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노동조합 간부 20여명이 민주노총 침탈 항의 집회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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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22일은 여느 때와 다른 일요일였다.
경찰 4천여명의 병력이 철도노조 간부 9명에 대한 영장을 근거로 민주노총 사무실을 밀고 들어온 것이다.
민주노총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거부된 상황에서 자행된 이번 침탈은 특히, 경향신문사 건물이어서 언론과 노동계 전체를 무시한 폭거가 아닐 수 없다.
삼부토건 박명호 위원장은 “6.25 전쟁도 아닌데 일요일날 이렇게 밀고 들어오는 꼴이 너무 기가 막히다.” 고 토로했다.
건설기업노조 간부들은 경찰의 영장집행이 이뤄진 9:30 부터 연락을 취하며 민주노총 사무실 건물 인근으로 모여들었다.
특히, 홍순관 위원장이 개설한 카톡방을 통해 실시간으로 참여방안과 현재 위치 등을 전송하며 긴밀한 연락을 주고 받았다.
많은 시위 인원들 속에 흩어져 있다가도 연락을 통해 다 같이 모여 다음 행동을 실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오후 6시경 경찰들이 건물 전체를 점거했으나 단 한 명의 철도 노조 간부도 발견하지 못했다는 소식을 접하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마무리 집회까지 참석해 즐거움을 함께 나눴다.
민주노총의 28일 총파업 결의와 집중투쟁에 각 단위 간부들을 조직화 시킬 것을 결의했다.
집회에 참석한 간부들은 물론 사정상 함께 하지 못한 간부들도 격려와 걱정을 함께 하면서 구성원 간의 단결과 올바른 지향을 느낄 수 있었던 뜻 깊은 자리였다.
민주노총 사무총장인 유기수 실장, 건설산업연맹 이용대 위원장, 건설노조 현석호 조직실장 동지 등 건설노조 소속 간부들 14명이 민주노총 건물 입구와 1층에서 경찰들과 대치하다가 연행됐다.
모두들 빠른 석방을 바라며 어제 민주노총의 결의대로 이 정권을 끝장내는 이후 투쟁에 적극적 참여를 기대해 본다.
< 조합 간부들이 직접 찍어 카톡방에 게재한 집회 현장 사진들>
<경찰에 막혀 분산된 시위대가 약식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건물 수색을 끝내고도 물러가지 않았으며 시위대를 향해 해산하라며 물대포를 앞세운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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