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윤수 추방심사 일정 연기에 관한 건설기업노련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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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연합 입장
도덕적 해이의 극단을 보이는 전윤수의 파렴치 행위를 규탄한다!!!
성원건설 전윤수 전 회장(이하 전윤수)의 미국 추방심사 일정이 갑자기 연기되었다. 추방심사가 연기된 배경과 일정이 아직 밝혀지고 있지 않고 있으나 지난 1월26일 전윤수의 큰딸 전정원 씨(전 자금담당 상무)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밝혀진 사실에 의하면 전윤수는 미국으로 망명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법을 적용받는 추방심사와 법무부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범죄인 인도요청이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미국에서 보석금을 지불하고 고비용의 변호사까지 선임하며 한국 송환을 거부하다 못해 망명 운운하는 전윤수의 행위는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파렴치의 극단을 달리며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인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400여명의 성원건설 직원들이 퇴직금조차 받지 못한 채 퇴사하였고 아직도 170여명의 직원들이 주택 담보대출이나 카드 돌려막기, 친지들로부터 생활비를 빌려서 하루하루 허덕이며 지내는 판에 최고책임자였던 사람은 외국에서 숨겨놓은 재산으로 하지 말아야 할 못된 짓거리만 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 사회는, 정부는 언제까지 전윤수와 같은 비도덕적 기업인의 행태를 참고 보고만 있어야 되는 것인가!
전윤수는 지난해 9월17일 미국에서 병보석으로 석방되었다. 전윤수는 미국 뉴욕부근 뉴저지에 막내딸(전기정 씨)과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뉴저지 중에서도 부촌지역에 거주하며 병원을 이용하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검찰 당국 및 정부는 전윤수의 끝없는 외화 낭비와 검찰당국의 공권력을 우롱하는 행위를 언제까지 참고 기다리고 있을 것인가! 전윤수의 수사를 맡고있는 수원지검은 전윤수의 출국사실을 알지 못했을 뿐만아니라, 지난해 9월 한국에서 검찰관 두명을 미국으로 보내 범인 인도 준비까지 마쳤으나 무산되었다. 이제 전윤수의 망명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된 검찰과 정부가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러나 성원사건에서 가장 큰 피해자인 직원들과 그 가족들의 고통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검찰과 정부는 스스로 추방심사 결과와 범죄인 인도요청에 대한 미국 당국의 결정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정말 그러한가! 한국의 공권력이 그토록 허약하단 말인가!
국민을 경제적, 심리적 공황에 빠뜨린 파렴치범 조차 사법처리 못하는 정부의 무능을 언제까지 믿고 기다려야 한단 말인가!
성원건설이 회생의 길을 걸을 것인지, 파산의 길을 걸을 것인지 결정의 날이 다가오고 있다. 우리는 파렴치범 전윤수에게 더 이상 성원건설의 회생을 위한 마지막 의무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다. 한국의 사법처리가 무서워 나라를 버리겠다는 사람에게 더 이상 기대고 믿을 구석이 남아있지 않다. 건설기업노련은 전윤수가 의도하는 대로 미국에서 편한 생활을 영위하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다. 또한 전윤수뿐만 아니라 오늘의 성원사건을 만든 모든 책임자들을 법정에 세우기 위하여 끝까지 전력을 기울일 것이다.
전윤수와 같은 사기꾼들은 정부와 검찰 당국 그리고 사회가 나서서 정화 능력을 보여주어야 비로소 한국이 정의로운 사회로 한발짝 전진할 수 있는 것이다.
2011. 1. 27.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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