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3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파업지지 전국집회 (현장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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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3 민주노총 건설노동자 파업지지 전국집회
일시 : 2006년 6월 23일 금요일 오후2시
장소 : 대구
참가자 : 사무노조 강병철, 나기주, 안중언, 우방 이경섭 위원장 외 간부6인,
쏠래땅쉬 조재용, 한양 김병인
투쟁기금현황 : 건영 100,000, 삼부토건 200,000, 경남기업 100,000, 삼환기업 200,000, 두산산업개발 100,000, 울트라 100,000, 벽산건설 100,000, 코오롱 50,000, 벽산사무 100,000, 태영 200,000, 성원 200,000 합 계 1,450,000
대구 민주노총 결의대회 3천여명 참가…
대구경북건설노조의 파업투쟁 23일째, 38층짜리 아파트 공사현장 점거농성 4일째를 맞는 6월23일, 대구에서 연대투쟁의 함성이 울려펴졌다.
6월23일 오후2시, '건설노조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는 대구 한나라당 당사 앞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천여 명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경찰은 민주노총 대구본부에서 집회장으로 이동하려는 노조 간부들을 막아섰다. 이들은 1시30분부터 30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조합원 5백여명과 함께 경찰 저지선을 뚫고 무사히 집회장소로 도착했다. 집회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대구는 긴장에 휩싸이고 있었다.
대구본부쪽에서 조합원들이 도착하자 오후2시30분부터 유기수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의 사회로 곧바로 집회가 시작됐다.
"지금 건설현장은 죽음의 현장이다. 내려가면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갈 수 없다" 유기수 사무처장은 아파트 공사현장 100미터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한 조합원의 말을 전했다. △시공참여자제도 철폐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불법다단계하도급 철폐 △적정임금 인상 △스메끼리(유보금) 근절 △조합원 우선채용 등 요구사항 하나하나가 너무 절박한 데서 알 수 있듯, 지금 대구경북건설노조는 '목숨'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오후5시가 가까워질 때 집회를 마친 참가자 3천여명은 거리행진에 나섰다.
고공농성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으나, 참가자들은 대구 범어네거리에 도착하자 기습적으로 8차선 도로를 모조리 점거하고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투쟁결의를 밝혔다. 건설노동자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연대투쟁에 나선 참가자들은 함께 싸울 것을 약속했다.
오후6시께 집회 참가자들은 다시 거리행진을 계속해서 고공농성중인 대우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조합원들이 농성중인 현장에 도착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함성과 박수를 높이높이 날려보냈고, 33층에서 농성중인 조합원들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공사현장 앞에서 다시 집회가 시작됐다. 고공농성중인 오상용 노조 사무국장은 무전기를 통해 "지금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아파트도 우리가 지은 것"이라며 "이제는 인간답게 살고싶다. 인간답게 일하고 인간대접받는 건설현장, 그런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절대 내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공농성장을 경찰이 틀어막고 있어서,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등이 대표로 농성자들을 만나고 내려왔으며, 병원노동자들은 농성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내려왔다.
대표단 면담이 끝나고 오후7시30분쯤 집회가 마무리됐다. 조기현위원장은 마무리발언에 나서 "하루에 8시간 일하고, 임금20%인상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연대하러 온 동지들에게 정말 고맙다. 연대에 보답하는 길은 승리 뿐이다.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들의 연대집회 성과로 대구시로부터 대화 요청이 들어왔다고 전해졌다. 전문업체들이 하루 전인 6월22일 교섭에 나섰지만, 진행중인 공사는 5% 인상, 차기 공사는 10% 인상해주겠다고 해 결렬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그들의 안이 터무니없지만, 투쟁의 결과로 교섭에도 나오고 어쨌든 안이라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현장을 바꾸고 삶을 바꾸려면 보다 강고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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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석한 우방노동조합 이경섭 위원장과 간부 동지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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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06년 6월 23일 금요일 오후2시
장소 : 대구
참가자 : 사무노조 강병철, 나기주, 안중언, 우방 이경섭 위원장 외 간부6인,
쏠래땅쉬 조재용, 한양 김병인
투쟁기금현황 : 건영 100,000, 삼부토건 200,000, 경남기업 100,000, 삼환기업 200,000, 두산산업개발 100,000, 울트라 100,000, 벽산건설 100,000, 코오롱 50,000, 벽산사무 100,000, 태영 200,000, 성원 200,000 합 계 1,450,000
대구 민주노총 결의대회 3천여명 참가…
대구경북건설노조의 파업투쟁 23일째, 38층짜리 아파트 공사현장 점거농성 4일째를 맞는 6월23일, 대구에서 연대투쟁의 함성이 울려펴졌다.
6월23일 오후2시, '건설노조 총파업투쟁 승리를 위한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리는 대구 한나라당 당사 앞에는 민주노총 조합원 2천여 명이 속속 모여들었다.
그러나 같은 시각, 경찰은 민주노총 대구본부에서 집회장으로 이동하려는 노조 간부들을 막아섰다. 이들은 1시30분부터 30분 가량 경찰과 대치하다가, 소식을 듣고 달려온 조합원 5백여명과 함께 경찰 저지선을 뚫고 무사히 집회장소로 도착했다. 집회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대구는 긴장에 휩싸이고 있었다.
대구본부쪽에서 조합원들이 도착하자 오후2시30분부터 유기수 건설산업연맹 사무처장의 사회로 곧바로 집회가 시작됐다.
"지금 건설현장은 죽음의 현장이다. 내려가면 죽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여기서 내려갈 수 없다" 유기수 사무처장은 아파트 공사현장 100미터 위에서 고공농성중인 한 조합원의 말을 전했다. △시공참여자제도 철폐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불법다단계하도급 철폐 △적정임금 인상 △스메끼리(유보금) 근절 △조합원 우선채용 등 요구사항 하나하나가 너무 절박한 데서 알 수 있듯, 지금 대구경북건설노조는 '목숨'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오후5시가 가까워질 때 집회를 마친 참가자 3천여명은 거리행진에 나섰다.
고공농성장을 향해 행진을 시작했으나, 참가자들은 대구 범어네거리에 도착하자 기습적으로 8차선 도로를 모조리 점거하고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참가자들은 돌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투쟁결의를 밝혔다. 건설노동자들은 현장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연대투쟁에 나선 참가자들은 함께 싸울 것을 약속했다.
오후6시께 집회 참가자들은 다시 거리행진을 계속해서 고공농성중인 대우건설 아파트 공사현장으로 향했다. 조합원들이 농성중인 현장에 도착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함성과 박수를 높이높이 날려보냈고, 33층에서 농성중인 조합원들도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공사현장 앞에서 다시 집회가 시작됐다. 고공농성중인 오상용 노조 사무국장은 무전기를 통해 "지금 위에서 내려다보기만 해도 아찔한 이 아파트도 우리가 지은 것"이라며 "이제는 인간답게 살고싶다. 인간답게 일하고 인간대접받는 건설현장, 그런 세상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절대 내려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고공농성장을 경찰이 틀어막고 있어서,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 등이 대표로 농성자들을 만나고 내려왔으며, 병원노동자들은 농성자들의 건강상태를 살피고 내려왔다.
대표단 면담이 끝나고 오후7시30분쯤 집회가 마무리됐다. 조기현위원장은 마무리발언에 나서 "하루에 8시간 일하고, 임금20%인상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며 "전국에서 연대하러 온 동지들에게 정말 고맙다. 연대에 보답하는 길은 승리 뿐이다.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국에서 모여든 노동자들의 연대집회 성과로 대구시로부터 대화 요청이 들어왔다고 전해졌다. 전문업체들이 하루 전인 6월22일 교섭에 나섰지만, 진행중인 공사는 5% 인상, 차기 공사는 10% 인상해주겠다고 해 결렬된 바 있다.
조 위원장은 "그들의 안이 터무니없지만, 투쟁의 결과로 교섭에도 나오고 어쨌든 안이라도 내고 있는 것"이라며 "현장을 바꾸고 삶을 바꾸려면 보다 강고한 투쟁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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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에 참석한 우방노동조합 이경섭 위원장과 간부 동지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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