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업노조 홍순관 위원장 민주노총 총력투쟁 참가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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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불통’에 종지부를 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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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업노조 조합원 여러분!
되돌아보고 싶지 않은 2013년이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2014년에는 건설산업이 정상화되어 우리 조합원들 모두가 안녕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대로라면 우리뿐 아니라 대한민국의 모든 국민들이 안녕하지 못한 2014년을 맞이할 것 같습니다.
어제 경찰은 압수수색 영장도 없이 민주노총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를 벌렸습니다.
5,000명의 경찰이 경향신문사의 유리문을 부수고 건물 내부를 훼손시켜가며 수배자 한명 없던 민주노총을 군홧발로 짓밟고 갔습니다.
정부는 총파업을 접고 백기 투항하지 않으면 대화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파업하자마자 직위해제하고 지도부 잡아넣으면 파업이 끝날 걸로 판단하고 소통대신 무력을 선택했나 봅니다.
박근혜는 대통령이 되고 1년이 지났지만 정치, 사회, 경제, 안보 등에서 어느 것 하나 그럴듯한 치적이 없습니다.
1년간 치적은 오로지 정상회담을 통해 한복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린 것과 자신의 어학 실력을 자랑한 것 밖에 없고 독재의 본성을 숨기기 위한 이미지 정치로만 일관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이용해 거짓을 진실처럼 미화하고 자신이 내세웠던 복지공약과 경제민주화 공약은 남북 관계를 이용하여 슬그머니 국민들의 기억에서 지워가고 있습니다.
페이스 북에 자신이 민영화를 추진할 거라는 루머가 돌고 있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동의 없이 민영화를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는 후보시절 약속조차 철도민영화를 통해 거짓임이 만천하에 드러났습니다.
국정원, 국방부 사이버단 등 국가 기관에 의한 부정선거에도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 사과하지 못하겠다고 합니다.
우리 국민들은 일본의 아베 총리가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기 때문에 또 정신대 할머니들을 끌고 갔기 때문에 사과하라고 합니까? 그 나라의 현재를 책임지고 있는 수장이기에 사과하고 개선의 의지를 보이라는 것 아닙니까?
자신은 국가기관의 대선 개입으로 혜택을 본바 없다며 국민에게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얘기한다면 스스로 국가의 수반임을 부정하는 것입니다.
생각이 조금 다르면 종북이라 몰아대서 국민들 끼리 편 가르기를 하도록 하고 어디든 자신이 불리하다 생각하면 수사조차 할 수 없도록 권력을 남용하고 있는 사람이 과연 대통령에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며칠전 고용률 70%라는 공약은 지키겠다고 언론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그 전제에는 고용유연화를 통해 시간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정규직 하나를 잘라서 비정규직 둘을 채용하여 고용률을 70%로 높이겠다는 어처구니없는 발상을 내놓았습니다.
합리를 외면하고 소통을 부정하는 이런 행태가 독재가 아니면 무엇이 독재이겠습니까?
이 모든 것들이 민주노총을 침탈한 이유입니다. 또 불통의 사유입니다.
민영화 반대하고 고용유연화 등 노동법 개악을 반대하는 자신과 생각이 다른 사람에겐 대화와 소통은 없다는 것입니다.
경제가 어렵고 산업 환경이 좋지 못한 이 시기에 우리처럼 피눈물을 흘려가며 희생도 마다않고 먹고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절망만 안겨주고 있습니다.
다양한 복지 정책과 주택 공공성 강화, 공교육 정상화 등을 위한 복지적 투자를 통해 내수경기를 활성화 하기는 커녕 빈부격차를 더욱 심화시키고 국론 분열을 통해 정권 유지에만 몰두하는 이런 사람을 어떻게 더 이상 국민의 대표로 여길 수 있겠습니까?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국민들을 잠재적 범죄자로 보고 있는 정권에 더 이상 우리 민중의 생존권을 맡길 수가 없습니다.
정권이 ‘불통’으로 진격해 온다면 우리도 배수의 진을 쳐야만 합니다.
우리 민중의 생존권을 걸고 더 이상 물러서지 않겠다는 마지노선을 그어야 합니다.
철도민영화에서 밀리면, 수도, 전기, 가스, 의료 등 모든 분야에 민영화 바람이 불 것이며 영리추구로 인해 공공성은 급격히 무너지고 빈부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며 기회조차 평등하지 못한 세상에서 살아가야할 것입니다.
또 민영화와 더불어 노동법 개악을 통해 자신들에게 저항하는 노동조합을 무력화하기위한 탄압은 더욱 강화 될 것입니다.
정부의 주도로 내년부터 들어올 정리해고의 칼날을 개별 노동조합이 어떻게 막아낼 것입니까?
모두하나가 되어 우리의 생존권을 우리 스스로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에게 내일은 없습니다.
오는 12월 28일 토요일에는 민주노총과 모든 진보세력 그리고 안녕하지 못한 젊은 양심들이 모여 100만 총궐기를 합니다!
우리도 건설기업노조의 이름으로 ‘불통’을 뚫고 ‘소통’하는 민주주의를 살려냅시다!
우리 조합원들과 조합원 가족들이 나서서 ‘불통’의 시대에 종지부를 찍읍시다.
12월 28일날 만납시다!!
2013년 12월 23일
건설기업노조 위원장 홍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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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등록일 2013.12.2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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