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0일(월) 대우 매각실사 저지 투쟁 (성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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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사무노조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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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 왜 우리는 매각실사를 저지하는가! -

  대우건설노동조합은 지난 2월 15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대우건설 매각 과정상의 문제점 및 개선 사항과 관련하여 노동조합의 공식입장을 밝히고, 2월 18일까지 한국자산관리공사의 책임 있는 답변과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해 줄 것을 공개 요구하였다.

  그러나,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이에 대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식의 모르쇠로 일관한 채 각종 M&A의 문제점 및 폐단들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행정편의주의에 빠진 고압적인 자세로 오로지 최고가 매각에만 혈안이 되어 침묵 속에 방관하고 있다.

  대우건설 매각이 누구를 위한 것인가? 공적자금을 투입해준 국민을 위하고, 대우건설 정상화에  피땀 흘린 종업원을 위한 매각이 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정부와 채권단이 지금까지 보여준    불투명, 불공정, 불형평, 무원칙, 무책임한 매각 방식으로는 대우건설의 미래를 절대 기대할 수    없다. 오히려 투기자본과 재벌총수의 배만 채워줄 뿐이다.
 
  이에 대우건설노동조합은 종업원이 피땀 흘려 재건한 대우건설이 투기자본과 재벌총수의 먹잇감으로 전락하여, 다시 부실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두 번 죽게 할 수 없다는 절대절명의 심정으로 매각실사 저지에 나섰다.

  우리는 대우건설이 잘못된 매각으로 또 다시 국가와 국민에게 부담이 되는 현재의 매각 방식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채권단의 대오각성을 촉구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요구 사항을 밝힌다.

  첫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예비입찰시 특정업체 봐주기 의혹을 해명하고, 본입찰자 선정기준을  공개하라!

  둘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인수업체들의 과도한 차입을 유도하는 ‘지분 일괄매각 및 단타성    최고가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

  셋째, 두산, 한화는 본입찰 참여를 즉각 철회하라!

  넷째, 한국자산관리공사는 공정성, 객관성이 담보될 수 있는 매각방안을 제시하고, 대우건설의  미래가 보장될 수 있는 인수업체 평가기준을 만들어 전 국민에게 공개하라.

  대우건설노동조합은 상기의 요구사항에 대하여 채권단이 구체적이고도 실효성 있는 방책을 제시할 때까지 대우건설 노동조합 전 조합원은 민주노동당, 민주노총, 시민단체와 연대하여 ‘사즉생’의 결연한 각오로 대우건설 부실매각 반대 및 졸속매각 저지를 위한 총력투쟁에 나설 것임을 천명하는 바이다.

2006년 2월 20일
대우건설노동조합 조합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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