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건설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매일노동뉴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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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무노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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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건설노조, 1일부터 무기한 파업 돌입
1,500여명 건설노동자 참여…80여곳 건설현장 전면중단
 
대구경북건설노조(위원장 조기현)가 노동조건 개선과 임금인상을 요구로 1일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를 기해 대구지역 건설노동자 1,5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해, 오전 10시 대구 수성교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하고 이날 오후 대구시청까지 가두행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80여곳 대구지역 건설현장이 전면중단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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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구경북건설노조>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대구지역 전문건설업체와 △적정 임금인상 △시공참여자제도 폐지 △불법다단계 하도급 폐지 △조합원 우선고용 △'스메끼리'(유보임금) 근절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요청했으나, 지난달 30일 4차에 걸쳐 진행된 교섭 요청에 전문건설업체들은 교섭대표단 구성조차 어렵다며 교섭을 회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4차 교섭에서 노조는 우선 대구지역 전문건설업체 12개, 외지 24개 업체를 우선 교섭업체로 선정하고 진송기업과 두리기업 등 5개 업체를 임시교섭대표로 할 것을 요구했다. 노조는 2일 오후 2시 노조 회의실에서 5차 교섭을 진행하고 교섭 의사가 있는 업체와 우선 교섭을 진행할 방침이다.

문정우 노조 현장사업팀장은 “이번 총파업은 단순한 임금인상 투쟁이 아니라 수십년간 참아 왔던 건설노동자들의 분노가 표출된 것”이라며 “건설회사가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하고, 주면 주는 대로 받고 살았던 노예같은 인생을 거부하는 인간선언”이라고 밝혔다.

이후 노조는 전문건설업체쪽에 교섭을 촉구하는 동시에 매일 대규모 집회를 진행하는 등 노조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 방침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대구지역의 건설노동자는 지난 98년 미장, 조적 직종의 노동자를 중심으로 파업을 진행한 바 있으며, 지난 2004년에는 철근 직종의 노동자를 중심으로 3일간 파업투쟁을 벌였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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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1 오후 4:13:38  입력


 / 2006-06-01 오후 5:54:11 수정(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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