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노조 삼부토건 지부가 8일째 회장실앞 농성투쟁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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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부토건 지부의 회장실 앞 농성투쟁 >
삼부토건 지부는 회사가 10월 15일 제시한 10월 말일까지의 체불임금 및 제경비 청산 약속을 끝내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책임을 묻고 회장실 앞 농성을 시작했다.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은 삼부토건 지부의 투쟁을 지지하며 각 단위 사업장과 함께 연대투쟁을 진행할 것이다.
11월 11일(월) 8일째의 농성을 진행중인 삼부토건 지부에 격려와 지지방문을 부탁드린다.
다음은 삼부토건 노동조합이 투쟁에 들어가며 발표한 성명서다.
투쟁에 들어가며...
지난 10월15일 노동조합에서 게시판을 통해 공지한 바와 같이 회사측이 대표이사 회장의 결재를 통해 최종적으로 알려온 체불임금 및 제경비 청산 약속을 전체 직원들의 원성과 원망에도 불구하고 조합은 이를 과감하게 수용하였으나(회사게시판10월15일 참조), 회사는 또 다시 10월급여를 약속한 기일인 10월31일까지 지급하지 아니하는 만행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최고 경영자들의 협의와 결재를 통해 직원들에게 최종 통보한 체불금품 청산계획을 그야말로 신속 정확하게 던져 버리고 만 것입니다.
최악의 근로의욕과 상실감이라는 깊은 구렁텅이에서 신용불량자 상태에 허덕이는 참혹한 직원들을 상대로 회사에서 또 다시 자행한 이번 기만행위는 어떠한 구실과 변명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악질 경영진의 반사회적 반노동적 행위입니다. 더구나 실패한 경영을 직원들의 생계수단인 임금과 제경비를 수단으로 삼아 경영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것은 이미 그 회생정당성을 상실하여 현 경영자가 애당초 물러나야 했음에도 그 잘못을 참아주고 올바른 길로 돌아오도록 인내해 준 온순한 직원들에게 어쩌면 이토록 모질게 패악질을 해대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지난 31일까지 회사는 약속한 바와 같이 직원들과 마지막 남아있는 신뢰의 다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실현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그 이행을 추진하고, 모든 노력을 강구하여 직원들의 이해를 적극적으로 구해야 했었습니다. 그것만이 벼랑 끝에 몰린 최고경영자의 신뢰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었으며, 경영정상화 추진의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었습니다. 회사경영 정상화는 한꺼번에 일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인 신뢰관계 회복을 근원으로 든든한 큰 기둥이 놓여질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제 조합원들의 마지막 경고까지 무시해 버리고 기만적이고 독단적인 경영방식으로 벼랑 끝으로 미쳐 달리는 폭주경영자가 군림하는 난파기업을 우리 직원들의 힘으로 되돌려야 합니다. 노동조합이 그 선봉에 서겠습니다. 우리 노동자들의 힘으로 일구어 낸 삼부토건의 역사를 다시금 회복 가능한 수준으로 되살려내기 위해 어떠한 고통도 감내해 내겠습니다. 우선 전임자를 시작으로 오늘부터 그 강력하고 끝없는 투쟁을 시작합니다. 존경하는 조합원 동지들의 마음과 역량을 힘차게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2013.11.04.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삼부토건(주)지부 위원장 박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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