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노조 "간부철야 농성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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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환노조(홍순관)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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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제위께
                    = 간부 철야농성을 마치며 =


  우리 노동조합은 오늘부로 '간부 철야농성'을 마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9일이라는 적지않은 시일이 소요되었지만 사측이 늦게나마 금번 인사발령의 부당성을 인정하고 인사부 대기(직위해제) 발령을 취소키로 한 점에 대하여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이번 투쟁을 계기로 사측은 보다 합리적인 인사행정을 통해 더욱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동지 여러분!
  이번 '부당 인사발령 철회' 투쟁은 어느 특정인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사측의 부당한 인사발령에 노출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늘 고용불안에 시달려 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금번 투쟁을 통하여 고용안정은 노동자의 '생존권'과 직결된 사안이며, 이에 대하여는 한치의 양보도 할 수 없다는 노동조합의 기조를 분명히 하였고, 인사담당 임원은 불합리한 규정을 개정하고 악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습니다.

  동지 여러분!
  노.사간의 다툼은 올바른 관계 정립을 위한 것이라고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
  또한 누가 이기고 누가 지는 문제가 아니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삼환기업의 노.사관계가 좀더 성숙되고, 상호 신뢰할 수 있는 올바른 관계로 변화 시키기 위해 우리 노동조합은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많은 마음의 상처를 안고도 꿋꿋이 견뎌온 조합원이 현업에 복귀하여 빠른 시간내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주변의 동지들께서 격려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또한 사측도 당사자가 아픔을 딛고 업무에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과 지도를 부탁합니다.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치의 흔들림 없이 함께한 노동조합 간부들과,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준 조합원 및 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고 용 안 정 쟁 취!!!


2006년  4월  4일
삼환기업(주) 노동조합 위원장 홍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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