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재벌 민주노총 탈퇴공장 규탄 기자회견 (매일노동뉴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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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말살 상습범’ 대림그룹”
건설산업연맹, 이준용 그룹 회장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발
 
2003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노동부 조사를 받았던 이준용 대림그룹 회장이 또다시 부당노동행위로 고발당했다.

건설산업연맹(위원장 남궁현)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준용 회장이 대림그룹 계열사 노조인 대림산업건설노조 무력화를 위해 조직적 연맹탈퇴와 노조탈퇴를 준용하고 있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 이준용 회장을 서울지검에 고발했다.<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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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일노동뉴스

이날 기자회견에서 연맹은 이준용 회장이 지난 3일 라는 형태로 그룹 임원 및 노조전임자 및 대의원, 고려개발노조, 삼호노조 등과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외부세력인 건노련(건설산업연맹)에게 대림의 자주성을 넘겨줬다”며 상급단체 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에 따르면 이준용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 3월28일 연맹 공동임단협 지침으로 “5월31일까지 노사 자율교섭을 실시하되 미타결 시 연맹에 교섭권을 위임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이날 간담회에서 문제삼은 것.

이에 대림산업건설노조가 “연맹의 공동임단협 지침은 매년 되풀이 되는 것이며 올해는 회사쪽에 교섭을 위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으나, 회사쪽의 계속되는 상급단체 탈퇴 강요는 오는 19일 임시총회에서 ‘상급단체 탈퇴 찬반투표’까지 이어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룹 계열사 노조인 고려개발노조도 17일 대의원대회에서 민주노총 탈퇴 안건이 상정돼 있어 이같은 그룹 내 노조 무력화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맹 관계자는 “이준용 회장은 지난 2002년 계열사 노조인 고려개발노조 임단협 시에도 연맹 교섭권 위임을 문제 삼으면서 연맹 탈퇴와 노조 탈퇴를 종용했으며 조합원 90% 이상을 탈퇴시킨 혐의를 받아 노동부로부터 조사를 받기도 했다”면서 “이준용 회장 한마디에 대림그룹 계열사 노조에서 계속적인 노조말살 행위가 벌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대림그룹은 재계 순위 27위로 대림산업건설, 고려개발, (주)삼호 등 건설회사를 비롯해 대림자동차공업, 대림코퍼레이션 등 1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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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16 오후 7:56:28  입력


 / 2006-05-16 오후 9:04:38 수정(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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