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노련 3대 사무처장선거 홍순관 후보 출마의 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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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마 의 변
건설기업노련 사무처장 후보 홍순관
동지여러분! 반갑습니다.
현 건설기업노련 정책국장과 삼환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을 맡고 있는 홍순관입니다.
마땅히 동지들과 마주보며 저의 출마 동기를 말씀 드려야하나 여의치 못하여 이렇게 서면으로 대신할까 합니다.
우리 건설기업노련은 건설유관 기업에 종사하는 사무직노동자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 각각의 단위노조는 이십여년의 역사를 가진 노조부터 태동한지 얼마 안 되는 노조 까지 또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조직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의 상급단체인 건설산업연맹은 우리와 현장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기능원들의 노조인 건설노조와 플랜트노조가 함께 모여 만든 노조입니다.
사실 연맹 내에 있는 건설노조와는 서로의 입장차가 있어 현장에서 빈번한 다툼으로 조합원 상호간 이질감이 있고 이로 인하여 우리는 연맹 대산별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여 건설기업노련을 단일 노조로 만들기 위해 산별추진위원회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12년 연맹 해소에 맞춰 건설기업노련 단독으로도 대 정부 및 대 사용자 그리고 우리 스스로 더욱 단결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현재에도 다양한 사업들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노련은 길지 않은 역사 속에 많은 조직 분열이라는 내홍도 견디며 성장해 왔으나 다양한 조직으로 구성되다 보니 아직도 단결력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조합원 수가 많지 않아 재정적인 어려움도 있고 큰 조직과 작은 조직 간에 위화감 또한 존재하는 것으로 보여 집니다.
더욱이 단위노조의 조합원들은 상급단체인 건설기업노련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며 건설기업노련이 마치 전임자나 단위노조의
일부 간부들만의 노조인 것으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저는 이 시점에서 건설기업노련에 중요한 시대적 요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자생할 수 있는 조직이 되어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큰 조직들의 모범적 참여와 큰 조직과 중소 조직 간의 동질성 회복이 중요합니다.
물론 범국가적으로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이 강화되고 있고 대표적 탄압의 산물인 타임-오프제 시행으로 전임자간에 보이지 않는 불신감도 존재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 우리의 통 큰 단결이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러한 악법으로 상급단체의 간부라는 위치는 언제든 탄압의 대상이 될 수 있어 향후 상급단체 체제를 겉모양만 바꾸더라도 단일 노조 형태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상호간 교류를 통하여 신뢰를 두텁게 해야 하고 이러한 조직으로 발전하기 위한 시대적 요구는 바로 대표적인 큰 단위에서 리더를 배출하여 모범적 기여를 하고 모든 조직들이 그 뒤를 받쳐주어 좀 더 잘 갖춰진 조직으로 변모할 때 가능하다 생각합니다.
미래에 단일 노조로의 변경은 외면적으로 볼 때 그저 외형의 변경에 불과하지만 내용적으로 단결을 강화할 수 있는 촉진제가 될 것이며 조직적 확대 가능성이 좀 더 높은 노조로의 변화가 될 것입니다.
단위 노조의 조합원들이 노조가 없는 회사로 이직해도 그 자격을 유지할 수 있고 비정규직들 또한 노조 활동이 가능한 공간이 될 것입니다.
비정규직이 조직화되고 그들의 권리가 보장된다면 기업들은 지금보다 좀 더 정규직을 선호하게 될 것임으로 우리에도 정규직 조합원들을 늘릴 수 있는 기회가 부여되지 않겠습니까?
이제 새로운 건설기업노련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상호간 동질성을 회복하고 신뢰를 쌓아가겠다는 집행부가 이끌어가야 합니다.
내부적으로도 어려운 환경 속에 건설기업노련이 튼튼한 울타리가 되어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새로운 집행부의 후보를 출마시켜 주신 단위노조의 간부님들과 변화를 꿈꾸며 적극 지지해 주고 계신 모든 조합원 동지들께 “마음으로 하나 된 노동조합”을 만들어 보겠다는 각오를 다시금 다지며 출마의 변에 갈음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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