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호소문] 총파업 대오에 동참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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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원장 호소문] 총파업 대오에 동참해 주십시오!!
조합원 동지 여러분께
= 뒤집자 재벌세상, 나쁜 정부 =
오늘아침 출근길에 환하게 웃고 있는 어린학생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기성세대들이 만들어 놓은 경쟁의 틀에 갇혀 아침도 못 먹고 등교하는 길이 많이 힘들 것인데 웃음을 잃지 않고 있는 것은 자신들에게 닥쳐올 재앙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며 우리네 부모들을 믿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해 왔습니다.
그러한 경쟁 속에서 대학을 간다한들 자신의 삶의 철학을 고민하고 완성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해볼 새도 없이 치열한 취업경쟁에 또다시 몸부림쳐야하는 현실에 부딪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중 대다수가 비정규직으로 취업하게 되고 이번 노사정 야합의 산물에 의해 35살이 넘어서 4년 내에 정규직이 되지 못하면 평생을 비정규직으로 살아가게 되겠지요.
설사 모든 경쟁을 뚫고 정규직이 되었다고 한들 값싼 인력을 선호하는 자본의 행태에 의해 정년은 60세이지만 나이 오십도 안돼서 저성과자라는 이름으로 직장에서 일반 해고를 당하게 되겠지요.
동지여러분!
너무도 중요하고 위급한 상황이기에 민주노총은 어제 긴급 단위노조대표자 회의를 개최하였고 9월 19일 오후 3시 일만 선봉대 투쟁을 시작으로 9월 23일 오후 3시 서울 도심에서 총파업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하였습니다.
단발성 총파업으로 무엇을 쟁취할 수 있겠는가하는 우려와 회의감도 있을 수 있겠으나 이번 노사정 야합이 우리 노동자와 서민을 모두 노예화하는 재벌과 기득권층의 간계임을 세상에 알리고 언론이 침묵한다면 우리 스스로 국민 여론을 이끌어 내서 그들의 간악한 술수를 반드시 깨야만 하기 때문입니다.
노사정 야합 직후 새누리당은 기다렸다는 듯 발 빠르게 5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하였습니다.
주요 내용은 장시간 근로를 용인하고 그 근로에 대해 지불해야할 대가는 낮췄으며, 파견 확대 등 기존 양질의 일자리를 질 나쁜 일자리로 대체하는 것으로 이는 결국 청년실업 해소를 포기하는 법안을 제출한 것입니다.
노사정 야합을 통해 비정규직 사용기한이 지금의 두 배로 늘어난다는 것은 정규직이 될 수 있는 기회가 지금의 반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며 비정규직이 더욱 확산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 합니다.
모든 노동자가 영업직이 아닌데 성과를 따져 일반 해고를 하겠다는 것은 상급자가 생사여탈 권한을 갖게 되는 것으로 복지부동의 문화를 양산하여 기업 경쟁력에도 도움이 안 될 뿐 아니라 쉬운 해고를 통해 값싼 인력으로 대체해 가며 대주주의 이익을 극대화 하겠다는 것이고 상급자를 개입시켜 이러한 정책에 저항하는 노동조합을 식물노조로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일반해고가 늘어나 퇴출자가 많아지면 자영업자가 늘어나게 되고 자영업자의 난립은 기존 자영업자들과 더불어 동반 몰락하는 사태를 예견할 수 있으며 국가경제는 더욱 더 깊은 침체의 늪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민주노총이 역대에 가장 잔악한 노사정 야합이라고 한 점은 이렇듯 조직된 노동조합만을 겨냥한 야합이 아니라 재벌과 기득권층을 제외한 모든 서민들을 노예화하고 빈곤으로 내모는 야합을 했기 때문입니다.
또 한국노총이 참여 했으나 이를 합의가 아닌 야합이라 규정한 것은 정부가 한국노총에 지급할 지원금을 옥죄고 일부 간부들의 비리를 가지고 협박했다는 정황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재벌들의 이익잉여금은 2년 치 국가예산과 맞먹는 710조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재벌들이 곡간을 열어 신규 투자를 통해 고용을 늘리고 이를 통해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는 선 순환적 구조를 재벌과 기득권층의 이익을 위해 포기하였습니다.
청년실업 해소와 양극화를 줄이겠다는 정부의 선전선동과는 달리 청년실업 문제는 지속될 수밖에 없고 양극화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새누리당이 서민의 피해를 알면서도 2014년에 경총이 요구한 내용을 모두 들어준 이유는 이미 재벌과 기득권층을 위한 계급정당으로 확실한 노선을 정했다는 것이며 서민들의 목줄을 죄더라도 대다수 서민들은 저항하지 못할 것이고 자신들의 지역 기반 또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기에 힘으로 밀어 붙이는 것입니다.
이제 정부와 새누리당은 자신들의 노선대로 서민들에게 전쟁을 선포한 것이기에 우리는 확실한 전선을 쳐야만 합니다.
모든 노동자와 서민들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이므로 우리는 민주노총뿐 아니라 노동자와 서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는 모든 정당과 시민단체를 결집시키고 전 국민이 함께하는 투쟁으로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패배감에 주저하거나 도래하지 않은 일이라 치부하여 간과한다면 우리를 믿고 있는 아이들에게 노예와 같은 삶, 혹독하고도 궁핍할 수밖에 없는 삶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동지여러분!!
단 한 번도 자신의 노동으로 피땀 흘려 돈을 벌어 본적 없는 박근혜 대통령과 자본의 앞잡이들이 권력을 악용하여 노동자 서민들을 노예로 만들겠다고 하고 있기에 이제부터 벌어지는 우리의 모든 투쟁은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투쟁이며 이는 헌법에 근거한 정당한 투쟁임을 선언 합니다.
김영삼 정권의 노동법 개악에 맞서 우리 선배 노동자들이 당당히 일어나 승리했듯이 우리도 당차게 일어서서 반드시 승리 합시다!!
수 백 명의 지도부가 감옥에 가더라도 수천만 서민들과 1600만 노동자들을 반드시 지켜냅시다!!
건설기업노조의 모든 지부는 간부들부터 결의하고 솔선하여 총파업 대오에 반드시 함께 합시다!!
2015년 9월 18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위원장 홍순관
2015년 9월 18일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위원장 홍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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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등록일 2015.09.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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