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그룹 소속 노조 잇단 민주노총 탈퇴(매일노동뉴스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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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그룹 소속 노조 잇단 민주노총 탈퇴
건설산업연맹 “회사에 의해 노조말살 주도면밀하게 진행”
 
지난 17일 고려개발노조에 이어 대림산업건설노조 역시 19일 민주노총 탈퇴를 결정하는 등 대림그룹 소속 노조들의 민주노총 탈퇴가 잇따르고 있다.

대림산업건설노조(위원장 이문영)는 지난 19일 오전 상급단체(건설산업연맹) 탈퇴 찬반투표를 실시해 이날 오후 개표결과 총조합원 1,432명 중 1,254명이 투표에 참여해 1,047명(83.49%)의 조합원이 상급단체 탈퇴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반대한 조합원은 185명, 기권 6명, 무효 16명이다.

이문영 노조 위원장은 “연맹 방침인 교섭권 위임 건으로 인해 불거진 상급단체의 역할 문제가 내부에서 제기된 데 이어 상급단체 탈퇴 건이 상정돼 투표를 실시했다”며 “조속한 시일 내 임시대의원대회를 개최해 규약변경 등 현안을 마무리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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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산업연맹의 지난 16일 기자회견 모습. ⓒ 매일노동뉴스

이같은 대림그룹 소속 노조들의 잇단 민주노총 탈퇴에 대해 건설산업연맹과 건설사무노조는 22일 긴급히 회의를 개최하고 대책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건설사무노조 관계자는 “구체적 증거를 명시할 수 없지만 이문영 노조 위원장이 건설사무노조의 산별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등 연맹 내 활동이 최근 두드러지자 상급단체 탈퇴 목소리가 회사와 노조 내부에서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상급단체 탈퇴를 상정했던 상집간부와 조합원들을 중심으로 이미 이문영 위원장에 대한 탄핵 및 사퇴의견이 제기되고 있다”며 “상급단체 탈퇴가 아닌 노조말살을 위해 회사에서 계획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건설산업연맹은 지난 16일 민주노총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대림그룹 차원의 ‘노조말살의혹’을 제기했으며 이준영 그룹 회장을 서울지방노동청에 부당노동행위로 고발한 바 있다. 당시 연맹은 대림그룹 이준영 회장이 소속 건설회사인 고려개발, 대림산업건설, 삼호 등 3개 회사 임원 및 노조 전임자들과 ‘CEO와의 대화’를 진행하면서 노조를 성토하고 직원들에게 ‘최종판단’을 요구하는 등 사실상 연맹 탈퇴를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마영선 기자 
leftsun@labor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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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22 오전 9:42:1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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