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4월 대투쟁을 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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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80만 조합원동지여러분!

노동과 투쟁의 현장에서 희망을 일구어가고 있는 동지들께 따뜻한 동지애의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제(3월16일) 개최하기로 했던 제38차 임시대의원대회가 성원미달로 안타깝게 무산되었습니다. 대의원대회 의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깊은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2006년 사업계획 관련해서는 우선 가예산을 집행하고 이후 대의원대회에서 추인받는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조합원 동지여러분! 

우리는 4월 대투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투쟁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 규탄, 비정규직권리보장입법쟁취, 로드맵폐지 및 민주적 노사관계법 쟁취, 무상교육, 무상의료쟁취 등 전체 민중의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지난 2월말 자랑스러운 민주노총조합원들은 지금 노무현정권의 폭압적 신자유주의 반노동정책, 반민중정책에 대해 단호한 궐기의 의지를 과시한 바 있습니다.
우리 민주노총은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무한질주를 반드시 저지하고 새로운 민주주의체제를 수립할 시대적 사명이 있습니다.
자본과 권력은 노동을 마음껏 착취하는 신자유주의 세계화 프로그램을 일정대로 집행하기 위해 비정규개악안, 노사관계로드맵, 한미FTA협상 등을 우리 민중들에게 강요하고 있지만 이것을 그대로 용납할 민주노총이 아닙니다.

수십, 수백일째 장기투쟁을 벌이는 노동자들은 단결과 동지애만으로 민주노조를 사수하기 위해, 노동기본권을 되찾기 위해 온몸을 던져 치열한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참고 견딜 수 없습니다. 미룰 수도 없습니다.

민주노총 임원들은 3월 20일부터 전국을 순회하며 조합원동지들을 직접 만나 호소하고 소중한 의견을 듣고, 한사람 한사람의 고견을 겸허하게 사업에 반영하고자 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 여러분!

민주노총은 조합원동지들의 것이고 조합원동지들을 믿습니다.

80만 조합원이 한 몸처럼 단결합시다! 그리고 전 조합원들이 이번 4월 투쟁에 떨쳐 일어섭시다! 민중을 배신하고 외세 자본에 봉사하는 썩은 무리들의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줍시다. 우리 노동자들의 분노가 어떤 것인가를 분명히 보여줍시다!

조합원동지 여러분 건강하십시요. 투쟁의 현장에서 뵙겠습니다.

2006.3.17
전국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위원장 조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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