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건설연맹 2014년 총파업 선포 공동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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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대한민국, 건설노동자가 짓겠습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2014년 총파업 선포 공동 기자회견
일시 : 2014년 5월 26일(월) 오전 11시
장소 : 민주노총 기자회견장(서울 경향신문사 빌딩)
주최 : 민주노총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잊지않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건설노동자의 죽음!
이뤄내겠습니다.
사람살리는 노동조합! 세상을 바꾸는 총파업!
□ 진행 순서
1. 참가자 소개
2. 결의 발언
-이용대 전국건설노동조합 위원장
-박해욱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위원장
-홍순관 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위원장
3. 연대 발언
-신승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4. 기자회견문 낭독
-김근주 전국건설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최순규 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부위원장
5. 질의 응답
[기자회견문]
7만 건설노동자 7월 총파업으로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하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과 유가족들을 보면서 이 땅 건설노동자로서 슬픔과 분노를 감출 수가 없다.
사람보다는 돈이 우선이고, 생명과 안전보다는 이윤이 우선인 사회로 만든 주범들은 다름아닌 탐욕스런 자본과 그와 결탁하고 든든한 보호막이 되어준 정권과 관료집단이다. 그들이 바로 어린 학생들과 국민들을 죽인 자들이다.
매년 700여명의 노동자들이 죽어나가는 건설현장은 세월호와 다름아니다.
우리 건설노동자들은 현장에서부터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가스가 폭발하고, 질식하고, 화상을 입고,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지고, 추락하고. 건설노동자는 1년에 700여명, 하루 2명이상 건설현장에서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산업재해가 줄어든다고 하는데 작년에 재해사망자 수가 유일하게 건설노동자만 12% 증가하였다. 산업재해 사망자 중 절반이 건설노동자들이다.
그러나, 구속되는 기업 대표자도 없고, 벌금 몇 푼으로 때우면 끝이다. 그나마 건설기계노동자들은 특수고용직이라는 이유로 1년에 130여명이 죽어도 통계조차 잡히지 않고 산재처리도 안된다. 건설현장의 안전관리는 실질적 책임권한이 없는 비정규직들이 자리를 채우고 있다.
사정이 이러하니, 여수 대림산업 폭발사고, GS칼텍스 원유 유출사고, 울산 삼성 물탱크 폭발사고와 에스오일 원유 유출사고, 당진 현대제철 질식사고 등 국가산업단지에서 폭발/화재/유해물질 누출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부산 남북항대교 붕괴사고, 경주 마우나리조트 붕괴 사고,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 방화대교 붕괴 사고, 제2롯데월드 사망사고 등 건설현장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 이 시간에도 불법 개조된 일반 화물차들이 덤프트럭으로 둔갑하여 과적과 과속을 해가며 도로에서 시민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고, 편법 개조된 수십미터 창공의 무인타워크레인들이 시민들의 생명을 노리고 있다. 언제 송전탑, 전봇대가 넘어지고 노동자가 감전되어 팔,다리를 잘라야 할 지 모른다. 언제 원전이 폭발할지, 발전소,가스,화학,제철소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되고 폭발할 지 알 수가 없다. 이처럼 우리 생활 곳곳에서 노동자, 시민들의 안전은 위협당하고 있다.
이제 건설노동자들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죽지 않을 것이다’.
비리와 부패의 건설현장, 죽음의 건설현장, ‘침몰’하는 건설현장을 두고보지 않을 것이다.
적정한 공사기간과 인원이 보장되고, 적정 임금이 보장되는 현장을 만들어서 부실공사를 막고 국민들의 안전과 재산을 지킬 것이다.
산업단지 노후설비 조기교체와 개선으로 유해 화학물질로부터 지역주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지킬 것이다.
투명한 건설현장 만들어서 비리와 비자금의 온상인 인건비 착취와 부패구조를 척결할 것이다.
오늘 건설노동자들은 정부가 지켜주지 못하는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을 스스로 지켜나갈 것이며, 투명하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 것을 결의하며 2014년 총파업 투쟁을 선포한다.
총파업 선포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전 조직적으로 총파업 투쟁 준비에 본격 돌입할 것이다.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고 제대로된 답변을 촉구해 갈 것이다.
이를 위해 7월 1일 강력한 투쟁의지를 담아서 건설노동자 확대간부 상경투쟁을 진행할 것이며, 정부가 무시와 배제와 탄압으로 일관한다면 7월 중 전조합원 무기한 총파업 상경투쟁을 반드시 성사시킬 것이다.
총파업이 진행될 경우 울산,여수 국가산업단지는 물론 삼척, 당진, 보령, 태안, 인천, 새만금 화력발전소와 포항,광양,당진 제철소 및 삼척, 보령 LNG 기지 등 주요 플랜트공사가 마비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또한, 평창 동계올림픽 현장, 대구.평택.당진 산업단지, 위례. 동탄. 고덕.배곧.시흥 등 주요 신도시 건설현장, 나주. 완주 등 지역 혁신도시, 세종시 등 택지공사, 새만금 현장, 단양 수중보 공사, 동부산 관광단지, 주요 도로공사 현장 등의 공사 차질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문제는 시민과 노동자의 생명을 지키겠다는 건설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무시하고 탄압하는 정부의 책임이 될 것이다.
죽고 다치지 않는 안전한 건설현장, 비리와 부패없는 투명한 건설현장, 시민의 안전과 생명이 보장되는 세상을 건설하기 위한 우리들의 총파업투쟁은 건설노동자와 국민들에게 커다란 희망의 구명정이 될 것이다.
2014년 5월 26일
전국건설산업노동조합연맹
(전국건설노동조합/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전국건설기업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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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등록일 2014.05.2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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