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동자 유사이래 '최대규모 투쟁나서(민주노총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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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신/18:00] 건설노동자들 "청와대로 진출하자" "대정부 8대요구 수용하라"며 대정부 공세적 압박 오후 6시 현재, 건설연맹 산하 1만여 명의 노동자들이 대학로에서 개최한 <공안탄압 분쇄, 대정부 8대요구 쟁취, 2006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마무리하고 가두행진에 들어갔다. 청와대를 목표로 삼아 광화문으로 이동하고 있다. 가두에 나와 있는 시민들에게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한 건설노동자들의 현실을 알려내며 평화롭게 행진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특수고용노동자 노동3권 문제 민주노총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 조준호 위원장 노무현정권 향해 강력 경고 민주노총 조준호 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노무현 정권에게 경고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포문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올해 특수고용노동자 문제와 관련하여 민주노총은 단 한치도 양보할 수 없다"며 정권의 끊임없는 노동탄압에 대해 강하게 경고했다. "건설현장의 경우, 30만 특고 노동자가 없는 것처럼 떠들고 있지만 민주노총은 노사정대표자회의 의제에 삽입하려고 했고, 마지막까지 정부는 완강하게 거부했다"며 정부 측의 반노동 작태를 현장에서 보고했다. 조준호 위원장은 이어 "그러나 결국 의제 채택에 성공했다. 교섭 테이블에서 그냥 얻을 것은 없다. 투쟁만이 남았다. 현장에서 투쟁하고 그 성과를 교섭 석상에서 가져올 것"이라며 민주노총 최대 역점사업임을 거듭 밝히고 특수고용노동자 문제를 반드시 쟁취할 것이라며 결연하게 의지를 밝혔다. "신고합니다. 건설교통위 민주노동당의원 이영순입니다" "이영순 의원, 건설비리 질타에 건설노동자들 큰 힘 얻어" 건설교통위에 배속된 이영순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이 이날 직접 건설노동자 집회에 참석했다. 이 이원은 건설노동자들과 함께 연대투쟁을 통해 건설현장 비리를 척결하겠다며 이들을 격려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박정희 군사독재시절부터 시작한 개발정책으로 지금 이 자리와 와 있다. 불법 천지 건설현장에 대해 건설교통부, 재경부 모두 눈 감아 주면서 재벌들 배를 불려왔다"며 역사 속의 건설노동자 문제를 끄집어냈다. 이영순 의원은 "건설교통위 들어가는게 낙타가 바늘 구멍 들어가는것보다 힘든데 어마어마한 예산이 다뤄지는 곳이기 때문"이라며 "자기만 생색내고 국민들 세금 낭비하는 정책을 막아 나서겠다"며 원내활동 목표를 설명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국제건설노동조합의 지지성명서가 대회장소에 전달되기도 했다.
[2신/16:00]"노무현 정부, 한판 붙자!" 2006 건설노동자 총력투쟁 결의대회 발진 건설노동자들이 서울 대학로 왕복 6차선 도로를 한가득 채웠다. 이들이 지르는 한과 분노의 붉은 함성이 하늘을 짜른다. 전국에서 집결한 건설노동자들의 투쟁 대오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고 있다. 그 끝을 가늠하기 어렵다. 건설연맹은 11일, 사상 최대 규모의 총파업 투쟁을 벌이며 서울집중투쟁의 포문을 열었다. 18년 노동운동 역사상 처음으로 1만여 명의 건설노동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그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자긍심을 느끼는 표정이다. "근데 왜 오늘 이 자리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가" 남궁현 건설산업연맹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왜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면 사회를 말아 먹는다고 언론을 통해 매도하는가"라며 정권과 자본의 왜곡매도 행태를 지적했다. "아르헨티나 건설노동자 대의원총회에 참석했더니 노동부장관과 건설부장관이 참석해 노동자들의 애환과 요구를 경청하고 가더라. 더욱 놀라운 점은 스웨덴 목공노련 대의원총회 자리에 그 나라 대통령이 참석했다. 근데 왜 오늘 이 자리엔 노무현 대통령이 보이지 않는가" 라며 노무현 정부의 반노동성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피력했다. 남궁 위원장은 "건설노동자들에게 구속,수배 등 노동탄압이 계속 자행된다면, 법제도 개선 투쟁이 아닌 정권 타도투쟁으로 전환하여 목숨 걸고 투쟁하겠다"며 대정부 투쟁의 수위를 예고하기도 했다. 남궁 현 위원장은 "자본과 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하나로 뭉치고 힘을 모으자"며 건설노동자들을 한껏 격려했다. 예정된 시간보다 한 시간 늦은 3시무렵, 사전결의대회가 열렸다. 오전 부문별 집회를 진행하던 대오중 건설운송노조 덤프분과가 과천 코오롱타워 앞에서 <임단협 쟁취, 일요일 휴무, 조합원 우선고용>을 요구하며 집회를 벌이다가 공권력과 격렬한 충돌이 빚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플랜트 건설노조 협의회는 오전 9시 강남포스코센터에서 플랜트건설노조의 임단협 쟁취를 요구하며 <시공참여제 폐지, 내국인 보호대책없는 무분별한 외국인력 도입 반대, 울산 단협 쟁취, 임금 15%인상> 집회를 벌였다. 전기원분과는 강남 한국전력공사 앞에서, 타워기사노조는 잠실 재건축단지 앞에서 부문별 집회를 동시에 열었다. [1신]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 산하 노조들이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11일 대정부 상경투쟁에 들어간다. 11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서 <대정부 8대 요구 쟁취! 공안탄압 분쇄! 건설노동자 2006 총력투쟁 결의대회>가 유사이래 최대 규모의 건설노동자들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 건설연맹은 기자회견을 열어 건설운송노조(덤프/레미콘노조) 3천5백명, 전기원분과 1천5백여 명, 그리고 현재 파업을 벌이고 있는 4개 지역 플랜트노조협의회와 타워크레인기사 노조 등 1만여 명이 대학로에 집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7월 1일 포항건설플랜트노조 3,5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한 이후 6일 울산건설플랜트 노조 1,500여명, 10일 전남동부 경남서부 건설노조 1,500여명이 연이어 파업에 돌입했다. 또한 10일 타워크레인기사노조 1,500여명이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여 전국의 건설현장 60%가 가동 중단된 상태다. 시기를 집중하고 연맹을 중심으로 투쟁이 전개되기는 올해가 처음이다. 체불임금 1위, 산재사망 1위, 노동시간 1위, 4대보험 미적용 1위 등 노동착취 1위로 명예로운 한국 건설노동자 세계일류 기업을 지향하는 SK, 현대, 포스코, GS칼텍스, 한전 등과같은 대기업 현장에서 일하지만 화장실, 휴게실, 식당 조차도 없어 인간기본권을 말살 당하고 있는 이들이 바로 건설노동자들이다. 인간적 수치심과 일상에서 벌어지는 모욕과 모멸감을 벗어나 삶 자체를 바꾸기 위해 건설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섰다. 정부는 건설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계속 방치하면서도, 문제를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하는 건설노동자들을 대상으로 검찰과 경찰을 동원해 탄압만 일삼고 있다고 건설노동자들은 말한다. 사례를 보면, 2005년 울산건설플랜트 노조가 "화장실, 세면장, 밥 먹을 때 비 안맞게 해 달라"는 지극히 상식적인 요구에 대해 사법과 공권력은 울산건설플랜트 조합원 47명을 구속했다. 2006년 덤프연대 투쟁에서는 15명을, 대구경북건설노조 투쟁 당시에는 24명을 구속하는 등 2년에 걸쳐 총 1백여 명 이상에 달하는 건설노동자들을 마구잡이로 구속했다. 국제 노동기구인 ILO에서 조차 한국정부에게 '건설노조 원청단협 체결과 관련한 탄압중단을 권고'하였으나 정부당국은 여전히 수배와 구속 등의 탄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노동 사각지대라고? 완전한 인권 사각지대! 조준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장 많은 수의 노동자가 죽어가고 일을 할 수록 빚이 늘어나는 건설현장, 특수고용 노동자도 포괄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이 '차라리 죽여라'라는 구호를 들고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건설현장 실태를 비판하면서 말문을 열었다. 조 위원장은 "특수고용 문제와 관련하여 민주노총이 올해 안에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지겠다"며 선을 그었다. "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질 것이고, 강력한 투쟁으로 배수의 진을 치겠다"는 것이다. 가장 악랄한 방식으로 탄압 당하고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대량 구속사태를 민주노총 차원에서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는 점을 경고한 셈이다. 현장의 건설노동자들은 "일하는 자로서 인간 대우를 받지 못하는 건설노동자 파업은 인간 존엄성을 지키려는 가장 근본적인 투쟁"이라며 한결같이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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