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건설 총괄부사장 명의 당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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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여러분께 드리는 당부의 말씀


 임직원 여러분!! 마찬호 총괄부사장입니다.


 먼저 회사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임직원 여러분께 지금과 같은 고통과 걱정을 끼치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사가 회생절차 개시결정 직후부터 임직원 여러분께 이러한 글을 올리려고 수차례 생각은 했었지만, 그 뜻을 이루지 못하고 이제서야 이러한 글을 올리게 된 점 또한 매우 미안한 생각이 듭니다.


 대부분 임직원분들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저희 회사는 앞으로 어떻게든 채권자들로부터 회생변제계획안의 인가를 받아서 회사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큰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목표 달성을 위하여, 그동안 경영진에서는 비상대책회의 등을 통해 향후 회사의 경영방침 및 현장운영지침 등을 논의해 왔지만, 건설공제조합과의 협의 결렬 및 회생절차라는 낯선 업무 환경 속에서의 시행착오 등으로 본사 및 현장 임직원 여러분들께 여러 가지 업무 혼란과 신뢰를 무너뜨린 것 같아서 정말 죄송스럽습니다.


 금번의 이런 상황이 왜 발생하였는지 정말 깊이 생각하고 반성했습니다. 결론은 바로, 저와 임직원 여러분들과의 소통 부재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좀더 관심을 가지고 업무를 처리하고 사전에 협의할 수 있었던 문제들은 적극적으로 협의하여, 좀 더 신속하고 확고한 업무 지침을 하달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아 정말로 후회스럽습니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더 이상의 업무 혼선과 현장 임직원분들의 실망을 막기 위하여 현재 임직원 여러분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3가지 사안에 대하여 향후 회사운영방침을 알려드리고자 이 글을 쓰게 됐습니다.


1.미지급 급여 및 퇴직금 지급 문제

 임직원 여러분들께서 가장 관심을 가지고 계시는 부분인 줄 압니다. 회사의 자금 상황의 여력이 있다면 두 말 필요 없이 전부 지급해야 맞지만, 현장 재개 비용 등 솔직히 말해서 주고 싶어도 자금의 여력이 없습니다. 따라서, 일단 4월 미지급 급여는 임원은 일부 삭감이 예상되지만 직원들 급여는 향후 삭감 없이 정상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재판부와 협의가 되었으며, 최대한 5월 중에 지급하고 향후 발생되는 5월 이후 급여는 정상적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습니다. 또한, 향후 퇴사하시는 임직원분들의 급여 및 퇴직금은 정상적인 지급이 불가시 체당금 제도라도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물론 정상적인 급여 및 퇴직금과는 차액이 발생하겠지만, 그 차액 분은 전액 회사에서 보전하여 지급토록 하겠습니다. 당장이라도 지급 사유가 발생시 자금 사정상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차액 분을 일시불로 지급토록 하고, 그래도 만약 나머지 잔액이 있을시 2011년 초까지는 자금 상황에 따라 전액 지급토록 하겠습니다.


2.현장 선투입비 지급 문제

 그동안 현장 관리직 및 소장 여러분들이 사재를 털어가며,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년 이상 현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여 주신데 대해서 정말 마음속으로 깊이깊이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현장 운영비가 부족해서 은행 대출이나 여기 저기 지인들한테 돈을 차입하시면서 겪었을 고통에 대해서도 정말 누구 못지않게 잘 알고 있고, 경영진에 대해 서운함이 크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선투입한 자금을 정말 회수할 수 있는지 많은 걱정과 염려를 하시고 계신다는 것도 압니다.

 현장 선투입비 부분은 이렇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2010년 3월말까지 선투입한 금액은 현장숙소임차보증금 상계 및 현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일부 지급하지 못하고 남은 선투입분 잔액에 대해서는 법원의 허가를 얻어서 6월 말까지는 반드시 지급토록 하겠습니다.


 또한, 4월 이후 추가로 발생한 현장 임직원 선투입분 역시 법원의 허가를 득하여 5월 지불금에 포함시켜 발주처 직불 및 본사 현금 지급 등의 방법으로 6월 정도에는 집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렇게 지급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3.강도 높은 구조조정 진행

 끝으로, 제가 가장 고심하고 힘들게 결정한 부분입니다. 모든 임직원들을 한명도 내보내고 싶지 않으신 것이 회장님의 뜻이시고 저도 또한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현장을 어떻게든 살려보려고 회생절차 개시 전부터 건설공제조합, 서울보증보험과의 협의를 통해 자금 지원을 받아 적자 현장까지 모두 진행하려고 했습니다만, 건설공제조합 내부 사정과 기업회생절차를 진행하고 있는 다른 회사들의 형평성의 문제로 그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정말 안타깝고 서글픈 일이지만, 남양건설의 생존을 위해서는 인력구조조정이라는 안타까운 현실을 받아드릴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조정은 정확한 원칙과 기준을 가지고 본사 및 현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치의 사심 없이 공명정대하게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구조조정과정에서 제가 정말로 두려운 것은 의사소통의 부재로 이러한 경엉진의 회사 운영 방침이 임직원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여 직원들과 경영층이 대립하는 구도처럼 외부에 비쳐지고 그러다 보면 발주처나 하도급업체의 비협조로 더 많은 현장을 포기해야 하며, 이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더 많은 직원들을 내보내야 할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구조조정으로 인하여 불가피하게 남양건설을 떠나게 될 임직원 여러분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의 희생이 남양건설을 다시 살리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반드시 경영 정상화를 이루어 다시 한번 여러분들과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화합의 장을 마련토록 약속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정말 남양건설의 발전을 위하여 청춘과 정열을 바쳐 사랑해 주시고 열심히 근무해 오고 계시는 남양건설의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 말씀을 드리며, 다같이 혼연일체된 마음으로 남양건설의 힘찬 재기를 위하여 임직원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시길 간곡히 두 손 모아 부탁드립니다.

2010. 5. 20


                      남양건설  총괄부사장  마  찬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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