼환기업노조, 대우건설노조 동지들<p>
<img src=http://www.kfcotu.org/maybbs/pds/nagiju53/photo/일괄편집_2일차_건설사무노조_조재용부위원장.bmp><br>10월 10일 퇴근집회에 참석해 연대발언을 하고 있는 사무노조 조재용 부위원장<p>
<img src=http://www.kfcotu.org/maybbs/pds/nagiju53/photo/일괄편집_2일차_연대_파업가.bmp><br>삼환기업에서 열린 사무노조 부위원장 사무국장 연석회의를 마친 참가자들이 함께 연대 투쟁을 하고 있다.<p>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 간부 철야농성 선도 파업을 시작하며 =


맑고 푸른 하늘도, 만끽하고픈 가을 여정(旅情)도 뒤로한 채, 늦어진 공기를 만회하느라 불철주야땀 흘리고 있는 동지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 노동조합은 지난 10월8일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간부 철야농성 선도파업을 시작하였고, 동지들이 결의하신 “총파업” 투쟁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습니다.
총파업은 매번 벌어지고 있는 간부파업과는 그 성격과 무게가 다르다고 봅니다. 차분히 준비하고 함께 고민하며, 파업을 할 수 밖에 없는 원인과 총파업 목적을 분명히 공유할 때 다른 어떤 일보다 우선할 수 있으리라 생각 됩니다.
때문에 지금의 간부 파업은 동지들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과정이며 분명한 목표를 전달하는 과정이라고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이번 총파업을 통하여 총체적 문제점을 해결해내고 삼환을 분명하게 바꾸어 내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경영상에 문제와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할 것입니다. 수주문제, 영업문제, 인력관리에 대한 문제, 개발사업을 비롯한 수많은 경영상의 문제들을 과거와 같은 완곡한 표현이 아닌 정곡을 찌르며 접근할 것이고 필요하다면 경영진의 퇴진도 포함하여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부당노동행위를 근절 시켜야할 것입니다. 부당노동행위는 노.사 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아랫사람을 밟고 올라서려는 비열한 행위이며, 스스로의 양심에 상처를 주는 비인간적인 행위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최근 발생한 부당노동행위는 노동조합을 무력화 시키려는 의도가 담겨있기에 더더욱 용납할 수 없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는 우리의 삶의 질을 바꾸어내는 것입니다. 계속되는 야근, 동종업체와의 임금격차, 삶의 주체가 아닌 회사의 노예로 변질되어가는 우리의 삶을 반드시 바꾸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삼환의 본질적 위기인 경직화와 인력유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생각됩니다.

동지여러분!
삼환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누구 한사람만의 책임이 아니라 생각 합니다. 올곧게 이야기 하지 못한 임직원 모두의 책임이요, 부당한 일에 대하여 당당히 거부하지 못한 우리 모두의 책임이며,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남의 탓만 하는 최고경영자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회사가 변하지 않는 다면 이제 우리 힘으로 변화시킵시다.
살을 도려내는 아픔이 있더라도 삼환기업과 우리의 미래를 위해 확실한 투쟁을 합시다.
회사가 계속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미련 없이 우리의 길을 선택 합시다. 지금 이대로라면 우리가 몇 천억의 수주를 더한다고 해도, 어렵게 공사 현장을 준공 시킨다고 해도, 그래서 수백억의 경상이익이 발생한다고 해도 우리의 미래는 변할 것이 없습니다. 또 삼환기업의 미래도 변할 것이 없습니다.
이제 실무교섭에서 타결되지 않은 사항들 그리고 지방노동위원회 중재안은 모두 잊으십시오. 상호 결렬의 순간 공문으로 제안한 내용만 남고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투쟁의 수위가 높아 갈수록 완전쟁취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 “파업”입니다.
모든 준비가 차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제는 노동부 서울지청에서 조사관이 나왔었습니다. 부당노동행위를 비롯하여 휴일근로수당문제, 야근문제, 연차휴가문제 등 제반 문제들을 토로하였고, 곧 특별근로감독을 요구할 것이라고 얘기했습니다. 모든 발주처에 공문 발송을 완료하였고, 건설산업연맹에서는 한남리버힐과 가회빌라 앞 집회신고도 완료하였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이제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부서와 업무를 떠나 하나가 됩시다. 동지를 의심하지 말고 나부터 솔선합시다. 조합원으로서의 자존심과 용기를 가지고 비겁하게 피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 혼자만 잘되 보겠다는 것은 조합의 정신이 아닙니다. “함께” 합시다.
삼환을 바꿀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없기에 더 이상의 고민 보다는 곧 우리 모두 하나 될 것을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립시다.
우리 간부들도 동지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반드시 보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투쟁하겠습니다. 적극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투쟁!!



2007년 10월 10일
삼환기업(주) 노동조합 위원장 홍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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